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상반기도 곧 지나간다. 세월의 빠름이 이렇게 느껴진다는 것은 시간이 내게 벌써 조급하다는 의미인데 이제 나도 세월을 이야기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다.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세월 속에 몸과 마음에 녹아든 것은 하얀 머리결과 눈치만 남은 듯한데 시간은 잠시 멈출 줄 모르고 더더욱 빠르게 달려가는 듯하다
나이를 먹되 인생의 나이를 먹어야 한번 태어난 생명체는 부모한테 물려받은 이름석자를 세상에 남기며 욕먹지 않고 마칠텐데....... 헛되지 않은 삶, 다시 한번 주변을 둘려보며 자신을 추스려 보는 현 시간이기도 하다
아내와 함께하는 여행, 그 의미는 각별하다. 젊어서 서로 만나 어려운 나의 처지를 이해하고 믿고 열심히 살아온 그녀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다른 이처럼 많은 돈을 벌어주는 것도 아니요, 출중한 집안역사를 가진 것도 더더욱 아니다. 다만 나의 믿음과 신뢰를 중시하며 오늘날까지 말없이 열심히 살아 온
그에게 이제 조금의 시간을 할애하여 함께 걷고 그리고 여행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유일한 낙의 제공이 내가 해 줄 수 전부가 아닌가도 생각 해 본다
이번 여행은 오래전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코자 하는 염원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울릉도까지 가는데는 무엇보다 다소의 짧은 연휴와 날씨 그리고 타이밍이 여행의 관건이려니.. 그 시기를 보다가 드디어 1주일 전 날씨를 보니 장마오기 전이라도 맑은 날과 잔잔한 바다날씨를 예보하고 있어, 결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연휴기간이라 여행비용이 비싸고 울릉도 자체가 숙소가 열악하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여행사를 통해 신청을 끝냈다, 부산에서 포항으로 그리고 울릉도 끝으로 독도까지 이어지는 긴 승선의 시간 속에 부푼 여행의 미지를 방문한다는 설레임속에 긴 여행의 시간도 짧게만 느껴졌다
○ 여행일자 : 2013. 6. 7(금) ~ 6. 9(일) 2박 3일
○ 여행참가 인원 : 부부(2명)
○ 이동경로 : 부산(부산역앞, 여행사버스)- 포항 북부해수욕장 옆 연안터미널- 울릉도
(도동항)- 울릉도(사동항)- 독도 - 울릉도- 포항(종료)
○ 여행시간 : 부산 -포항여객터미널까지 : 2시간
포항여객터미널 -울릉도(도동항) : 3시간 15분(선플라워호)
울릉도(사동항) - 독도 : 2시간 10분 소요(독도사랑호)
★ 포항 -217㎞-도동항, 울릉도(사동)- 87.4㎞- 독도
○ 여행경비 : 총 1,106,000원(1인 553,000원)
- 여행사 경비 (2명) 766,000원(배편, 조.중식비, 숙박비, 독도행 여행비)
- 개인여행비 : 석식비 (3식) - 90,000원
개인용돈집행 : 250,000원(여행옵션, 저녁별도 생선회 등)
☞ 울릉도여행 팁(tip)
1. 출발 전 1주일 동안 울릉도여행에 가장 관건인 날씨를 충분히 감안필요
★주로 장마가 오기전 6월초나 가을이 가장 적기라고 함
2. 울릉도여행의 백미인 독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줄발 전 반드시 독도여행을
신청하여야 함
★ 울릉도에서 독도여행경비는 1인 58,000원이 소요되나 반드시 함께 신청이 필요, 울릉도 현지에서 신청하면 투어가 어려울 수 있음)
3. 울릉도의 여행에서 가장 장애요인은 숙박시설과 음식값 임
★ 숙박시설은 매우 열악하며 심지어 민박집 체류 각오, 음식값은 끼마다 최소한
1만원 이상 임(육지에서 식자재운반으로 물류비용 포함)
4. 여행은 크게 3가지로 대별해서 투어(각 1일씩, 시간배분이 매우 중요)
★1일차 : 울릉도 B코스 및 행남산책로 , 2일차 : 독도권과 울릉도A코스,
3일차 : 성인봉등정
5. 육지에서 출입하는 각종 선박은 도동항(행정관서 밀집)으로 입항하나, 울릉도
에서 먹거리 등은 반대편인 저동항 중심으로 식당과 먹거리가 발달되어 있으므로
참고 필요
★ 도동과 저동을 오가는 대중교통이 있으며 택시경우에도 5,000원정도 요금
6, 먹거리의 주요메뉴는 그리 많지 않으나, 오징어물회, 홍합밥, 따개비 칼국수등이
있음
7. 성인봉 등정시에는 택시요금이 비싸지만(2만원) ‘안평전’에서 출발하여 성인봉에
올랐다가 KBS 방송국으로 내려오면 짧은 시간(소요시간 왕복4시간)에 울릉도 전체를
볼 수 있음
도동항의 모습
도동항 건너편에 있는 회센터(이곳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 2인 기준 회 한접시에 4만원임)
첫날 비코스 첫방문지로 내수전 전망대 임
내수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내수전 전망대입구에 있는 특이한 소나무
울릉도의 약닭, 한마리에 8만원을 받는다는데 왜? 바로 지네를 잡아먹어 보약이라고 함
죽도가 보입니다
비탈면에는 각종 산나물을 심는다
내수면 전망대를 떠나 '봉래폭포'로 올라간다
봉래폭포전망대가 나타납니다
봉래폭포를 자세히 보면 여성의 자궁(?)이라고 가이드가 말합니다
다시봐도 멋있습니다
다정한 오누이가 아니고 부부죠 ㅎ
봉래폭포 입구에 있는 차가운 냉골바람이 더위를 식혀줍니다
울릉도 호박빵을 맛봅니다(맛이 좋습니다)
화산으로 이루진 울릉도라 보는각도에 따라 기이한 자태를 들어냅니다
소라모형의 계단이 이채롭습니다
암반이 붉은색과 흑색으로 묘한대조를 이룹니다
한국의 고공잔도 입니다 ㅎ
벌꿀모습의 화산흔적
제모습뒤로 매한마리가 곧 바다로 비상합니다
바다가 너무 잔잔합니다
코끼리 바위
현포항 노인봉의 모습
송곳봉을 향해
현포항의 모습(이장희씨가 이곳 근처에 산다고 합니다)
이제 나리분지로 이동했습니다(너와집의 모습)
나리분지 뒤로 보이는 저봉우리가 어머니의 가슴같습니다
삼선암
관음도의 연륙교
기이한 암석입니다
이곳에서 순환도로가 끊겨 배로 다시 저동항으로 이동합니다
새우깡을 받아먹는 갈매기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오징어를 잡으려간 아들이 만선으로 돌아오길 기다리는 어머니상과 그 옆에 도끼상
관음도의 비경
성인봉에 구름이 걸렸습니다
도동항은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확충이 한창진행 중
우리가 타고갈 씨플라워호가 들어옵니다
첫댓글 원시림 울릉도 비경과 함께 좋은 작품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해안이 고향인 나로서는 섬여행은 큰 매력을 못느꼇어나 사진으로 보니 생각이 다르네요~~여행시 좋은 참고가 될것같네요..잘보고 갑니다~~.
울릉도 배경 그때나 지금 별반다르지 않고 변함이 없네요
사진 구경 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