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우여곡절끝에 2주만의 영동행....
오늘(3월24일)은 이것저것 볼일이 있어 아침부터 서둘러야 한다
밭으로 가기전 우리의 오랜 숙원인 관리기 구입을 위해
농기계 판매대리점에 들려 일을 보고 밭으로 가야하는 일정이라
오늘은 시간이 좀 더 걸려도 늘 다니던 고속도로가 아닌 옥천을 경유 영동에 이르는 4번국도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집을 출발하여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시내를 통과하여 4번국도에 들어서는데 무려 40여분 이상이 걸린다
아홉시가 좀 넘어 농기계 판매점에 도착하여 확인하여 보니 구보다 코리아 관리기는 TA800N과TMS300 두종이 있는데
가격은 TA800N은 320만원 TMS300은 140만원 이란다
경작면적 고려한 가성비 , 운반/ 보관의 용이성, 장비조작의 간편성, 가격 등 을 고려
숙고끝에 TMS300 구매하기 결정을 하였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좀 비싼듯하여 구매계약을 다음으로 미루고 밭으로 복귀...
* 결국 다음날 3월 25일 구매결정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계약금 20만원 송금
밭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부터 새 하얀 매화가 우리를 반긴다
능개승마며 땅두릅이며 2주전에 파종한 완두콩까지 그 가녀린 새싹을 땅위로 쏘옥 내밀고 생육을 위한 힘겨운 몸짓을 한다
겨울을 견디어낸 상추와 쪽파는 물이 올라 푸르름을 더해가고
화단에 지난해 심은 원추리며 수선화며 겨우내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켜고
농막앞 잔디들도 파릇파릇 그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밭을 한번 둘러본 후. 지난번 감자를 심으려고 경운정지해 놓은 곳을 다시한번 정지를 하고 비닐멀칭
그리고 상추와 고수씨를 파종하고 다음주 작업부담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밑거름용 퇴비30여포 운반
점심식사후 방풍을 뜯고 능개승마를 채취하고 조금 이른듯 하지만 땅두릅을 자르고
쪽파를 뽑고 밭 여기저기 지생하고 있는 냉이를 캐고
이것저것 뜯고 뽑고 캐고하니 챙겨야 할것들이 생각지도 않게 한보따리...
오늘도 집으로 복귀하는 차안이 봄냄새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