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순례지 개요
윤봉문 요셉 복자의 가족이 거제도에 정착한 것은 1868년경이다. 병인박해 중에 윤사우 스타니슬라오가 양산 '대처'를 거쳐 이곳 진목성에 와 전교 활동을 폄으로써 활발하게 포교 활동이 이루어졌다. 윤봉문은 윤사우의 둘째 아들로 거제의 사도로서 형 경문과 함께 교회 회장직을 맡아 신자들을 모아 교리를 가르치고 전교에 힘쓰는 한편 자신의 수계에도 열심이었다.
1888년 2월 7일(음) 옥포에서 체포된 윤봉문은 거제 부사 박병용의 호출을 받고 거제 관아로 끌려가 태형을 받고 투옥되었다.
포졸들은 배교시키려고 심한 문초와 고문을 가했지만 윤봉문은 믿음으로 견디다 진주로 옮겨져 교살(絞殺)당해 순교하였다. 당시 나이 37세였다.
윤봉문의 가족으로는 부인 진(診)아녜스와 아들 학송 루카(당시 7세), 딸 송악 카타리나(당시2세)가 있었다.
윤봉문의 시신은 진주 장재리 공소의 교우들이 거두어 공소 뒷산에 가매장하였다.
그 후 10년 뒤인 1898년경 당시 옥포 본당 복사(服事)로 있던 성(成)바오로가 윤봉문의 유해를 거제도로 모셔와서 옥포 족박골(足泊谷)에 안장하였다가 2013년 4월 20일 현제의 자리로 이장하였다.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165쪽)(순례확인도장: 입구 사무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