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이도(舍車而徒) : 수레를 버리고 걸어간다는 뜻으로, 불의(不義)의 지위를 버리고 청빈(淸貧)에 만족함을 이르는 말
상산구어(上山求魚) : 산 위에서 물고기를 찾는다. 당치 않은 데 가서 되지도 않는 것을 원한다는 말이다.
색붙이(嗇夫馳) : 정사를 잘못한다는 뜻.
선가욕란(仙柯欲爛) : 술이기(述異記)에 “진(晉) 나라 왕질(王質)이 어느 날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동자(童子)가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는 중에 동자가 주는 대추씨 같은 물건을 먹었는데,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도끼를 놓고 차분히 앉아서 바둑을 구경하는 중에, 동자가 그에게 ‘당신의 도끼자루가 벌써 썩었소.’ 하므로 동리로 돌아와 보니, 전에 살던 사람은 생존한 자가 하나도 없었다.” 한 데서 온 말로, 세월이 덧없이 흘러 변천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난가왕질: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
수월경화(水月鏡花) : 불가의 말로 허환(虛幻)을 비유한 것이다.
숙맥불변(菽麥不辨) : 콩(菽)과 보리(麥)를 구분하지 못함. 사리 분별을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킴.
시관만촉(試觀蠻觸) : 명리(名利) 다툼을 하는 속세의 실상을 한번 여실히 돌이켜 살펴보라는 말이다. 달팽이의 왼쪽과 오른쪽 뿔에 있는 만(蠻)과 촉(觸)이라는 나라가 서로 쟁탈전을 벌인다는 이야기가 장자(莊子) 측양(則陽)에 실려 있다.
시위소찬(尸位素餐) : 시동의 공짜밥. 능력이나 공적도 없이 직책을 다하지 못하면서 한갓 관직만 차지하고 녹을 받아먹는 일, 또는 그런 사람.
신기취부(神奇臭腐) : 신기(神奇)는 좋은 평판을 말하고 취부(臭腐)는 나쁜 평판을 말한다. 장자(莊子) 지북유(知北遊)에 “호감이 가면 신기하다 하고 싫으면 취부하다고 하는데 나중에는 서로 뒤바뀌는 현상이 벌어지곤 한다.
안고수비(眼高手卑) : 눈은 높으나 실력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 전에는 사치하게 살던 사람이 가난해져 눈은 높고 돈은 전처럼 쓰지 못할 경우를 일컫기도 한다.
양금택목(良禽擇木) : 어진 사람은 임금을 잘 가려서 섬긴다는 말이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애공(哀公) 11년에 “새가 나무를 가려 앉는 법, 나무가 어찌 새를 가리랴.[鳥則擇木 木豈能擇鳥]”라는 말이 있다.
양서음참(陽舒陰慘) : 따뜻하게 펴주고 참혹하게 처벌함을 이른다.
연도일할(鉛刀一割) : 납으로 만든 칼도 한번은 자를 힘이 있다. 자기의 힘은 미약하다고 겸손하게 하는 말로도 쓰이며, 소인배도 한번은 착한 일을 할 수 있으나 두번은 계속해서 할 수 없다는 말로도 쓰인다.
영락대전(永樂大全) : 총서(叢書)의 이름. 명(明) 나라 영락(永樂) 원년(1403)에 해진(解縉) 등이 명을 받아 편찬한 일대 유서(類書)이다. 그 뒤에 전화(戰火)로 소실되어 현재는 5백여 권만 남았다.
옥오지애(屋烏之愛) : 사람이 사랑스러우면 그 사람의 집에 있는 까마귀까지 귀여워함. 한번 사람을 좋게 보면 그 사람과 관계된 모든 것을 좋게 보게 됨을 말한다.
와독서가(臥讀書架) : 누워서 글 읽는 서가.
우각횡경(牛角橫經) : 들에 나가 농사일을 하면서도 책을 틈틈이 보는 것을 뜻한다.
우담발화(優曇鉢花) : 세상에 흔히 나지 않는 것을 말함. 범어(梵語)의 꽃 이름인데 3천 년 만에 한 번 꽃이 핀다고 함
월로풍운(月露風雲) : 시문(詩文)을 짓는 것이 달ㆍ이슬ㆍ바람ㆍ구름을 형용하는 데에 불과하다는 뜻에서, 전하여 쓸데없는 문자를 비유한 말이다.
음풍농월(吟風弄月) : 바람을 읇조리고 달을 바라고 즐김.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대하여 시를 짓고 즐겁게 놂. 풍월을 소재로 시를 짓는 것.
이군삭거(離群索居) : 붕우의 곁을 떠나 홀로 외롭게 지내는 것을 말한다.《禮記 檀弓 上》
이충잡채(李冲雜菜) : 광해조에 이충이란 자는 잡채로써, 최관이란 자는 국수로써 광해군에게 때마다 진상하여 아부함으로써 높은 벼슬을 얻게되자 당시 사람들이 기롱하여 부른 말.
이측하상(離昃何傷) : 생사(生死)의 도리를 알아 마음을 편히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주역(周易) 이괘(離卦) 구삼효(九三爻)에 “서산에 해가 기우는 형상이니, 질장구 치고 노래 부르지 않는다면, 이는 노년을 한탄함이니, 흉하도다.[日昃之離 不鼓缶而歌 則大耋之嗟 凶]”하였다.
이판사판(理判事判) : 마지막 궁지에 몰린 상황을 말하는 이판사판은 이판(理判)과 사판(事判)의 합성어. 이판은 참선, 경전 공부, 포교 등 불교의 교리를 연구하는 스님이고, 사판은 절의 산림(山林)을 맡아 하는 스님이다. 산림이란 절의 재산 관리를 뜻하는 말인데 산림(産林)이라 쓰기도 한다. ‘살림을 잘한다’에 쓰이는 살림이 여기서 유래되었다. 조선조에 스님이 된다는 것은 마지막 신분계층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일. 조선 시대가 불교를 억압하고 유교를 국교로 세우면서 스님은 성안에 드나드는 것조차 금지되었다. 이 때문에 조선조에서 스님이 된 것은 이판이 되었건 사판이 되었건 그것은 마지막이 된 것이고, 끝장을 의미했다.
이편개전(以偏槪全) : 이는 일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개괄해 버리는 오류이다.
익자삼우(益者三友) : 사귀어 이롭고 보탬이 되는 세 벗으로 정직한 사람, 신의있는 사람, 학식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반대로 손자삼우(損者三友)도 있는데, 아첨하는 사람, 간사한 사람, 감언이설을 잘하는 사람이다.
인미권경(人微權輕) : 신분이 낮고 권력이 약함을 이르는 말.
인정냉난(人情冷暖) : 세력이 있으면 붙고 세력이 없으면 저버린다는 뜻이다.
일경지훈(一經之訓) : 자식들에게는 황금을 유산으로 물려주기보다는 한 권의 경서를 가르치는 것이 낫다.
일훈일유(一薰一蕕) : 향초와 냄새나는 풀. 좋은 냄새나는 풀과 고약한 냄새나는 풀을 같이 놓으면 악취만 난다. 선행(善行)은 지키기 힘들고 악행(惡行)은 제거되기 힘들다는 것을 비유.
입신양명(立身揚名) : 몸을 세우고 이름을 날림. 출세하여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드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