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 340번지에 있는 상류주거 가옥
[개설] 지경당은 광주인 이의종(李以鐘, 1831-1878) 차남 이지연(李志淵, 1858-1931)을 분가시키기 위해 건립한 주택이다. 매원리 하매마을에 있던 풍각댁 정침을 이건하여 정침을 삼고, 그 외 건물은 후대 건립하였다.
[위치]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 광주이씨 동족마을인 상매마을 내에 있는 해은고택 앞집이다.
[형태] 건물은 완만한 경사지에 남동향으로 2단 터 닦고 정침, 사랑채, 중문간채, 대문간 등 4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치형태는 마을길에 면한 대문(3×1칸)을 들어서면, 사랑마당이 있고 그 너머로 사랑채와 중문간채가 연접되어 있다. 사랑채와 중문간채는 북쪽에 위치한 정침쪽으로 날개처럼 꺾어 실들이 연결되어 一자형 정침과 함께 전체적으로는 튼 ㅁ자형을 이룬다.
[현황] 사랑채는 정면 6칸, 측면 6칸 규모에 凸자형 평면형태이다. 평면구성을 보면, 전면에 2통칸 사랑마루와 2통칸 사랑방을 두고 전면에는 반칸 규모의 툇마루를 시설했다. 사랑방 우측에는 못방과 사랑부엌을 앞뒤로 배열하고 그 우측에 헛간 1칸을 두었는데, 헛간은 중문간채와 연결된다. 사랑방 북쪽으로는 중사랑방 3칸에 부엌 1칸이 이어진다. 중사랑방 앞뒤로는 쪽마루를 두어 마루사랑와 사랑방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구조는 4척 높이의 자연석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전면에만 두리기둥을 세운 뒤 소로수장집으로 꾸며 지붕처마를 받도록했다. 정침은 사랑채처럼 높게 자연석 기단을 축조한 뒤 자연석 초석을 놓아 기둥을 놓아 구체부를 가구했다. 기둥은 전면열에만 두리기둥을 사용했고, 그 외는 네모기둥이다. 주상부는 처마도리와 장혀를 겹친 뒤 창방사이에 소로를 끼운 소로수장집이다. 규모는 정면 8칸, 측면 2칸이며, 평면형태는 一자형이다. 평면구성은 좌측으로부터 부엌 2통칸, 안방 2통칸, 대청 2통칸, 건너방 1칸과 마루방 1칸 순으로 배열해 있다. 정지를 제외한 전면열에는 반칸 규모의 툇마루를 놓아 방과 대청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대청 상부가구는 대들보 위에 제형판대공을 세워 마룻대를 받는 3량가의 간결한 구조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에 양단부로 가적지붕을 덧붙인 특이한 형태이다. 안방 뒤편의 뒤곁에 장독대가 있다. 중문간채는 사랑채 우측에 연결된다. 전면에 아랫방 1칸, 중문간 1칸, 고방 3칸을 두고, 고방 북쪽으로 꺾어 고방 2칸과 방앗간 1칸이 연접된 ㄴ자형이다. 상부가구는 간략한 3량가이고, 지붕은 기와를 이은 맞배집이다.
[의의와 평가] 경북 남부지역의 상류주택형인 튼 ㅁ자형 배치구성과 맞배지붕에 가적지붕을 양단으로 덧붙인 지붕형태 등은 지역성과 시대적인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상류주택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 『문화유적분포지도』-칠곡군(칠곡군·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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