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연수원은 포항공대가 건설중인 서울대처럼 산림으로 우거진 입지를 끼고 지어진 우수한 연수원시설을 자랑한다. 강의실이며, 숙소며 정말 좋은 회사에 입사한 것이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주말에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가 있는 마산 인근에 가끔 드를 수가 있어서 좋았고, 포항의 사투리를 다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내가 어릴적 자란 오천이란 마을에 가서 추억도 되새겨 보고...
포항종합제철의 역사, 시대적 숙명, 박태준이라는 역사적 인물, 제철보국(製鐵 報 國)이라는 선배들과 후배들이 같이 지향해 가는 오직 한길, 그리고 밝고 투명한 재무/인사관리 등 장점과, 재벌기업과는 달리 주인이 없어 노력하는 자가 주인이 될 수 있는 회사라는 것이 참 매력적인 회사였다.
모든 신입사원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나도 포항제철 회장직을 꿈꾸던 사람중이 하나였고, 그 목표를 위해서 매일 매일 열심히 포항제철을 알려고 노력해고, 문과출신이지만, 제철 공정등 공대분야에 대한 공부에도 매진을 했다.
연수 마지막 시절 희망 부서에 경영조사부, 총무부 후생계획과를 지원했다. 내가 대학시절 후생경제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포항제철은 당시 국내 최대의 후생복지를 실천하던 기업이어서 나는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기획을 통해. 비록 포항/광양이라는 지방에 근무를 하지만 우리 직원들이 서울에 있는 직원과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은 회사를만들기 위해 지원을 하게 되었다.
사실 경영조사부에 더 미련이 많았는데, 이 부서는 대학원생릉 선호하는 부서라 동기중 대학원 출신이 가게되었고, 나는 결국 총부무로 발령을 받았다. 총부부 후생계획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