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7일 수요일
꽃피는 어느 봄날 관악산 산행중
갑자기 일본 북알프스 산행 신청
그리고 아직 멀었구나 생각
그러나 세월은 유수처럼 흘러 출국 하는날
내 개인적으로 일본 북알
야리가다케 코스는 두번 다녀와
언제 다시 북알 갈수 있을까 생각을
그리고 야리가다케 코스 보다 힘들지 않겠지
하면서 4박 5일 배낭을 꾸린다
최대한 무게을 줄인다고 했지만 제법 무겁다
7일 아침 일행들은 멀리 오느라 새벽부터
나는 공항철도 검암역 5시 8분 첫차로
공항 도착 모임 장소로 벌써 모두들 도착
이제는 공항에서도 모바일 항공권
이번에는 화물짐도 없어서
쉽게 출국 수속 할수 있어 참 좋은 세상
예전에는 대한항공으로 가면 기내식 먹었지만
이번은 저가항공 기내에서 물정도 그것도 부탁해야
그래서 공항에서 빵과 음료로 간단히 아침식사
작년 유럽 몽블랑 갈때 기내식 4번에 열 몇시간
나고야는 비행 시간이 잛으니 잠시 눈 감고 있으면 도착
이번은 일본 대중 교통 이용
나고야 도착 지하철 이동후 우동 한그릇 먹고
고속버스 타고 마츠모토 이용
기차 타고 시나노오마치 첫날밤 숙소로
일본은 우리처럼 환승이 없어서 갈아 탈때마다 표을 구해야함
숙소는 우리네 80년대 여인숙 수준
화장실도 공용
샤워장 그나마 작은 온천으로 샤워 하기에는 아주 좋음
저녁은 근시한 회 정식으로 맛나게 먹음
다음날 산행 준비는 근처 마트에서
작은 사과 다섯개 구입
하루밤 곤히 아주 편하게 1일차 마침
8월 8일 목요일
날씨 : 맑고 청명 높은 고지대 한쪽은 맑고 한쪽은 곰탕 날씨
2일차 새벽 산행 들머리 까지 미니 버스 전세로 간다
이른 시간에 들머리 가는 버스가 없어서
약 40분 달려서 산행 들머리 오기자와 1350 도착
산행전 전화번호 이름 여권번호 기재함
일본 오기전 에어컨 바람에 감기가 걸려서
목감기와 콧물 감기로 약국 약 계속 먹고 일본으로
처음 출발은 부드럽게 출발
차츰 고도가 올라 갈수록 땀은 비오듯
배낭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며 힘들게 한다
어제밤 오늘 아침으로 준 빵과 녹차로 홀로 먼저 허기 달래고 출발
함께하는 산악회 회장님이 힘들게 천천히 올라 오신다.
그덕에 빵을 편히 먹고 출발
점점더 고도가 높아 지면서
건너편 고산에는 운무가 덩실 덩실 춤추며
얼굴을 보여 주었다 말았다
깊은 계곡에는 만년설이 그대로
첫번째 산장 도착 확트인 시야에 눈이 호강
편하게 쉬고 지가다케로 출발
앞을 보면 올라야할 능선
뒤 돌아 보면 운무가 떨돌면서 멋진 풍경을 보여 준다
작고 귀여운 꽃들이 반겨준다
예전 같으면 계속 찍으련만
이번에는 아주 특이한것 말고는 눈으만 본다
예전에 거의다 사진으로 찍었던 꽃들
아주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무거운 배낭이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목감기로 산행이 점점더 힘이든다
예전 같으면 웃습게 할것 오늘은 참 힘들다.
점심 먹을 산장 도착
우선 시원하게 콜라 부터 6백앤
카레밥 주문 에고 에고 내 뒤로는 카레밥 재료 소진으로 컵라면
카레밥 먹다보니 차라리 컵라면이 좋을듯 ㅎㅎ
그래도 최대한 꼭꼭 십어서 먹고
다시 무거운 배낭과 함께 출발
가시마야리다케 정상 올라도 올라도 끝이 없는듯
이리 저리 왔다 갔다 지그 제그로 오른다
힘은 들지만 그래도 지나온길 뒤돌아 보면서
내 자신에게 용기 주면서 경식아 힘내라 응원
오늘 최고봉 도착 한국 트랭글 트렉에서 배지도 준다
인증샷 남기고 북봉으로 급경사 구간으로 내려 간다
그동안 지나온 코스 보다 상당히 험한곳
그리고 잠시 진행하니 거대한 만년설이 반겨준다
만년설로 내려가 인증도 남기고 눈도 만져본다
배낭의 무게기 점점더 온몸 구석 구석으로 전해진다
어깨을 짓누르던 배낭의 무게가 허리로 전해지고
허리가 아프니 한걸음 한걸음 다리로 전해진다
북봉 도착 배낭을 내려 놓고 잠시 등산화 벗고 편히 쉰다
오늘 코스중 제일 힘들고 어렵다는 기렛토 능선이 잠시 잠시 보여준다
북봉에서는 인증후 다시 빽을 해야 하는 코스
후미팀에게 올라 오지 말라고 소리치고 다시 빽
오늘의 종착지 기렛토고야 산장으로 내려 가는길
약 8백미터 구간을 기렛토 구간으로 곳곳이 쇠사슬 구간
우리 설악산 비탐 가면서 누구 이런곳 처음 개척 했을까
이곳도 처음 개척한 사람에게 존경심을 전한다
어느덧 기렛토고야 산장이 눈앞에
산장 도착 우선 편하게 등산화 부터 벗어놓고
슬리퍼로 갈아 신고
일행이 사주신 삿포로 맥주 두번이나 시원하게 마시니
세상에 이런맛이 있을까
지금까지 힘들었던 생각이 모두 사라진다
속속 도착 하는 일행들 모두가 삿포로 맥주로 갈증을 달랜다
롱다 대장님은 방배정 받고 주의상항 전달
주의 사항중 제일 중요한것이 조용히 하는것
산장 주인 이것 저것 모두가 마음에 안드는지
심술이 많은지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ㅎㅎ
슬리퍼도 그렇고 핸드폰 충전도 그렇고
물 받는것도 3백앤에 500미리 눈치 보면서 600미리 담았네요
저녁 먹는 시간도 20분 주네요
다음팀 있다고 하고 우리가 먹고 나니 다음팀 없음
아무리 주인이 싫어도 하루잠 잘자려면 조용히 눈치 보면서
이것 저것 할것 다한다
그중 제일은 편하게 멋진 저녁 일몰을 볼수 있어 최고다
운무쇼와 석양 일몰 너무 황홀하다
어려운 곳에 위치한 산장 모든것이 고물가
포카리스 8백앤 콜라 8백앤 맥주 1천앤
잠자리 들기전 뽀미님이 한국 병원에서 지워온
감기약을 먹고 약에 취해서
너무 너무 곤히 잠자리에 들어서 새벽 2시까지 골아 떨어짐
약 13키로 약 12시간 무거운 배낭과 함께 힘은 들었지만
처음 접하는 북알에서 운무쇼 보면서
눈은 호강
마음은 행복
어깨는 고통
허리도 통증
다리는 개고생
그래도 참 행복했다
8월 7일 아침 공항에서 바라본 영종도 백운산 위로 일출
나고야 도착 이동중 우동집에서
젓가락 포장지 알뜰하게 반쪽만
늘 일본올때 마다 생각 하지만
참 먹을것 없는 일본 음식
고속버스 이동중 휴게소
나고야에서 마츠모토까지 지하철 고속버스로 이동
마츠모토역 동쪽 입구
한글 안내가 정겹네요
마츠모토에서 시나노오마치 기차표 680앤
일본은 환승이 없어서 갈아탈때 마다 표을 구해야함
기차로 탑승
시나노 오마치역 시골 풍경이 정겹네요
첫날밤 보낼곳
우리 80년대 여인숙 보다 못함
화장실 공용
사워장은 작은 온천으로 그런대로 좋음
여인숙 저녁 만찬
보기에는 거하게 보이지만
실상 먹으면 먹을것 없음
첫날밤 보낸 나나쿠라소 여관
둘째날 새벽
산행 들머리 까지 미니버스 전세로 이동중 바라본 풍경
약 40분 이동 들머리 도착
입구에서 입산전 전화전호 여권 번호 이름
등산 안내판
사고 소식및 안전산행 주의사항 등등
아래쪽 설명서
북알프스 북부 산악 안전 구조대
운무가 있고 대박 예감
들머리
오기자와 1350 고지
등산자 카드 넣은곳
산행중 보험 들은 카드도 이곳에 넣을듯
일본은 산아래 산행일만
보험을 들을수 있음
트레킹 1일차 아침
빵과 녹차
일본 녹차는 너무 진해서 내 입에는 맛 없음
너무 배가 고파서 산행 중간 혼자만 먹고 출발
빵을 다 먹지 못함
고도가 점점 높아 지면서 멋진 풍경이 보이고
저 아래 들머리
고지대라서 계곡에 만년설이 그대로 있고
첫날 부터 끝날까지 모든 짐을 배낭에 넣고
산행을 해야 하는 강행군 코스
배낭 무게 약 8키로
끝날때 까지 배낭이 나를 잡았네요 ㅋㅋㅋ
고지대라서 우리나라에서 볼수 없는 야생화들이 많음
이번에는 야생화 몇가지 안찍음
첫 번째 산장 도착
이제 부터 3일간은 끝없이 업 따운 수없이 넘고 넘는 강행군 코스
이케야마소 산장 2460
여유롭게 보이지만 첫날부터
출국전 에어컨 바람에 목감기로
트레킹 3일 내내 개고생 했네요
뒤에 연못이 있어서
반영으로 한컷
환상의 그림이 펼쳐지고
바라만 보아도 행복
첫번째 올라야할
지가다케 2670
그 뒤로 보이는 능선을 따라서 진행
보기에는 부드러운 능선
막상 산행 하면 힘드는 코스
환상의 풍경
사야카다케 미나미미네 정상
앞으로 가야할 능선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계속 이런 돌 너덜길 수없이 걸어야함
부드럽게 보이지만 상당히 업 따운 코스
저멀리 빨강 지붕 점심 먹을 산장
척박한 곳의 이름 모르는 야생화
과남풀 흰 용담
3일 내내 정말 많이 보았네요
잡석 지대 미끄러져 조심 스럽게 내려가야함
지나온 능선
일본 산 정상은 우리처럼
멋진 정상석이 없고
대부분 이렇게 나무로
오늘 점심 먹을 산장
고지대에 사는 뇌조
다시 한번 지나온 능선
곳 점심 먹을 산장에
삼거리 이정표
점심 먹을곳 냉열대강
노랑판에는 사람이 많으면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안내문을 ㅎㅎ
1100앤 카레밥
나 까지만 주문받고 재료 소진으로
다른분들은 컵 라면으로
산장 카레밥 전혀 반찬이 없어서 맛없음
한쪽 빨강것이 찝찝한 단무지 비슷
점심 먹고 다시 출발 온도는 높지 않치만 태양이 이글 이글
또 다시 올라야 하는 코스
왔다리 갔다리 지그 제그 계속 올라감
양쪽에서 운무가 한곳으로 몰려 오면서 멋진 풍경을 만들고
천인산 정상 에고 힘들어
또다시 출발 가야할 남봉은 보이지 않고
이렇게 멋진 풍경 보는것도 산행중 큰 행운
가는 방향을 기준으로 좌측은 이렇게 멋지게 열리고
우측은 온통 곰탕으로 사진 찍은것이 거의 없음
방금 지나온 능선
가시마야리가다케 남봉 2889 오늘 최고봉
가시마야리가다케에서 북봉으로 가는길은
처음에는 급경사로 아주 조심 스럽게 내려 가야함
북봉 2842
가는길 만년설
방금전 지나온 남봉을 배경으로
만년설
북봉 인증 이제는 몸이 천근 만근
이곳에 오기전 갈림길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와야함
이곳은 다시 빽해야함
고지대라서 포장이 빵빵해짐 터지기 일보 직전
오늘 마지막 약 800미터
기렛토 구간
급경사에 위험 구간으로 안전이 최우선 코스
북봉에서 다시 빽하여 사면을 지나 기렛토 구간으로 진행
저 아래 중간에 빨강 산장 오늘밤 잠잘곳
이제는 기렛토 능선이 제대로 보이고
좌 북봉 우 남봉 두봉우리가 멀리서 보면 낙타 귀로 보인다고
저 아래 계곡은 많은 눈이 쌓여 있고
줄줄이 내려오는 일행들
부드럽게 보여도 상당히 급경사
이제 기렛토 본 모습이 보이고
여기서 사진 찍고 부터 산장까지 계속 위험 구간
구름속에 숨어 버리는 능선
계속 옆으로 쇠사슬이 있고
그럴리는 없게지만 옆으로 구르면 사망 ㅎㅎ
일본 산에는 우리처럼 계단이 많치 않음
처음 이런곳을 개척한 사람들 대단함
기렛토고야 산장
산장 도착 배낭부터 내리고 등산화 벗고
산장의 슬리퍼에 일행이 산 삿포로
맥주 두모금 시원하게 마시니 행복함
우선 선두팀
지나온 남봉 북봉 기렛토 능선과 산장
산장 위치가 절묘한곳에 이런곳에 있으니
모든것이 고물가임
산장앞 이정표
운무가 둥실 둥실 춤추고
산장 내부 1층 2층
2층에서 잠자면 너무 불편한것 많음
내려왔다 올라 갔다 하기도 힘들고 ㅎㅎ
산장 저녁
우리가 마지막 팀 이것만
밥 먹을 시간 20분 주네요
산장 주인 무지하게 깐깐함
생수 받는것 3백앤에 500미리
일본은 물병이 600미리
5백미리만 담으라고 지켜 보기도함
핸드폰 충정도 230앤 시간 있음
산장 앞에서 멋진 노을
삿포로 맥주는 연출 ㅎㅎ
환상의 일몰 쇼
저녁 일몰 보고 일행이 한국에서 지워온 감기약 먹고
정말 곤하게 잘자고 밥먹을때 받은
2일차 트레킹 아침 도시락
여기 부터는 카메라 사진 몇장
이번 북알프스 진행한 롱다 대장님
첫댓글 산은 말 할것 없이 멋지지만
어떻게 이렇게 글까지 잘 쓰시는지 재주 많은 사람들이 참 많네요
사진 글 보다 보니 너무 가고싶네요ㅎ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