관옥나무수도원도서관 2023년 1월 28일 흙날 겨울수련 3일차
2022년 돌아보기(빛나는, 라떼, 간송, 자허, 다정, 중정, 강스엘-오후부터 함께)
♣ 오전 - 도서관 배움지기 하루, 일주일 흐름 돌아보기
⓵ 깨어있음의 날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든다.
주변 상황(일) 때문에 더 고민하게 되는 날이 아닐까.
깨어있음의 날이라는 이름 때문에 억지스러운게 생기지 않을까?
좋은 시간을 가지기 위한 것인데 부담이 될 수 있겠다.
마음을 낼 수 있는 시간으로 보면 좋겠다.
⓶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고민중에 함께 하게 되었다.
준비하면서 일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가볍지가 않더라. 성찰하면서 기도, 명상을 안할수가 없더라. 깨어있음의 날이 있는 게 좋더라. 일이 우선이 아니라 각자가 흔쾌히 선택하여 이 배움터에서 즐겁게 생활하기를.
⓷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 협력을 생각하고 왔는데 중심이 되어 부담이 되지만 3년과정을 공부하면서 23년 계획을 잡고 있는 중이다. 별개로 느껴졌는데 내 문제로 받아들여서 중심을 잡고 가야겠다. 소임에 대한 부분이 고민이 된다. 어떻게 생각하고 왔는지, 역할도 다시 고민하게 된다.
⓸ 배움터 20년 아카이브를 논의하던 중이었다. 22년 7월 이후 관장의 소임을 맡았다. 아카이브, 주제 컬렉션을 하고 싶었는데, 그 일을 하게 되었고 즐겁게 하고 싶다. 사랑어린마을배움터를 공부하는 학생으로 살기 위한 터전으로 선택했다. 수행자, 학생으로 살고 싶은 마음으로 살고 있다. 소임도 그러기 위한 공부로 생각하고 해보니 다르더라.
⓹ 현동이 살림장의 역할로 해온 업무 공유. 신은 기계처럼 일한다.(간디)
기계적으로 할 일은 익숙해지면 쉽다. 편하게 진행 될 수 있다. 판단을 해야하니 어렵다. 살림장의 역할이 무엇인가? 일상의 역할이 무엇인가? 판단을 할 때 함께 고민할 구조가 필요하겠다.
⓺ 천지인 여자 생활지기, 도서관 배움지기 두가지 속에서 우왕좌왕 혼란스러웠다.
⓻ 소임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도서관의 길을 바라보며 살면 어떨까!
♣ 오후 1부 – 22년 도서관 프로그램별 돌아보기
⓵ 이별꽃스콜레는 사랑어린마을인생동무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 싶었다. 경전공부는 큰 도움을 받았다. 걷기명상, 흙날명상, 단식모임이 있다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 언젠가는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⓶ 2022년 이별꽃 참석은 두더지 장례식에 한번 했다. 채록을 했을 때 힘들었지만 공부가 많이 되었다. 청년 순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청년들 입장을 잘 받아들일 수 있기를. 마을아카이브 과정을 보면서 부모님을 아카이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⓷ 22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공부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
⓸ 생소한 용어도 있지만 이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알게 되었다.
⓹ 관옥나무수도원도서관이 지향하는 내용을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고 본다. 학교에서 시작했으나 이어가지 못한 부분을 진행하고 있어서 고맙다.
⓺ 티벳사자의 서를 매주 만나서 읽었던 시간이 있었다. 이별꽃스콜레가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것이 펼쳐지는 게 아닐까. 이야기스승을 모실 때 그분의 삶과 우리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밀려오는 것이 있었다. 그 자리에 오신 이야기 스승들도 공부가 되었다고 하시더라. 한발한발 가야겠다. 경전공부 모임이 많으면 좋겠다. 청년들도 경전공부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 단식은 마음 수련의 연습일 수 있겠다. 도서관의 한해를 돌아보니 공부를 위한 준비된 장치들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 관옥나무도서관을 만들 때 마을아카이브를 활동영역으로 내새웠다. 아직 아카이브에 대한 주변의 깊은 이해가 아직 없다. 깊은 이해가 있는 분들이 먼저 시작하는구나 싶다.
⓻ 이별꽃스콜레가 2년동안 진행되면서 사람들 생각의 변화가 있는 것을 느꼈다. 좋은 숙제구나. 과정 자체가 어떻게 이루어질까 생각든다. 돌아보기를 하는데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보여주기가 필요하다. 마을아카이브 왜 하는지가 나와줘야 하는데, 꼭지를 넣은 것은 역사적 흐름이 있다. 도서관이 체계적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1년 동안 해온 일을 맞추기식이다. 한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전체의 생각으로, 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 도서관의 일이다.
♣ 오후 2부(3:30~5:30) –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 현안나누기
2022년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 일들에 대한 돌아보기, 농산어촌유학 사업에 대한 이야기, 청소년 관련 법규(청소년기본법, 청소년활동진흥법) 함께 일고 이야기 나누었어요.
1. 대상: 1년 오롯이 살아보려 온 동무들과 위탁교육기관으로써 단기간 온 동무들에 대한 배움터 식구들, 어머니교사 등의 마음가짐과 대응방안
대상에 대해 구분되어지는 피드백이 개별적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긍정적인 기운이 아닌 경우도 있다. 배움터 식구들, 어머니교사 등을 대상으로 전체적인 나눔의 자리가 있으면 한다. 또한, 현실적인 대응방안도 준비가 되어야 한다.(위탁교육으로서 입학 하는 경우, 학교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 용어 등)
- 위탁부분에 있어서 개별적으로 들어오는 피드백에 끄달리지 않았으면 한다. 일꾼이 감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대상을 구분하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할 것. 대상의 구분은 나의 문제이다.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마음의 준비가 중요하다. 현실적인 대응방안으로는 작년 실무자와 소통을 하면 될 것,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전임자와 충분히 이야기 나누어 할 것이다.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는 시대적인 소임, 시대의식으로 시작된 것이다.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에 대한 이 마음으로 밀고가면 좋겠다. 교육목표가 한 아이라도 품는 것 아닌가. 위탁교육기관으로의 의무는 차후의 문제이다. 먼저는 배움터에서 한 아이라도 ‘사랑어린’아이로 컸으면 하는 바람이다.
2. 작은집 생활지기 대안: 사랑어린 가정 홈스테이
작은집 생활의 중요성을 느낀다. 엄마의 손길처럼,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들이 처음 낯선 곳에 와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한 가정이 아이를 품고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을 함께하며 케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더욱이 지금 현재로서는 향연네, 둥글레의 생활지기 소임도 부재여서 담당인 빛나는, 라떼가 홈스테이에 대해 마음이 일어났고, 사랑어린마을에서 살고 있는 사랑어린가정도 함께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 작은집 생활지기에 대한 것이라면 고민할 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임자들의 경험이 있다. 저녁시간(작은집생활)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낮시간이 중요하지는 않은가? 오히려 낮시간에 어떻게 보살펴지고, 어떻게 보내는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보면 홈스테이가 자발적인 문화로 본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사랑어린 홈스테이’가 저변확대 되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럴 수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
- 기숙은 당연하다. 1년 과정으로 오는 경우는 큰 결심이기에 그 부모와도 충분히 교류하고 알아가야 한다. 생활지기는 시간을 두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3. 청소년관련법규를 살펴 본 후, 청소년이용시설로서의 도서관 재고
교육청 지원과 협력이 아닌, 지자체와의 협력과 지원을 고려할 때, 그리고 청소년의 범주를 24세까지(청소년기본법에 의거) 확대하여 배움터에 오는 청년들까지 생각했을 때, 그에 맞는 기관으로서의 도서관은 ‘청소년이용시설’로서 볼 수 있다.(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거) 지금 당장의 문제는 아니지만 향후 로드맵을 그린다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청소년 헌장’(국가에서 제정한)을 함께 읽고 공유하고 싶다.
- ‘청소년 헌장’이 있다는 것은 몰랐다. 청소년이용시설 관련한 사안은 또 다른 문제이다. 다음에 나누기로 하자.
- 두 분이 목요모임 마지막날 오셨다. 2022년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 살이는 처음 계획한 모습에 제일 가까웠다. 목요모임이 실무적 도움을 준 것은 아니었다. 실무자분들이 필요하시면 다시 요청하세요.
기록: 다정, 빛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