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12일 지난 5월 지정된 13곳의 도시재생선도지역 중 1차로 부산시(경제기반형)․서울시․창원시․영주시(근린재생형) 4곳에 대해 총 5,529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 부산시(2,952억원), 서울시 종로구(459억원), 창원시(1,765억원), 영주시(353억원)
ㅇ 이들 도시재생선도지역은 작년 6월 제정된 도시재생특별법에 따라 쇠퇴가 심각하고 파급효과가 높은 지역에 국가와 지자체가 집중적으로 재생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지정되었고,
ㅇ 이후 지자체별로 주민 ․ 공공기관 ․ 지역단체 등과 함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입안하고,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계획안이 확정되었다.
* 도시재생특별위원회 : 16개 관계부처의 장 및 13명 민간위원으로 구성
□ 국토부는 ‘17년까지 4년간 이들 4개 지역에 1,100억원(지방비 50%)을 지원하고, 문화부․중기청 등 12개 관계부처도 25개 사업에 2,215억원을 협업을 통해 함께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ㅇ 또한 신설되는 주택도시기금 등 정책금융의 활용, 건축규제완화 및 행정적 지원 등을 통해 총 1,4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사업도 차질없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지역별 상세 계획 >
(부산 : 경제기반형) 한국전쟁 피난민 정착과 항만 운영 등으로 번영했던 부산역-부산항 일원이 부산항 기능 이전 등으로 공동화되는 것을 다시 정비하고 경제기반을 재구축한다.
ㅇ 북항 재개발, 부산역 철도시설 재배치 등 대규모 사업과 연계하여 부산역 일원에 ICT, 관광, 영상 등 새로운 산업 기능을 유치하고, 배후 상업․주거지역의 차이나타운, 산복도로 마을 등을 활용한 도시관광 사업이 추진된다.
ㅇ 이를 위해, 북항과 부산역․원도심을 연결하는 창조지식플랫폼을 건립하고, 미래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입주시켜 새로운 경제기반을 구축하는 중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 : 근린재생형) 종로구 창신동․숭인동 지역은 70년대 봉제산업의 밀집으로 형성되었으나 봉제산업의 침체와 8년간의 뉴타운 사업 지연에 따른 갈등과 주거환경 악화 등으로 고통받던 지역을 주민커뮤니티 중심으로 다시 회복시키는 사업이 추진된다.
ㅇ 주요 사업으로는 인근의 동대문 패션상가 등과 연계하여 기존 봉제산업을 특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폐․공가를 창신․숭인동의 청년 디자이너들의 의류상품 제작 등 봉제 작업공간으로 제공하고, 패션상가와 안정적인 판로 구축을 통한 유통 플랫폼 조성을 추진 한다.
ㅇ 또한 유네스코 유산 등록을 추진중인 한양 성곽을 활용한 마을관광자원 개발,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주민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창원 : 근린재생형) 통합창원시가 되기 전 舊 마산지역(오동동․동서동 등 일원)은 국내 첫 자유무역항인 마산항과 제조업 활황에 힘입어 ‘80년대 전국 7대 도시였으나, 공공청사의 이전 및 마산항 기능축소 등으로 인구감소(60만 → 40만) 및 쇠퇴가 심화되었다.
ㅇ 본 선도지역 사업은 이은상, 문신 등 지역 예술가 등이 활동했던 구도심의 역사성을 살려 기존 골목길을 살린 창동예술촌 ․ 창작공예촌을 활성화하고, 마산항 임항선 폐선로를 활용한 공원 조성과 마산항 워터프론트 조성 등을 연계하여 추진한다.
(영주 : 근린재생형) 중앙선과 영동선 철도가 교차하는 교통요지인 영주시는 ‘73년 영주역이 이전되면서 원도심(영주 1․2동 일원)의 빈점포 증가 및 인구 감소 등 쇠퇴가 심화되었다.
ㅇ 일제 강점기 및 ‘50년대 근대 한옥건물 등이 남아있는 후생시장과 중앙시장의 경관개선 및 리모델링을 통해 외부 관광수요 등을 유치하고, 고령화된 주민의 소득창출을 위한 생활공예 등을 중심으로 하는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육성 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 향후 일정 등 >
□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은 ‘관’ 주도 하향식 사업 일변도의 기존의 지역개발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이 직접 계획 및 사업시행과정에 참여하여 지역특색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현 정부의 역점 지역개발사업이다.
□ 국토부는 금년 지정한 13곳의 선도지역 중 나머지 9곳*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활성화계획을 승인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성과를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천안, 청주, 공주, 군산, 순천, 목포, 광주동구, 대구남구, 태백
□ 정병윤 국토도시실장은 “압축성장기에는 도시 외곽에 대단위 개발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도시 내부의 오래된 공간을 다시 활용하는 도시재생 중심으로 지역개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도시재생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