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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4) 동포은 4월 6일~ 4월 11일
II 세부 내용- 동포은
동포은은 천지은과 부모은과 같이 사은에 들어가지만, 격이 다르다.
화두에 백천간두에 진일보하라는 말이 있다.
백척까지 올라가서 더 올라갈 때가 없는데, 한발 더 나아가라는 말이다. 잘못하면 떨어져 죽을 수도 있다. 마음공부를 통해서 백척간두, 즉 정상에 자리에 도달해서 정상에만 머물러 있으면 제도사업과 현실 생활을 할 수 없다. 정점에 도달하면 다시 현실로 내려와야 한다. 현실로 내려오지 않으면 제도사업을 할 수가 없다.
천지,부모는 하감지위 하지만, 동포는 응감지위라고 한다.
대종사님께서 모든 동포까지 불공의 대상으로 넣어주셨다. 가장 정점에 선 사람이 진일보하여 현실세계로 내려온 것이다. 그래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현실세계를 떠난 마음공부, 이상세계에서의 마음공부는 대종사님께서 지향하신 것이 아니다. 사은의 범주에 동포를 넣어주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출가를 하면 속세를 떠난 것인데, 속세의 반대는 진세, 진리의 세계이다.
인간의 속세는 진리의 세계를 떠나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다. 하나여야만 한다.
대종사님께서는 동포를 소중히 여기셔서 신앙의 강령에 넣어주셨다. 이것이 위대하신 점이다.
⑴ 동포피은 강령
A. 동포의 범위: ① 사람, ② 금수(개령이 있는 생령), ③ 초목
모든 식물도 동포의 범위에 들어간다.
초목이 중요하다. 중동에는 초목이 없는데, 교도한 분이 중동에 가서 교당을 열어서 법신불을 모시고 법회를 주관했다. 한국에서 불단에 꽃을 올리는 것을 기억해서, 그 교도가 불단에 시퍼런 불을 올려놓았는데, 중동에 있는 사람들이 그 풀을 보려고 교당에 왔다.
초목을 동포로 포함하여 불공하는 것이 정서상으로도 좋은 것이다.
B. 피은의 내역 : ① 도움이 된다. ② 의지가 된다. ③ 공급을 해준다.
북한가니, 고속도로에 버드나무를 심어놨는데, 그 뒤의 산에는 나무하나 없이 황량하다. 이런데서 살면 사람마음도 황량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탈북자들이 남측의 산은 살쪘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도 나 어릴 때에는 산에 나무가 별로 없었다. 이제는 식목하지 잘 안하는데, 가만히 놔두어도 식물이 자라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은 천만물질을 서로 교환하여 자리이타가 된다고 강조해 주셨다.
⑵ 동포 피은의 조목
① 사(士)는 배우고 연구하여 모든 학술과 정사로 우리를 지도 교육하여 줌
: 지금 시대는 미디어가 발달되어서 학술정사로 교육하는 것이 굉장히 다양해졌다.
지금 시대의 불법승(三寶: 佛法僧): 불-마인드 법-메세지 승-미디어
미디어의 발달로 사의 역할이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가르치려고 할 때 한계와 경계가 있었는데, 내가 많이 가르치고 싶어도 많이 오지 않으니까 많이 가르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방송과 라디오로 나가니 다른 사람들도 들을 수 있다. 미디어가 발달됨으로써 과거의 경계와 범위가 무너졌다. 그래서 시공(時空)이 과거시대와 지금이 달라졌다.
대학의 인기학과를 살펴보면, ‘사’자 들은 학과이다. 로스쿨-변호사, 의과대학-의사, 치의과대학-치과의사, 한의학과-한의사...그래서 원불교학과도 사자 넣자. 마음의사양성소라 하는데 마음의사라고 하자. 그럼 인기가 높아져서 원불교학과에 많이 올 거 같다.^^
‘사’가 되기 위한 사회적 욕구가 더 크다. 간호사,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모두 ‘사’가 들어간다.
배우고 연구해서 학술과 정사를 지도하는 것이 자리이타로 피은이 된다.
과거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② 농(農)은 심고 길러서 우리의 의식 원료를 제공하여 줌
: 시대가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농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의식주의 기본이고 바탕인 직업이다.
농은 의식원료,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다.
식량은 그냥 먹고사는 것이 아니라, 현대시대의 무기가 된다.
제국주의적 형태에서 보면, 미국이 해방이후에 우리나라에 밀가루를 무상으로 제공해 주었다. 고도의 전략인 것이다. 예전에는 밀을 자급자족했었는데, 무상으로 제공해주니 농사를 짓지 않게 되었다. 결국 의존적이 되었다. 의존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밀가루를 무상으로 제공해 준 것이다.
우리 밀 살리기 운동 본부가 생겼다. 경주에 우리밀 칼국수집이 있다. 그 할머니는 우리밀로만 고집해서 칼국수를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밀로 이름이 나버렸다.
시대가 아무리 발전해도 농은 천하지대본이라고 했다. 농이 대단히 중요하다.
농이 무기이고, 식량은 생명과 관련된 것이다.
제국주의 형태에서는 원조를 통해서 그 나라 농업을 파괴시켜서 의존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농이 생명과 가장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이 피은의 내역을 동포은에서 강조해 주신 것이다.
③ 공(工)은 각종 물품을 제조하여 주처와 수용품을 공급하여 줌 : 제조업
그 나라의 경제가 튼튼하려면 제조업이 발전해야 한다.
유럽발 경제위기: PIGS- P(포르투칼) I(이탈리아), G(그리스), S(스페인)
이 나라들은 제조업이 부실했다. 경제가 튼실하려면 공에 해당되는 제조업이 30%가 되어야 한다. 이나라들은 관광이 중심되었다. 우리나라의 삼성,엘지가 대단한 것이다.
아무리 지식정보산업사회라 발달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제조업을 중요시 여기고 30%를 유지하여야 한다. 그래야 경제가 튼실하고 인간의 삶이 풍요로워진다.
④ 상(商)은 천만 물질을 교환하여 우리의 생활에 편리를 제공함
지금은 마케팅이 중요하다. 공은 하드웨어, 상은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다. 마케팅전략이 잘 수립되어야 잘 팔 수 있다.
우리 교단에도 원광제약 등의 제조업이 있다. 마케팅전략이 함께 가야 잘 소모시킬 수 있다.
상은 소비전략이다.
예전에는 천왕봉 밑에 장터목이 있었다. 그 험난한 지역인데도 물물교환하기 위해 만난 것이다.
지금은 지구촌이 되어 모든 국경이 초월해서 세계가 하나된 마케팅이 필요한 시대이다.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물건을 파는 보부상이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상이라 했다.
⑤ 금수 초목까지도 우리에게 도움이 됨
모든 금수 초목이 상호의존적이다.
금수초목까지 동포의 개념으로 넣어주셨기 때문에 원불교교리는 환경친화적인 이념이다.
풀 한포기 나무한그루도 우리에게 상호의존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내 생존의 근거는 금수초목까지 포함된다.
먹이사슬이 돌고 돌아서, 나와 아무 관계가 없는 거 같은 모기가 모두 죽고 나면, 모기를 먹고 사는 것이 죽고, 또 그 위가 죽고 그래서 결국은 내가 못 살게 되는 것이다.
⑶ 동포 보은의 강령 -> 자리이타
: 천만 학술과 천만 물질을 교환할 때 자리이타로써 하라.
자리이타가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한다 하더라도 내 실속은 차리고 나서야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사람들의 관습이다. 내 것 챙기지 않고 다른 사람부터 생각하는 사람은 도인이다.
대산종사님께서는 자리이타로 하다가 안 되면 자해타리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전통사회의 인간 직업 분류는 사농공상으로 되지만, 지금은 사농공상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연예인, 운동선수 등은 사농공상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한국사회에도 2만5천개의 전문직종을 품고 있다고 한다. 그 수많은 전문직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것까지도 동포피은에 포함되어야 한다.
벤처회사는 소규모 단위의 기업인데, 우리나라에도 수없이 많다. 이런 벤처회사도 잘 발달되어야 지자본위가 제대로 실현되는 세상이 된다.
* 대산종사법어 교리편 37장 -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개인과 인류가 영세토록 다 같이 잘 살아갈 생활 표준은 대종사께서 밝혀 주신 자리이타의 도라, 이 표준대로만 살고 보면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고 일체 동포가 이롭고 현생도 좋고 내생도 좋으리라. 그러나 부득이 자리이타가 되지 않을 때에는 내가 해를 차지하는 자해타리(自害他利)의 도를 실천해야 할 것이니 이것이 바로 불보살의 생활이니라.」
⑷ 동포 보은의 조목
① 사(士)는 천만 학술로 교화할 때와 모든 정사를 할 때에 항상 공정한 자리에서 자리이타로써 할 것
대종사님께서 보신 사의 개념은 학자, 정치지도자, 사회지도자에 속하는 모든 사람들을 포함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학술~지적 재산권를 가진 사람의 파급효과가 크다. 학자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고 있다.
a. 논문: 원불교 사상연구원에서 나오는 학술지가 등재지가 되었다고 한다. 사감할 때 논문 4편을 내었는데, 그때는 등재지가 아니라서 점수를 못 받았다. 잘 쓴 논문이었다. 왜냐하면, 원불교신앙론 연구, 수행론 연구를 추려서 <원불교 사상 총서>라는 책을 냈는데, 신앙론에 2편, 수행론에 1편이 들어가 있다. 등재지가 되고 안되고에 따라 그 논문의 가치가 달라지고, 사의 역할이 달라진다.
b. 출판권: 출판사와 출판자가 몇 부이상 팔리면 몇%를 준다는 약정을 맺는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c. 정치지도자는 보은을 할 때 개인적 입장과 집단적 입장에서 할 수 있다.
개인적 입장은 개인의 의사에 따라, 집단적 입장은 당론에 따라 하는 것이다.
개인의 의사와 당론이 다를 때 갈등이 생길 것이다. 보통 당론을 따라 가므로 집단적으로 보은, 배은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정치문화가 선진화가 되어야 한다. 선진화되지 못하면 사회자체가 후퇴할 수밖에 없다.
② 농은 의식 원료를 제공할 때에 항상 공정한 자리에서 자리 이타로써 할 것
농산품의 청렴도는 사람 생명과 직결된다. 식품으로 장난치는 것은 모두 동포배은이다.
먹거리가 안전해야 한다.
영산에서 정관평은 유기농으로 하고 있다. 무농약과 유기농은 다르다.
무농약은 농약을 안친 것이고, 유기농은 흙이 살아나 무기질이 풍부한 상태에서 작물이 자라나는 것으로, 무농약으로 3~4년을 지어야 유기농이 될 수 있다. 김형진교무가 정관평 전체를 유기농으로 인증받았다.
김형진교무가 밴드에 ‘일을 도와주러 오는 사람들이 전부 머슴으로 왔다갔다. 나머지 뒤치다꺼리를 하다가 발을 삐긋해서 발목이 퉁퉁 부었다. 머슴은 다 가고 주인 혼자 일하고 있는 이 상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고 글을 올려서 내가 ‘김형진, 김형진, 김형진’ 하고 세 번 이름만 써서 올렸다.
관행농법은 엄밀하게 보면 동포배은이다. 관행대로 농사를 짓는 것인데, 제초제와 농약을 쓰면서 농사를 짓는 것이다.
③ 공은 주처와 수용품을 공급할 때에 항상 공정한 자리에서 자리 이타로써 할 것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관계가 자리이타로 해야 하는데 잘 안 된다. 중소기업을 잘 살려야 한다.
서울에 대원회가 있는데, 구미와 경산에 공장을 만들었다. 삼성 휴대폰 애니콜의 겉부분 케이스를 도금을 할 때, 진공정착형과 스프레이형이 있다. 스프레이형보다 진공정착형이 전자파가 적게 나온다. 대원회에서 진공정착하는 중소기업을 만들어서 삼성에 납품하였다. 애니콜이 단종되어 주문이 안 들어와서 문 닫았다고 한다.
대기업은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자리이타로 해야 한다. 중소기업을 살려가면서 대기업을 키워가야 한다.
공은 특허관계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실례가 애플과 삼성의 특허소송이다.
애플과 삼성의 분쟁이 생기는데, 삼성이 지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진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이 의식에서 멀어지고, 삼성과 애플만 남는다. 경쟁을 할수록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간다.
④ 상은 천만 물질을 교환할 때에 항상 공정한 자리에서 자리 이타로써 할 것
상거래의 도덕성을 말씀하신 것이다.
자본주의사회는 이윤을 남기는 것이다.
(세 가지 거짓말: 장사- 이문 안 남는 것, 처녀-시집가기 싫다는 것, 노인- 죽고 싶다는 것)
상거래의 도덕성이 자본주의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된다. 서양에서는 자본주의가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데, 대안을 동양에서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동양은 서양만 쫓아간다. 아이러니다.
⑤ 초목 금수도 연고 없이는 꺾고 살생하지 말 것
팔타원 황정신행 선진님의 일화이다.
팔타원님이 대종사님을 모시고 양주(한국보육원)에 갔다. 팔타원님이 앞장서서 안내하며 가는데, 나뭇가지를 재미삼아 똑똑 땄다. 대종사님께서 정색을 하시며 “정신행! 가면서 그냥 가지, 풀을 왜 따며 가는가. 아프다고 하지 않겠는가.” 말씀하셨다. 팔타원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이다.
금수초목도 다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가 환경문제인데, 사은으로밖에 해결할 수 없다.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실천해야 한다.
원불교의 동포은은 인류의 문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이다. 천지은과도 관계있다. 교단내에 환경단체 이름이 ‘천지보은회’이다. 동포보은만 제대로 실천하면 인류의 환경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남의 생명, 금수초목의 존재를 해롭게 하면서까지 나의 건강을 위하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
현대사회에는 사농공상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연예인, 스포츠맨.)이 많은데, 동포의 개념에 다 포함된다. 그 사람들도 자리이타로서 실천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동포보은을 실천하는 길이다.
김연아 선수는 보은 많이 했다. 한국인들을 기쁘게 해주고, 자긍심을 가지게 했다. 2002년 월드컵 태극전사들도 그 축제의 문화를 만들어 냈다. 류현진 야구선수, 한류스타들도 자신들도 이롭고 국민들도 즐겁게, 이롭게 하는 것이다. 크게 보면 다 동포보은에 포함된다.
⑸ 동포 배은
동포가 은혜를 베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자체가 배은이다.
우리 교리는 이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인류의 정신문화의 방향을 이끌어갈 수 있는 사상과 이념이 다 담겨있다는 것을 알면서, 그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동포은, 사은사상을 접근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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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포은에 보은하기 위하여 남을 위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