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문자 속의 배달말 ; 安 편안 안 ; 앉다, 얹다, 안치다, 안차다
安 편안 안
앉다, 얹다, 안치다, 안차다
安의 갑골문 安의 금문 安의 전문
安의 갑골문, 금문 및 전문은 모두 宀[①]면 女[②]의 합자입니다. 宀은 자형의 요소로‘삶, 생활, 처해진 상태나 상황’ 등의 어기를 나타내며, 女은 사람이 단정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양에서‘자세, 태도’등의 뜻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安에서는‘앉다’는 자세 그대로 ‘앉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女가‘여자, 너’ 등의 다른 뜻을 나타내는 것에 대하여 宀을 구분자로 사용한 것입니다. 갑골문 자형에 보이는 점[③]들은 반복되는 동작을 의미하여, ‘눌러앉다’의 뜻입니다.
安의 독(讀) [안]도 배달말의 ‘앉다’에 의한 것이며, 이‘앉다’로부터 비슷한 소릿값을 가지는‘얹다, 안치다, 안차다’등의 뜻도 나타냅니다.
便安(편안), 安全(안전), 安保(안보) 등에서 安은‘안치다’의 뜻입니다. ‘밥을 안치다’에서‘안치다’는 사전적으로‘밥, 떡, 구이, 찌개 따위를 만들기 위하여 그 재료를 솥이나 냄비 따위에 넣고 불 위에 올리다’는 식으로 정의되고 있지만, 현대국어에서의 쓰임에 따른 정의일 뿐이며, 실제로는‘오래도록 가만히 놓아두다’의 어기를 가집니다.
案 책상 안 ; 얹는[安] 구조물[木] → 책상, 書案(서안), 案席(안석)
- 앉히다(/문서에 어떤 줄거리를 따로 적어 놓다) → 案件(안건), 懸案(현안), 方案(방안), 代案(대안)
晏 늦을 안 ; 해가[日] 내려앉다[安] → 늦다, 느긋하다
按 누를 안 ; 손을[扌/手] 앉히다/얹다[安] → 짚다
按舞(안무 ; 춤을 짚어보다), 按說(안설 ; 짚어가며 설명하다), 按摩(안마 ; 짚고 문지르다), 按配(안배 ; 짚어가며 나누다)
洝 더운물 안 ; 안치는[安] 물[氵] → 덥히다, 데우다
鞍 안장 안 ; 앉는/얹는[安] 가죽[革] → 안장
첫댓글 편안하게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