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순례지 개요
경북 군위의 산골에 위치한 김수환 스데파노 추기경의 생가는 그가 군위 보통학교를 거쳐 소신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김 추기경의 집안은 충남 논산군 연산의 양반 가문으로 천주교가 전파되던 초기부터 신앙을 받아들인 순교자의 집안이다. 조부인 김 요안은 병인박해 때 연산에서 체포되어 서울에서 옥중 순교하였고, 조모 강말손은 남편의 순교 뒤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갖은 고생에도 교우들의 뒷바라지를 하였다.
김 추기경의 부친 김영석은 경상도 사목을 담당했던 로베르 신부의 일을 돕기도 하였고, 모친인 서중하는 대구의 유명한 신자 집안인 달성서씨의 후손이었다. 로베르 신부의 중매로 김영석 요셉과 서중하 마르타는 혼인 후 슬하에 5남 3녀를 두었는데, 김 추기경은 1922년 5월 8일 형제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김 추기경이 8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해수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홀로 남은 어머니가 옹기와 포목 행상으로 가족의 생계를 이었다.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일깨우고 배우고자,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 주변에는 추모 전시관, 수련 시설,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134쪽 )(순례확인도장: 기념관 입구 사무실 )
2020. 07. 12. 손녀(엘리사벳) 와 함께
서로 사랑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