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年史) 오고30회 일고25회 앙숙이면서 아름다운 인연, 오일전에서 만나다

[강진희]

오고30회 일고25회 앙숙이면서 아름다운 인연, 오일전에서 만나다

우리는 재학 시절 일고와의 6번의 축구시합에서 1학년때 단 한번 승리를 기뻐했을 뿐 5번을 비통해 하며, 쉰 목소리로 육두문자를 입에 물고 응원석을 떠나야만 했다. 표면적으로는 앙숙처럼 얘기하지만 다정한 국민학교동창이기도 하고 애틋한 중학교동창이기도 하다.

그 다소 특별한 인연을 엮을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양쪽에서 제기하지만 술자리의 취중논의에 머물고 있었다. 이 때 30회 오현고 축구부 주장이었던 권오진이 본인의 허벅지만큼 강한 추진력으로 추진위원장을 자원하면서 2003년 드디어 오일전이 첫 회를 맞게 되었다. 그 후 체육대회, 산행등의 다양한 행사들로 빛나게 된다.

여기 김수홍이 작성한 2014년 오일전 후기로서 그 즐거움을 쪼~끔 엿볼 수 있기를…

2014.10.26 재경현승회 오일전 결과 후기 (재경현승회 22대 회장 김수홍 씀)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날 오후, 청계산 입구 맛집에서 오고30회 일고 25회 동기들 약 30여명이 모여 족구하고 저녁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학교에서 13명이 참석 참석하였습니다.

고광호, 김군택, 권오진, 이승원, 김몽양, 김수홍, 오창용, 홍성일, 신상진, 이성조, 김진옥, 문기정, 양한진

몽양이와 같이 행사장소에 도착해보니 1시간 일찍 도착한 일산팀이 먼저 온 친구들과 파전에 소주를 마시고 있었고 족구장 3면은 모두 다른 팀으로 가득.

(한 팀은 사내 체육대회 실시 중 다른 두 팀은 야유회 모드)

결국 족구는 한 시간 뒤에 하기로 하고 식사부터 시작함.

맛집 답게 새우, 전복, 닭고기, 돼지고기 등 육해공 모두 동원된 모듬구이를 구워가면서

참석자 소개 (오현중 출신이 너무 많아 오현중 동창회로 착각할 지경)

이 후 일고 임부훈이 찬조한 양주 2병, 안동소주세트 1개, 그리고 우리 이승원이가 가지고 온 5만원 상품권 3장을 놓고 경품 추첨 실시함.

족구 시합은 모두 3판을 했는데 모두 패배, 첫 시합은 5만원빵 가볍게 패, 두번째는 10만원빵 힘겹게 패, 마지막은 50만원빵 최선을 다해서 패, 결국 50만원은 없었던 것으로 하고 15만원만 일고가 가져 감(대신 2차 맥주값은 일고에서 계산)

내년에도 계속하기로 하고 해산.

전날 10여시간 이상 배타고 백령도 갔다 오느라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김 몽양

연일 쏟아지는 방산비리 때문에 경찰서, 검찰 조사받고 심지어 동창회에 와서도 자신은 정직하다고 해명을 해야만 했던 양 한진.

다음날 새벽 뉴욕비행 때문에 술 마시면 안된다는 김 진옥

족구 게임비 일부와 상품권을 찬조한 이 승원

혹시 주변에 암환자가 있으면 알려 달라는 녹십자의 홍 성일

친구들을 위해 차를 가지고 온 고 광호, 신상진 등

참석해준 모든 친구들 고맙고 사정 상 이번에 불참한 친구들은 연말 모임에 꼭 참석 바람. –끝-

2003년 오일전 (오고30회,일고25회) 창립대회

오일전 정기 축구 교류전 20100424 상문고운동장

오일전 청계산등반 2011.05.28 청계산

2015년 10월 오일전 한마음 한친구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