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붉은낙타입니다.
갈수록 파스타대모험의 연재 주기가 길어지네요.. ㅡㅁㅡ)
이러다가 유야무야 끝내도 아무도 모르실... 듯 합니다. ㅎㅎ
비노비노는 전부터 쿠폰이 계속 올라오고 있었고.. 언젠가 한번 가봐야겠다 맘먹었지만.. 왠지 와인바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저녁때가면 꼭! 반드시! 와인을 먹어야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에 망설였었죠. 때마침 런치 20% 쿠폰도 생겼겠다 일요일 점심을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http://cafe.naver.com/nyamnyam/36204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있다고 하시더군요.. 일요일이라서 공영주차장 무료이기 때문에 앞에 노상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바로 전편의 모험지였던 비스트로두와 같은 건물 6층이더군요.
들어서자마자, 박광래소믈리에님이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좀 늦은 점심시간이라서 한산하더군요..
가게는 들어서면 "우아!"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빼곡한 와인셀러들과 고급스런 인테리어...
내부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ㅠㅠ http://blog.naver.com/mgrp 궁금하신분들은 비노비노 박광래 소믈리에님의 블로그를 참조하시면 되겠네요.
메뉴판 사진입니다.




이외에도 다른 메뉴들이 많았지만.. 파스타부분만 찍었습니다. ^-^) 여러 세트 메뉴도 있었지만... 저희는 그냥 파스타 두개...
까페상떼(이탈리아어로 관자)-관자 베이컨과 고소한 크림소스 파스타 하나와
포르노(forno는 이탈이아어로 화덕을 뜻한다고 합니다.) -모듬 해산물을 크림에 졸인후 치즈를 뿌려 오븐에 구워낸 파스타... 라는 데. 두번째는 매우 발음에 유의해야 할듯 합니다.. ㅠㅠ) 조심스럽게 F 발음으로 Fo르노 하나 주세요 했습죠.
먼저.. 무한 리필된다는 마늘빵.. 바삭하니 맛있더군요.. (저는 갠적으로 수세미는 부드러운 것을 선호 합니다. ㅠㅠ)
오이와 할라피뇨 피클을 담아 내오시는 접시부터가 일단 감탄사를 유발하더군요.


한송이 장미를 연상시키는 넵킨과 레몬을 띄워, 레몬향이 나는 물입니다.


바삭한 마늘빵입니다. 빵은 보통 바게뜨네요..
피클을 둘러서 담아오셨더라구요 ^-^)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섬세하게 신경쓰신 흔적이 보여서 기분이 좋네요.
그 다음으로 나온 것은... 샐러드입니다.

드레싱은 키위드레싱에 잣도 뿌려서 나오네요..
근데 이 키위드레싱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새콤달콤한 요거트와 키위.. 맘같아서는 백접시라도 먹고 싶었지만...
숟가락을 할짝할짝 긁어먹는 걸로 참았습니다. ㅠㅠ)
이제 메인 디쉬인 파스타가 나올차례!
먼저 Fo르노 파스타네요. 발음에 특히 주의.. ㅡㅡ;;
오븐에 구웠다고 해서 혹시? 탑도우?를 씌운건가 했습니다만.. 탑도우는 없었습니다. ㅎㅎ
사진한장으로는 설명이 부족할듯 하여 두장씩 첨부했습니다.


각종 해산물들, 바지락과 새우, 대하, 홍합, 오징어가 잔뜩 들어있더군요. 사진에는 오븐에서 녹은 치즈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건더기가 참 실하게 많이 들었습니다. 소스는 제 입맛에는 좀 싱거운 듯.. 다른 분들은 딱 맞을정도의 짜기네요.
소스가 그리 묽지도 않을 뿐더러 오븐에 구워서 면발이 꼬득꼬득.. 소스도 고소한 맛이 더해진 듯 합니다.
얼마전에 먹었던 피자헛의 치킨크레마와 비슷한?? 물론 맛이야 비교가 불가능하지만요.. ^-^)b
보통 조개 껍데기째 그냥 쓰는 곳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조개의 속살만 썼네요. ㅡㅡ;
그런데 재료 하나하나가 참 싱싱하고 물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제대로 된 바지락 칼국수 안에 들어가는 바지락은 씹을때마다 풍부한 육즘과 탄력있는 살점들이 입을 즐겁게 하지요. 이곳의 조개들도 그렇네요.
다음은 카페상떼입니다.
베이컨과 관자가 들어간 크림 파스타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래쪽에 가리비 속살이 보이시나요?? ^-^)


개인적으로 가리비의 맛과 향을 매우 좋아합니다. 파스타에서 베이컨과 어우러진 가리비의 냄새가 참 좋네요.
(여담이지만, 삼겹살을 구울때, 가리비를 함께 구우면, 삼겹살도 정말 맛있어진다는 사실!!)
이 파스타도 역시 갑주가 없이 속살만 들어가있네요. ㅡㅡ;
시각적 효과를 위해서라면 갑주째 조리하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 그런데 가리비가 참 통통하니 맛있습니다. 꽤 많이 들어있더군요. 베이컨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이렇게 재료가 풍부한 파스타는 언제나 저를 즐겁게 하지요.
그러나!
몇가지 단점이 있다면... 소스의 양이 너무 적다는 점과 조개의 경우 해감이 덜 되어 뻘이 씹힌다는 점입니다. ㅠㅠ);
파스타를 다 먹고 설겆이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파스타 대모험의 가장 인기코너인 설거지 인증샷입니다. ㅎㅎ

바삭한 마늘빵이라서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깨끗하죠??ㅎㅎ
메인디쉬를 다 먹으면 후식을 줍니다.
녹차와 커피중 선택이구요. 치즈케익도 나옵니다.
커피는 특별함?을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함께 나온 치즈케잌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비록 그 양은 반지름각 10도정도의 얇은 두께로 썰려 나왔지만요.. ㅠㅠ) 아쉽..


파스타 두종류만 먹어보았을 뿐이지만, 정말 만족했습니다.
가격대는 20%쿠폰이 아니면 좀 비싼편.. 할인해서 이만삼천원정도가 나왔네요. 할인 된 가격을 생각하면, 대전시내 어느 곳보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업소명을 바로 언급하기는 좀 껄끄럽습니다만.. 파스타 대모험의 첫번째 가게와 비교해봐도 절대 우위라고 생각되네요.
할인 쿠폰이 적용 안된다고 생각해도, 비슷한 가격대의 만년동 모 파스타 집이나 바로 옆집과 비교해 봤을때... 이곳 비노비노가 재료의 풍부함이나 파스타 자체의 양이나, 소스의 맛이나 우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체 메뉴를 다 먹어본것은 아니고 제가 먹었던 두종류씩의 파스타를 가지고 생각해봤을때의 이야기죠 ^-^), 그리고 또 저의 입맛을 기준으로 했을때 이야기구요. (까임방지를 위한 장치?)
이렇게 또 한편의 파스타 대모험이 끝났네요. ^-^) 이제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몇군데 안남은 것 같습니다.
스무편을 다 채울 수 있을런지... ㅠㅠ);
항상 긴 글 읽어주시는 여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더운 장마도 이제 끝이 보이네요. 아무쪼록 휴가 잘 들 다녀오시고 남은 여름내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p.s 지도 첨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