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이 없는 경우
金은 肅殺之氣입니다.
벌어지고 팽창하던 기운들이 土의 매개작용으로 인하여
수렴의 기운으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기운이 반대방향으로 꺽여버린 것이죠.
시작과 발산과 팽창, 방만의 기운이 하나의 쓰임으로 전환되는 과정입니다.
불필요한 확산과 벌어짐을 용납치 않습니다.
가을의 낙엽이 한번에 우수수 떨어지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그 많은 푸르고 청초하여 여기저기 벌어졌던 것들을
사람이 다 잘라낸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金의 기운은 아주 강력하지요.
어느 시기가 되면 통째로 다 분리시켜버립니다.
자연현상적으로 말하자면 기온이 떨어지고 이로 인하여
온 대기에 벌어지고 펼쳐졌던 습기들이 내려오니
이를 감지한 木들이 스스로 퍼져있던 수분을 차단하여
발산작용의 산물인 푸른 잎들이 색이 누렇게 바라고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것입니다.
마치 낫이나 칼로 쳐낸 듯이 분리가 되어 떨어져 나가는 것이죠.
이는 과실이나 곡식으로 에너지를 수렴시켜
하나의 쓰임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팽창과 발산의 에너지가 한군데로 모여서 수렴되는 것입니다.
시작 → 발산 → 수렴 → 응축
이런 사이클로서 에너지의 방향성이 전환되는 것입니다.
선을 넘어가거나 에너지를 낭비하는 불필요한 군더더기는
가차없이 날려버립니다.
이는 장차 하나의 쓰임인 작은 덩어리로 에너지를 보내기 위함입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인고의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였을 때 또다시 시작할 수가 있습니다.
미래를 위하여 그리고 훗날을 위해서 반듯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과실 속에는 지나온 모든 에너지의 과정들이 담겨 있습니다.
봄의 인고의 세월 속에서 과감히 시작했던 에너지
그리고 여름의 찬란하고 팽창했던 에너지
그리고 팽창의 기운을 끌어내려
金의 운동으로 넘겨주기 위한 土운동의 에너지 등이
결국 수렴의 기운인 金운동의 결과로
쓰임이 있는 영양덩어리의 과실이 된 것입니다.
이는 또다시 다음 봄을 위해 모든 유전자를
아주 작은 공간인 씨앗이라는 형태로
응축과 수축하여 저장하는 水운동으로 전환이 되겠지요.
군더더기는 필요없습니다.
아주 작고 보이지 않을 정도의 공간에
모든 유전자의 내용을 꽉꽉 쑤셔넣어서
숨을 죽이고 혹독한 인고의 세월이 지나
봄을 맞이하기 위하여 쥐죽은 듯이 기다리게 되겠죠.
그리고 봄을 맞이하면 그 저장된 모든 유전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되어
또다시 찬란하고 과감한 시작을 할 것입니다.
자 그럼 金의 기운이란
선을 긋습니다.
기준을 긋습니다.
분리를 합니다.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정교하고 정밀합니다.
작은 공간에 많은 에너지가 담겨있는 형태입니다.
스스로의 행함보다는 타인을 위한 쓰임이고 활용입니다.
그러함으로 희생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바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봄이 더 이기적일 수도 있습니다.
봄은 주체로서 행위함이고 가을은 객체로서 쓰임입니다.
가을의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왠지모를 허무함과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그것이 가을의 정서입니다.
훈훈하고 습하고 이리도 해보고 저리도 해보고
실수가 허용이 되고 정열적으로 달려나아가고
그러했던 분위기가 판단하고 분별하고
따지고 선을 긋고 기준을 긋고 떨어져나가고
이는 장차 다가올 더욱 혹독한 水운동으로 나아가기 위함일 것입니다.
어떠한 과정이나 맥락적인 이야기는 전후 사정을 살펴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습니다.
그런데 단독으로 딱 잘라내어서
이 과정은 어떻다 저떻다라고 이야기를 해버리면
그게 틀린 소리는 아니지만 전후사정도 없고 맥락도 없어서
좀 무미건조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金이 사주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위에서 언급하고 설명되었던 정서들이 그 사람에게는 부족할 것입니다.
특히 木이 사주에 많고 金이 없다면 어떨까요?
木이란 자유롭고 주체적이고 매사 호기심이 많고 도전적일 것입니다.
金이란 따지고 선을 긋고 분리함으로서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려 하겠죠.
金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경우의 수를 따져서 기회비용을 계산하여
최적의 선택을 하려 할 것이고
木은 그런 金의 정서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사사건건 따지고 계산하는 것이 피곤하다고 여겨질 것입니다.
그렇게 성향이 다른 것입니다.
누가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죠.
그냥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것입니다.
자기입장에서 대상을 바라보니
그 전제가 자기가 더 옳다라는 상에서 출발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갈등이 일어날 것입니다.
각자가 다 자기가 옳기 때문이겠죠.
자기 생긴 것은 모르고 넘 탓만 하는 것이죠..... ㅎㅎㅎㅎㅎ
木과 金으르만 이야기해보아도 그런데 하물며......
사람간의 갈등의 비밀을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이는 타인은 물론이거니와
가족, 형제,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서도 예외가 없습니다.
가족이라고 작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가족간에도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겠죠.
그러니까 내가 너무 옳다는 생각을 내려놔야 합니다.
각자 생긴 것이 다르니까
그 사람의 생긴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뜻이 되겠죠.
내가 상대를 비난하는 만큼
상대방에게서도 내가 이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충분히 가정할 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부모자식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를 간과하면 가정내에서도 비극이 발생을 합니다.
그것은 다 나만이 옳다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출발할 것입니다.
부디 명리공부를 하시어 이와같은 오류는 범하지 않고 사는 것만 해도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사료됩니다.
그래 나는 이렇게 생겨먹었는데 너는 그렇게 생겨먹었구나.
그래 너 입장에선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갈등이나 미움의 문제는 어느정도 누그러질 것입니다.
갈등과 반목 속에서 살아가는 것만큼 소모적이고 괴로운 것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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