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차(苦丁茶)
고정차(苦丁茶)는 처음에는 쓴맛, 뒤에는 단맛의 여운이 강하게 남는 차이다.
원산지는 광동성, 해남성, 사천성 3개 지역의 고정차가 명차로 인정받고 있다.
먼저 광동성과 해남성의 고정차는 형태가 하나로 말려져 있다고 해서 일엽차(一葉茶)라고 한다.
그리고 사천성 고정차는 잎이 작고 여리며, 차의 모양은 산차 형태로 되어 있는 데,
맛은 일엽차에 비해 더 가벼우면서 맑다.
산차로 되어 있어서 우릴 때 좀 번잡스러워지는 단점이 있다.
고정차는 세차 할 필요 없이 처음부터 우리면 되는 데
차량, 물량, 시간이 매우 중요 하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고정차는 유리 다관이나 유리컵에 우리면 좋은 데, 황금색의 탕색과 특히 스크류 형태의 찻잎이 시간에 따라 풀어 지는 모양을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다.
만약 유리 다관으로 우릴 경우,
보통 유리 다관은 용량이 180cc 정도 인데,
여기에 찻잎 2개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시간은 2초내로 짧게 우려야 한다.
너무 오래 우리시면 고정차의 쓴맛을 보게 될것이니 한 번쯤 확인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하겠다.
찻물은 황금빛이 감돌면서 투명하다.
맛을 보면 첫느낌은 쓴맛이 입안을 짧게 점령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덧 단맛이 쓴맛을 밀어 내고 단맛만 남게되면서 뒷맛은 깔끔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고정차를 일컬어 인생의 단맛, 쓴맛을 비유해서 인생차(人生茶)하며, 쓴맛이 강하다고 해서 고차(苦茶)라고 한다.
여운이 길고 묵직하게 오래 가며 침이 계속 고이는 게 참 좋다.
보통 다섯번에서 여섯번까지 품을 정도로 내포성도 좋다.
고정차에 대한 효능은,
중국의 고대 문헌 본초습유와 본초강목은 고정차가 인체의 순환계를 활성화시켜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또한,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의 기록에는 장기간 복용하면 열을 내려주고 인체의 독을 제거해주며
눈을 맑게 해주고 간을 깨끗하게 해주며 인두에도 좋고 폐에도 아주 좋다고 한다.
살을 빼는 효과도 있는 데, 현대과학 임상실험 결과에서 보면
고정차에는 인체 필수의 다양한 비타민과 아미노산, 미량원소가 함유되어 있어 인체대사를 조절할 수 있고
독이 없어 부작용과 과민반응 또한 없다고 알려져 있다.
차에 다량으로 함유된 루틴은 고혈압, 뇌일혈, 당뇨병, 동맥경화, 관상동맥, 경화증, 인후가 부어오르고 아픈 것과
변비, 치질 등을 치료하는데 등을 치료하는데 아주 좋은 효과가 있으며,
예방과 치료 보조작용을 돕기도 한답니다.
술을 깨게 해주는 알코올 해독 효능 또한 매우 우수하다.
알레르기 억제, 항균, 항암 작용과 끓는 기침과 가래를 잠재우는 데도 효과가 있다.
차를 넣고 끓여 염증부분을 씻어주면 살균작용을 해주고
여드름과 땀띠 등 피부질환 부분을 이 찻물로 씻어주면 아주 신기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