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심신 수련기 2.(세포가 살아 숨쉬는 복식호흡, 단전호흡)
호흡수련 체험담
복식호흡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氣수련 담을 짧게나마 해야 되겠다. 2008년 봄 나는 기에 대해 관심이 있어 인터넷을 뒤져 모 단체에 등록을 하고 주말 시간을 내어 일주일에 한 번씩 몇 달 다녔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거기에서 배운 것이라곤 손바닥을 펴 기감을 일으키는 방법인데 기적을 바랬으나 나에겐 아무 효과가 없었다. 또한 단전호흡에 대해 선생님께 물었으나 단전호흡을 잘못하면 큰일 난다고 말류 하였다. 그러던 중 2009년 5월 2일 토요일 저녁 대전 외곽에 있는 모 수련원을 찾았다. 거기서 건강을 찾고 올바른 기수련을 하려면 복식호흡을 해야 한다 고했다.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내뱉는 복식호흡! 그리고 의념은 단전에 두고 하라고 했다. 이것이 수련단체를 통해 배운 것 이라곤 처음이고 마지막이었다. 1박 2일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호흡에 인연을 맺게 해 준 선생님과 도반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날 오전까지1박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후 혼자서 와선으로(누워서) 저녁이면 복식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무엇을 이루겠다기 보단 처음엔 막연한 기대감으로 건강에 좋다니까했다. 의념을 단전에 두라고 했으니까 장운동도 복식호흡을 하듯 하면 좋겠다 싶어 *장운동 A법 10분정도하고 복식호흡 30분 정도했다. 며칠이 지났다. 생각지도 않았던 몸에 변화가 서서히 오기 시작했다. 발끝이 가끔 따끔 거리기도하고 여기저기 찌르기도 하고 몸에서 신비로운 물체가 움직이는 것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 기가 운기 할 때 초기증상이란 것을 알았다. 또한 회음부분에 따끔거리기도 하고 열기도 나고 하더니 어느 날부터 시원해지면서 단전에서 회음으로 가끔 물 같은 것이 쪼록쪼록 흘러 들어가는 느낌, 남자가 사정하고 난후 느끼는 기분처럼 시원하고 기분이 아주 좋았다. 아마 지금 생각하면 그때 회음혈이 열린 것 같았다. 호흡 수련은 제일 중요한 첫 단추가 회음 혈이다. 회음혈을 열지 않고는 내단을 완성할 수 없으며 호흡수련 십년을 수련해도 제자리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호흡 수련하고 8일정도 지났을 무렵 또 한 번 나에게 위기가 다가왔다. 기氣몸살이 왔다. 어슬어슬 춥기 도하고 허리부터 어깨까지 아팠고 가슴이 아파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이러다 죽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순간 그만둬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것은 기우였다. 한 5일정도 앓고 난후 몸에서는 기적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평소 아프고 안 좋았던 부분이 거의 완치되고 세포가 살아 숨 쉬는 것 같고 다리는 날아갈 듯 가벼웠다. 20대 초반의 몸처럼 가벼웠다. 오르막을 100미터 달리기하듯 달리고 싶었다.
*장운동 A법: 건강심신 수련기 1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음.
복식호흡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살아가는데 제일 필요한 것이 건강이다. 건강하기위해서 좋은 음식을 먹고 보약을 먹는다. 그러나 좋은 음식 보약을 찾기보단 건강을 위해 자신이 살아가면서 숨을 어떻게 쉬고 있는가 한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작은 오르막에도 쌕쌕거리며 숨을 가쁘게 쉬면 몸 기능이 다 되어간다고 보면 된다. 나쁘게 말하면 엔진이 다 되었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늦었다 할 때가 기회다. 천천히 숨 쉬고 배로 호흡하는 법을 익혀야한다. 지금이라도 엔진에 끼인 불순물을 맑은 공기로 씻어내야 한다. 그러면 건강을 되찾게 될 것 이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또한 기름진 음식 보약은 오히려 자신을 해롭게 한다고 보면 된다. 육식보단 채식을 하고 운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호흡을 잘 해야 된다. 어떻게 하면 호흡을 잘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간단하다. 코로 맑은 공기를 몸속 깊숙이 서서히 넣고 서서히 내 뱉는 아주 쉬운 방법이다. 이때 숨을 들이쉴 때 아랫배가 볼록하게 나와야하고 숨을 내쉬면 배가 들어가는 상태가 복식호흡이다. 인간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나 최초로 익힌 것이 바로 복식호흡이다. 자라면서 잊어버렸던 호흡법을 다시 해야 한다.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딱 20분씩만 시간을 내어 호흡을 하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다보면 생활 속에서도 복식호흡이 일어나고 생활화 하면 한결 평온한 여생을 보낼 수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하는 호흡은 흉식호흡으로 우리의 몸을 피폐하게 하는 얕고 짧은 호흡이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에너지원이 산소라 한다. 체내에 산소가 부족하면 아무리 영양 섭취를 잘 해도 연소가 안 돼 에너지로 전환할 수 없고 노폐물만 축적되어 세포가 망가지고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체내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세포에 활력을 주는 복식호흡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복식호흡과 단전호흡의 자세
복식호흡은 이론상 쉬워도 실제 해보면 잘 되지 않는다. 누워서하는 와공과 앉아서 하는 좌공이 있으나 호흡을 익히기 위해서는 와공을 해야 편안하고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식호흡과 단전호흡의 차이는 호흡법은 동일하나 단전에 의념을 두고 무심으로 관하면 단전호흡이다.
와공(臥功)
와공(臥功)은 단전을 자리 잡게 하고 축기하는 데 좋은 자세이며 단전호흡을 처음 시작한 분은 와공을 하면서 단전을 자리 잡는 것이 좋다.
(1) 가급적 바닥에 고루 닿도록 편안하게 눕습니다. 바닥은 약간 딱딱한 곳이 좋습니다. 맨 바닥에 담요 한 장 정도가 좋으며 베개는 베지 않는 것이 좋고 가벼이 머리를 눕힙니다.
(2) 누운 상태에서 양 다리를 서로 붙이고 편안한 자세로 손은 가볍게 단전에 올려놓습니다. 양 다리 붙이는 것이 불편한 사람은 편안한 자세로 벌려도 됩니다.
(3) 숨을 들이쉬면서 아랫배를 부풀리고 숨을 내쉬면서 꺼뜨립니다. 배 전체에 힘을 주지 말고 단전 부위만 힘을 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념도 단전에 둡니다.
(4) 호흡을 할 때 날숨은 내 몸에 있는 나쁘고 탁한 기운, 잡생각들을 충분히 다 내보낸다는 생각으로 아주 원 없이 길게 하세요. 그리고 들이쉴 때는 온 우주를 들이쉰다고 생각하면서 깊이 들이쉬세요. (처음 하시는 분은 들숨 날숨을 자기 몸에 맞게 자연스럽게 하면 됩니다.)
(5) 호흡의 키포인트는 들숨과 날숨을 일정하게 5:5로 하는 것이 핵심이다.
들숨과 날숨이 일정해야만 5장6부가 일정하게 두루 발달하며 모든 장기가 좋아진다.
수련을 거듭할수록 더불어 성격도 좋아지고 두루 원만한 사람이 된다.
(6) 숨을 멈추는 지식(止息)은 기운을 정체시키고 몸에 무리를 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 길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좌공(坐功)
좌공(坐功)은 집중하고 축기하는데 좋은 자세입니다. 앉는 자세에 따라 결가부좌 반가부좌 책상다리가 있습니다.
결가부좌가 힘들면 반가부좌나 책상다리 자신이 편안한 자세로 앉으면 됩니다.
(1)편안한 자세로 척추를 펴되 자연스럽게 앉습니다. 고개는 약간 숙입니다. 눈은 살며시 감고 의념은 단전에 둡니다.
(2) 양 무릅 위에 두손을 펴서 가볍게 올려놓거나 오른손 위에 왼손을 포개고(여자는 반대) 양손 엄지손가락끝을 동그랗게 붙이고 하복부 근처에 놓는다.
(3) 어깨는 펴고, 입은 다물고, 혀는 입천장에 붙여도 되고 안 붙여도 되나 붙이는 게 좋으면 붙이세요.
(4) 기운을 받고자 하면 호흡을 강하게 하시고, 기운을 받기보다는 파장을 가라앉히고 고요해지고 싶으시다면 천천히 길게 들이쉬고 내쉬세요.
단전호흡
복식호흡은 숨을 들이쉴 때 아랫배가 볼록하게 나와야하고 숨을 내쉬면 배가 들어가는 상태가 바로 복식호흡이다. 단전호흡과 복식호흡의 차이는 복식호흡 상태에서 단전에(배꼽 아래 5센티) 의념을 두고 무심으로 관하면 단전호흡이 된다. (더 세밀히 말하면 장운동과 복식호흡으로 단전에 의념을 두고 관觀하다보면 따뜻한 열감이 잡히는데 그 열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열기로 바뀌며 단전기혈이 열리고 단전기혈을 관하면서 수련을 계속하면 기단(氣團) 즉 기(氣)의 뭉치가(진기, 소약) 생긴다. 자연호흡보다 조금 긴 순 호흡으로 내면에 깊이 숨어 있는 단전이 숨을 쉬는 것을 단전호흡이라 한다.)
흔히들 사람들은 단전호흡을 하면 잘못될 수도 있고 큰일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은 호흡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일 뿐 알고 행하면 집에서 혼자서도 할 수 있으며 무탈하고 무병장수로 갈수 있는 길이 열린다. 어떻게 하면 단전호흡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자.
단전호흡은 일반적으로 앉아서 하는 곳이 많은데 누워서 와공으로 해야 된다. 호흡의 키포인트는 들숨과 날숨을 일정하게 1:1로 하는 것이 핵심이다. 들숨과 날숨이 일정해야만 5장6부가 일정하게 두루 발달하며 모든 장기가 좋아진다.
수련을 거듭할수록 더불어 성격도 좋아지고 두루 원만한 사람이 된다. 그동안 흉식호흡으로 피폐해진 몸을 이완시키고 세포를 살리기 위해선 농부가 쟁기와 로타리로 땅을 부드럽게 잘 다루어야 곡식이 잘 되듯 몸도 마찬가지다. 몸속에 충분한 산소 공급으로 몸을 부드럽게 잘 이완시켜야 호흡도 잘되고 면역력도 되찾을 수 있으며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 호흡수련 하면서 간혹 부작용이 오는 것은 앉아서 억지로 호흡량을 늘리려고 하다 산소부족에서 오는 증상이다. 좌공으로 호흡하면 주먹만큼의 산소를 몸에 가두나 누워서 하면 축구공만큼 많은 산소를 몸속에 넣고 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며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인체의 신비로움은 호흡 하나로 여태까지 앓아오던 어떤 불치병도 완치할 수 있고 죽어가는 단전의 세포를 살려냄으로써 새로운 젊음을 되찾아 자연과 하나가 되어 무병장수 할 수 있는 길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열려있다는 것을 감히 말하고 싶다.
2012. 1. 가경.
*** 행복더하기 2 (사. 녹색문화 컨텐츠 개발연구원)***
첫댓글 녹색문화 컨텐츠 개발연구원에 기고 하신 글 이시군요.
사람은 자기 아는 만큼 반응한다는데
몇분이나 이 글을 보고 반응할지
안타까운 현실 이네요.
네 그냥 지나치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되세요.()
쉽게 쉽게 말씀해 주시니 읽는 마음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