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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왔던 길을 되돌아서 아침에 들렸던 나가사키바다를 지나서 도센쿄(唐船峽)에 있는 소멘나가시 식당에 왔다.
식당은 계곡에 있어서 엘리베이트를 타던지 걸어서 계곡 아래까지 내려와야 한다.
식당은 년중무휴로 시에서 운영하며 그 규모는 사진에서 보듯이 엄청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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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속의 기계가 소멘나가시기계인데 계속 자연수압으로 찬물이 돌고 있는데
그렇게 도는 물에 국수를 넣어서 건져먹는 좀 별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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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수를 기본으로 4가지 세트메뉴가 있는데 우리는 유부초밥정식(위 사진)을 주문했다.
겨울에는 세트메뉴외에 따뜻한 메뉴가 있는데 송어가마솥밥(아래 사진)을 주문했다.
건져먹는 국수는 보통 그냥 먹는 국수보다 보다 탱글탱글한 맛이 있었다.
맛있다기 보다 별난 경험을 한 기분이다.
여름에 오면 시원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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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상류의 모습이다.
이곳 삼나무 숲에서 하루 10만톤의 용출수가 나는데 수온이 년중 13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도센쿄라는 지명은 옛날 당나라 배가 여기까지 들어 왔다는 데서 유래 했다는데 믿기는 어려운 것 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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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주변에는 수많은 양치식물들이 빽빽히 차 있었다.
콩짜개덩굴과 설설고사리 정도는 알겠는데 더 이상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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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트를 타려는데 벽면에 신기한 작품이 걸려 있었다.
모델은 아츠히메이고 고등학교 1학년생이 이쑤씨게 69018개를 사용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쓰여 있었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 이메지가 달라 보인다.
아츠히메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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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멘나가시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왔다.
쉬는 모양인지 초인종을 몇번이나 눌러서야 문을 열어 주었다.
저녁에 손님들이 올 모양인지 상준비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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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면서 주방에 걸려 있는 싸인지 몇장을 촬영해 보았다.
가수도 있고 스모선수도 있다는데 별로 유명한 사람들은 아닌 것 같다.
나도 저 정도로 폼나게 싸인을 할 수 있르면 좋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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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아침에 찍었던 사진인데 이 상황에서 사진을 포스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별 씬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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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주인이 일본 최남단 역인 니시오야마역까지 데려다 주었다.
주인의 말에 의하면 이 역에 열차를 타러 오는 사람도 있지만 일본최남단역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노란우체통은 사연이 있음직 한데... 아마 저기에 넣은 편지는 일년이 지나서 배달되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타야할 열차는 14시 16분 발 가고시마행 열차이다.
이 기차를 놓지면 이브스키역이나 기이레역에서 지란가는 마지막 버스에 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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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보는 타케아마(竹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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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 또 다시 보는 아츠히메
이 지역이 아츠히메와 관련이 았는 모양인데 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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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의 무사마을을 보기 위해서 기이레역에서 내렸다.
이브스키역에서 지란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편한데 버스비 아끼러 여기까지 왔다.
여기가 가고시마시 기이레의 버스정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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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리며 마을 모습을 담았다.
미나미큐슈시의 무사마을에 갈려면 뒤에 보이는 산을 넘어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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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의 콩짜개덩굴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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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안의 금창초도 찍었다.
마침내 버스가 왔길레 얼른 타고 지란 가는 차가 맞냐고 물었더니 반대편이라고 했다.
물어보지 않았으면 다시 이브스키로 돌아갈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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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이라면 여기인데 버스정류장 간판이 없다.
조금 더 기다리니 지란가는 버스가 왔다.
이브스키에서 지란가는 막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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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의 무사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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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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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정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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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정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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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초도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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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물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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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생화 분경도 있었다.
집안에 가득 야생화 분경이 있었는데 이 집에서 식사할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단다.
어차피 식사해야 하는데 여기서 식사를 하면서 주인장과 식물에 관해 물어보면 좋으련만
무사마을 안내소(오후 5시 마감)에 맡겨놓은 짐도 찾아야 하고 5시 30분 이후의 버스가 있는지 여부도 몰라서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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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많이 심어져 있는 나무인데 진달래과 식물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보는 식물이다.
나중에 알아보니
ドウダンツツジ(灯台躑躅)라는 식물로 키가 3m정도 자라며
주로 따뜻한 태평양 연안의 암산에 자란다고 한다.
ドウダンツツジ(灯台躑躅、満天星)
Enkianthus perulatus 진달래과
落葉広葉樹。低木で、大きくても3m程。
本州、四国、九州の温暖な岩山に生えるが、自生地は少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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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의 무사마을 조경은 너무 인위적이라 마눌은 이런 마을에 살라면 죽어도 못 산단다.
이럭저럭 관람 마감시간인 5시가 다 되어가서 조금 덜 보고 무사마을을 빠져나왔다.
안내소 직원이 우리에게 가방을 넘겨주고 바로 퇴근하였다.
날씨가 무지 추워서 화과자 상점에 들어가서 최고로 싼 과자 두개사서 시간을 때우다가
오후 5시 30분 가고시마가는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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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카와역에서 기차를 갈아 타기 위해서 히라카와의 버스정류소에서 버스에서 내렸다.
미리 구글지도에서 확인해 보았더니 버스정류소 부근이 자동차 전용도로와 지하도 등이 있어서 무척 복잡하였다.
우선 어디서 내리는지를 알아야 해서 도로 양쪽 버스정류소를 입체적으로 확인했다.
한쪽은 바닷가 였고 다른 한쪽은 언덕위에 집이 있는 모습이었다.
여기서 지하통로 또는 지하통로 위의 자동차 도로를 건너서 골목길로 들어서면 역이 나왔다.
버스를 내리니 눈에 익은 언덕위의 집이 나왔다.
고가도로를 건너서 골목으로 들어가니 히라카와 역사가 철로 건너에 보였다.
이번 여행에서 구글지도는 안내원 하나이상의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히라카와역은 승무원이 1사람만 있는 일인역이었다.
여기서 열차를 타고 가고시마추오역에 가서 저녁먹으면 오늘 일과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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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들어왔다.
솔라리아 니시테츠 뭐~뭐(이름이 길어서 기억못함)호텔인데
역사 바로 앞 도로를 지하도를 건너서 버스종합터미널의 7층에 로비가 있다.
역사쪽의 방인데 역쪽의 야경이 좋다.
그러나 반대쪽의 룸이라야 도시의 야경과 아침에 사쿠라지마뷰를 볼 것 같아서 방 배정에 좀 아쉬움이 남는다.
혹 뷰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방은 작았지만 트윈베드가 넉넉했고 더울만큼 따뜻하게 히팅을 해 주어서 좋았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값이 싸게 투숙한 호텔이라서 더욱좋았다.
오늘 역시 카메라와 휴대폰 충전하고 와이파이 개통해서 아이들에게 오늘하루일을 보고하고 침대에 들었다.
첫댓글 이번 여행에서 지란 방문은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었다.
이브스키 지란행 버스시간표와 가고시마의 지란행 버스시간표 그리고 기차시간표까지 동원해야 했다.
이브스키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를 탈려면 그 전의 스캐쥴을 여기다 맞추어야 했다.
만약에 마지막 버스를 놓치면 이 계획은 없었던 것이 된다.
지란행을 갈 수 없을 경우는 플라와파크를 보던지 이브스키의 모래찜질장을 가야했다.
마눌의 입장에서는 이 계획이 포기되었으면 더 좋았을런지도 몰랐다.
이 계획은 사전에 완벽하게 준비해 가지 않으면 현지에서는 만들기 어려운 계획이었다.
하나 빠뜨린 것이 있다.
히라카와에서 버스요금이 940엔이 나왔다.
마눌이 안 내리길레 봤더니 마눌은 잔돈달라는 모양이고 기사는 안된다는 표정이었다.
여기의 버스는 기사가 돈 만지지 않으니 잔돈을 줄 수 없다는 것 같았다.
1000엔으로 버스안의 동전교환기로 바꾸어 보았지만 10엔으로 바꿀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우리나라같으면 요금체제를 벌써 다 바꾸었을 터인데 20년전의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었다.
20년전의 여행에서 일본의 좋은 점만 보였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단점들만 더 많이 보였다.
이전에는 10엔짜리 동전부터 썼는데
이일 이후부터는 10엔짜리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동전사용 스타일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