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스님이 673년(신라 문무왕13) 장안사와 함께 창건한 토굴로 원효스님이 신통력으로 중국 당나라 태화사의 수많은 대중을 구한 `해동원효 구중척판' 일화로 특히 유명한 사찰이다.
‘원효스님이 밥상을 내던져 대중을 구했다’(初曉擲板救衆)는 송고승전(宋高僧傳)의 기록은 척판암의 유서 깊은 역사를 말해주기도 하지만 원효스님 불력의 깊이가 널리 나라밖까지 전파된 사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어느 날 아침 서쪽 만리 밖에 있는 당나라 법운사(法雲寺)의 사부 대중이 장마로 뒷산이 무너지고 있는 것도 모르고 앉아 있는 것을 신통안으로 내다보던 스님이 그 자리에서 상을 내던져서 그들을 모두 살려냈다는 이 이야기는 이 일대 많은 사찰들의 창건과 무관하지 않은 연관성을 전해 주기도 한다.
척판암은 창건 당시에는 담운사라 불렸으나 1938년 경허스님에 의해 중수된 후 장안사의 부속암자로 유지되다 최근 독립된 사찰로 자리하고 있다.
척판암 오르는 길
척판암 오르는 길
척판암 입구
척판암 입구문
척판암 법당
척판암 법당내
척판암 용왕각
용왕각내 용왕상과 용왕탱
척판암 삼층석탑
척판암 요사
척판암에사 바라다본 전경
척판암 찾아가는 길
척판암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14번 국도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의 불광산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국도에서 벗어나 쭉 뻗은 도로를 따라 시원스레 펼쳐진 들판을 지나면 민박집들과 촌닭 등을 파는 전원식당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안사 사하촌이 나타나고 이곳을 지나 장안사 주차장으로부터 시작되는 산행 길을 오르면 척판암으로 가는 초입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