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도전, 금정산 대종주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부산 금정산 종주
○ 산행일자 : 2006년 12월 30일(토) / 맑고 쾌청한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계석마을-장군봉-고당봉-북문-동문-남문-만덕고개-불웅령-백양산-삼각산-갓봉-주례
○ 산행시간 : 10시간 50분
□ 산행일지
05:30 집에서 출발(부산 개금3동)
개금 전철역(05:44)에서 호포전철역에서 도착하니(06:18) 몇몇 회원들이 나와 있다.
잠시 기다리다가 택시를 타고 양산 다방동 계석마을에 도착한다.(07:00)
07:20 산행 시작
계석마을 표지석에서 19명이 출발, 대정그린파크의 오른편에 열려있는 산행로로 들어선다.
07:26 들머리
들머리에는 금정산 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초입부터 가파른 길. 15분 정도 오름길을
치고 무덤이 있는 봉우리를 오르고, 잠시 완만한 길 이후 다시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니 임도다.
07:54 임도
이정목은 정상의 방향표지만 설치되어 있는데, 누군가 매직펜으로 고당봉 12km라고 써 놓았다.
허나, 이건 그 분의 체감거리 인 듯. 지도를 놓고 다시 재어보아도 다방동에서 고당봉까지는
도상거리 7.6km 정도, 오르내리는 고도를 감안하더라도 8km 내외 일 것이다.
임도에서 15분 정도 가파른 길을 오르니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고, 곧 암벽이 가로 막는다.
암벽에 올라서니 영남알프스 능선과 천성산의 주능선이 조망되고...
08:19~32 다방봉
종전에는 임도를 건너기 전에 올라섰던 작은 봉우리가 다방봉 인줄 알았는데, 암벽을 지나고
올라 선 곳이 다방봉 이란다. 다방봉에서 정면에 보이는 것이 727봉, 그 오른쪽은 고당봉이다.
선두를 보내놓고 뒤이어 오는 중간그룹을 기다렸다 함께 간다.
08:54 은동굴 갈림길 /이정표(↑정상 4km)
왼쪽으로 내려가면 은동굴로 가는 길. 금년 6월10일에 왔을 때는 “←금륜사<은동굴> 0.5km”
이라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떨어져 나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잠시 잡목길을 이어가다가 앞을
막고 있는 암벽을 철계단으로 올라서고, 왼쪽으로 깍아지른 능선길을 이어가니 727봉에 닿는다.
09:07~20 727봉(해발 726.7m)
727봉에는 작은 돌탑이 세워져 있다. 바로 앞에 장군봉과 우측으로 고당봉이 더욱 가까이 다가
서 있다. 다방봉과 이곳에서 25,6분을 머물렸으니 선두는 아마 고당봉을 앞두고 있을 것이고
후미들은 한참을 뒤 처져 있을 듯 하니, 아무래도 후미들은 종주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나는 중간그룹과 함께 보조를 맞추어 완주하기로 한다.
09:32~35 장군봉(해발 734.5m)
자그마한 정상석이 앙징스럽다. 정면에는 장군평전이, 오른쪽에는 고당봉이 바로 앞에 있다.
암릉길을 내려와 장군평전에서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가로질러 간다.
09:43~50 샘터
내림길을 앞서 내려왔더니 뒤따라 오던 중간그룹이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길을 잃을까 불안
했나 보다. 완주를 목표로 충분히 쉬어가면서 가야 할 듯.
10:16 능선삼거리 /이정표(↖금정산 정상, →장군봉 2.3km, ↓범어사 2.5km)
중간그룹에서 발목이 접 찔렸던 한분은 중도 하산했다고 한다. 바로 앞 고당봉을 향해 오른다.
10:26~35 고당봉(해발 801.5m)
제법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올라와 있다. 그중 한사람이 스틱을 집고 있는 우리 회원을 보더니,
“스키 타다가 왔어요?”하고 묻는다. 왜 그렇게 중무장을 하고 다니냐는 뜻일 게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행락객 수준. 아서라, 산행초보가 어찌 금정산 대종주중인 산악인을 알아 볼 것인가.
10:47~11:13 북문
선두팀들은 앞서 갔고, 고당봉을 우회한 후미팀들과 함께 휴게소에서 컵라면과 동동주로 간식을
한다. 발목을 삐어 하산한 한분을 제외하고는 후미들도 모두 완주할 것이라 다짐하는데...
11:23~55 삼거리봉(652.2m)
계단길을 피하려고 능선을 이어가다가 알바를 한다. 능선이 갈라지는 삼거리봉을 무심코 지나고,
바위 틈 사이로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공간이 나 있는 소원바위를 지나면서도 주능선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이 길도 한번 다녀 본 길, 오히려 눈에 익은 길이기에
주능선길로 착각했다. 소원바위에서도 한참 내려가 전망바위에 앉아있는 산행객과 대화중에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주변을 둘러보니 주능선은 멀리 오른쪽으로 지켜서 있다. 이 길은 남산
봉을 거쳐 남산동이나 구서동을 하산하는 길이다. 가파른 길을 되올라 왔으니 무려 30분간을
알바 한 셈.
12:01 원효봉(해발 686.9m)
12:07 의상봉(해발 640.7m)
알바는 심신을 지치게 하는 것. 그것도 장거리종주길에서...나를 믿고 따라 온 에꼴로스님, 하늬
바람님, 소희님께 심히 미안하다.
12:09~12 제4망루 /이정표(↑동문 2.4km, ↓북문 1.6km)
뒤처졌다고 해서 조급한 마음은 금물. 잠시 주변을 둘러보면서 여유를 가져본다.
12:39 동문
동문에서 산성고개까지 능선을 타야 할 것이지만, 알바팀의 체력을 감안, 도로길로 나와 걷다가
음료수도 한잔 하면서 휴식시간을 갖는다.
12:52 산성고개
앞선 회원들이 남문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산성고개에서 대륙봉으로 올라 남문에
갈 경우 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임도로 간다.
13:13~50 남문
선두팀은 출발하였고, 얄개님이 남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후미팀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는 것인데...얄개님과 중간팀이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중에 산행대장과 후미팀이 도착한다. 식사
중인 후미팀들을 두고 소희님과 함께 화장실을 찾다가 먼저 출발하게 된다. 종주길은 남문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할 것이지만, 남문마을을 거쳐 내려온다.
14:12 주능선갈림길
진행방향 왼쪽 뒤편에서 남문에서 내려오는 능선길이 합쳐진다. 약간 벗어났던 종주길을 제대로
들어 선 것. 산책로와 같은 길이 이어진다. 뒤따라오는 소희님이 지친 기색을 보인다.
14:19 만덕고개
한차례 급한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금정산철학로가 시작된다. “사색을 하면서 걷는 철학로”라고
하지만, 장거리로 지친 종주자에게 그런 여유가 있을까...
14:48~51 공원사거리 /이정표(↑백양산, ←어린이대공원, →만덕, ↓남문)
향토순례코스 표지석에는 남문까지 3.3km거리임을 표시하고 있다.
14:56~15:08 만남의 숲 /이정표(↑백양산, →만덕, ←어린이대공원, ↖당감, ↓남문)
바로 밑 약수터에 물이 없다. 항상 나오던 곳인데...소희님이 지쳐보여 회원들을 기다려 보자고
했더니, 그냥 올라 가잔다. 회장님과 선두팀이 불웅령에 기다리고 있다고 연락이 왔단다.
불웅령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다. 된비알이 계속 이어진다.
15:42 돌탑과 초소가 있는 봉우리
일단 가파른 길은 올라섰다. 바로 앞에 불웅령이 보이지만 완만한 능선길.
15:48~50 불웅령
불웅령에도 돌탑이 있는데 쌓여지고 있는 진행형이다. 청년층의 산행팀이 있어서 물을 얻는다.
아까 소희님에게 작은 물통을 하나 주었지만, 더 필요할 것 같아서 은근히 걱정되었는데...
16:22~32 백양산(해발 642m)
회장님과 까마중님, 얼음폭포님이 기다리고 있다가 맞이해 준다. 후미팀과는 연락이 되지 않아
어디쯤 오고 있는지, 아니면 중간에 내려갔는지 알 수가 없다. 되돌아보니 저 멀리 고당봉에서
부터 걸어 온 능선이 조망된다.
16:39 애진봉
헬기장이 있는 능선 안부. 그럼에도 애진봉이라 이름하고 커다란 표지석을 설치 해 놓았다.
16:45~46 584봉
봉우리에 올라서서 낙동강과 너른 벌판이 낙조에 물들은 멋진 모습을 본다.
17:08 삼각봉(해발 454m)
삼각봉은 584봉에서 보면 철탑이 있는 봉우리다. 암봉인데 사상산악회가 세운 정상석이 있다.
17:11~20 갈림길
오른쪽으로 내려가다가 앞서 간 회장님과 회원들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되돌아 온다. 와 보았던
길인데도 순간적으로 갓봉을 지난 갈림길인 것으로 착각 했다. 동네 뒷산 길은 갈래길이 많고,
비슷비슷해서 방향잡기가 어렵다.
17:30 갓봉(해발 405m)
이미 날은 상당히 어두워 졌다. 헤드랜턴 하나에 소희님과 함께 어두운 길을 찾아 걷는다.
17:36 갈림길
직진하면 보훈병원으로 하산하는 길로서 1시간 거리이다. 왼쪽 내림길로 내려가기로 한다.
18:10 개림초등학교 앞 /산행 종료
도로에 내려서니 왼쪽은 개림초등학교, 오른쪽은 한효 아파트다. 큰 길로 내려오니 신주례 LG아
파트 1단지다. 목표로 했던 유엔아이아파트의 2브록 옆. 주례삼거리 음식점에서 앞서 도착한
회원들과 합류하고, 뒤이어 도착한 회원들과 함께 금정산 대종주를 자축. 2006년을 마무리한다.
▽양산 다방동 계석마을에서 집결. 산행을 시작한다.
▽정면에 보이는 대정그린파크 오른편에 산행로가 연결된다.
▽포장도를 따라가면...
▽바로 산행로가 열려있다.
▽초입부터 가파른 길...
▽봉우리에 올라서서 완만하게 넘어가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서 한차례 오름길을 올라서서 잠시 걸으면 암벽 전망대. 오른편에 천성산이...
▽2시 방향으로는 영남알프스가 조망되고...
▽바로 앞에는 넘어온 봉우리와 그너머 어곡산, 토곡산이 보인다.
▽암벽을 지나 다방봉을 올라서면 정면에는 727봉. 그 오른쪽에 고당봉을 볼 수 있다.
▽은동굴 갈림길. 왼편 은동굴로 하산했던 기억이 새롭다.
▽철계단이 있는 암벽을 오르면...
▽왼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낭떠러지 능선길을 이어서...
▽작은 돌탑이 있는 727봉에 닿는다.
▽깍아지른 절벽위에 멋진 모습의 소나무를 보면서...
▽암릉 능선길을 이어가니...
▽장군봉. 고당봉이 어느새 다가 서 있다.
▽장군봉에서 내려다 본 장군평전.
▽고당봉으로는 철탑을 보고 걸어야 한다.
▽장군평전을 비스듬히 내려와...
▽샘터에 이른다.
▽산죽길을 지나고...
▽억새길을 이어가니 고당봉이 바로 앞이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낙동강을 끼고 있는 김해평야를 바라본다.
▽아래 북문에서 이어지는 금정산종주 능선. 가야 할 길이다.
▽북문에서 간식을 한 후 다시 출발.
▽부채바위가 보이는 길을 지나고...
▽동문을 통과한다.
▽산성고개를 넘어...
▽남문에 도착. 점심식사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송림군락지를 지나...
▽만덕고개에 내려선다.
▽금정철학로를 지나니 사거리.
▽5분후 만남의 숲에 당도한다.
▽불웅령으로 오르는 길. 마지막 급경사 길이다.
▽초소와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 닿으면 된비알은 끝.
▽불웅령으로 이어지는 길은 완만하다.
▽하지만 지친 종주자에게는 힘겨워 보이는데...
▽시원한 조망은 노고를 위로한다.
▽작은 돌탑봉우리를 넘어서고...
▽백양산 정상에 이른다.
▽백양산에서는 시가지와 그너머 망망대해가 조망된다.
▽종주길은 아래 헬기장에서 오른쪽 봉우리(584봉)를 넘어야 한다.
▽584봉에 올라서서 낙조의 아름다움에 잠시 취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