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아인협회의 성명서(2024. 2. 27. 발표)에 대한 입장문
(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는 수어통역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사단법인으로서 대한민국 농아인의 완전한 사회통합과 수어통역 및 수어통역사의 사회적 가치 확립을 강력히 지향한다.
(사)한국농아인협회가 처음으로 사단법인 한국수어통역사협회의 성명서(2024. 2. 8.)에 공개 응답하였다. 본 회는 지난 몇 년간 농아인협회와 소통하기 위해 공문 발송, 전화 문의 등 여러 차례 시도하였으나, 그 무엇에도 시원하게 응답하지 않던 귀 단체가 본 회에 공개 성명서를 전하니 우선 반갑고 기쁜 마음임을 알려 드린다.
현대 사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를 쏟아내는 각종 미디어에 대한 시민사회의 감시와 비판은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정보 불평등을 개선하는 강력한 힘이다.
이에 우리 (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는 이미 3년 전부터 방송수어통역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며 그 결과를 매달 공개 및 책자로 발간하고 그 평가를 다양한 통역사와 소통하는 등 이미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만약 방송수어통역 모니터링 사업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하고 싶다면 두 손 들고 환영한다. 다만, 우리는 절대 소속 종사자들에게 업무 강요나 사전에 정해진 문구를 쓰도록 지시하지 않음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또한 귀 협회 성명서 발표의 책임자는 누구인가! 법원 판결에 의해 업무가 정지된 중앙회장의 직무대행자가 책임과 명예를 걸었는가? 아니면 상임 이사 혹은 이사회의가 책임과 명예를 걸었는가? 또는 사무총장의 명예를 걸었는가?
설마 ‘회원 일동’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성명서는 생각도 하지 말기 바란다. 이미 “한국농아인협회를 사랑하는 모임” 등을 통해 귀 회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중앙회의 정책과 태도에 비판적이고 오히려 한국농아인협회의 역사가 더럽혀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회원이 많음을 증명했음이 그러하다.
성명서란 무릇 발표하는 자의 책임과 명예를 걸고 내세우는바, 한국농아인협회의 성명서는 책임지는 자 없이 (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의 본질과 본심을 정치적 의도로 왜곡하고 호도하는 그런식의 성명서는 옳지 않다.
이에 다시 한번 권한다. 성명서를 성명서 답게 발표하기 바란다. 그때 우리 협회는 하나하나 응답하여 드리겠다.
2024. 3. 4.
사단법인 한국수어통역사협회
회장 박 정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