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공동체 경제와 현대의 개인 중심 경제는 여러 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아래에서 두 경제 체제의 주요 차이점을 비교해 보고 정치, 사회, 문화, 기술적인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살펴보기도 하겠다.
전통적인 공동체 경제의 특징
(집단주의) 전통적인 공동체 경제는 집단주의를 기반으로 한다. 경제 활동은 공동체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루어지며,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자급자족) 주로 농업 사회에서 발전한 전통 경제는 자급자족을 목표로 한다. 생산된 자원은 공동체 내에서 소비되며, 외부와의 교류는 제한적이다.
(관습과 전통) 경제 활동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관습과 전통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러한 규범은 세대를 거쳐 전해지며, 공동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호 의존성) 공동체 구성원 간의 상호 의존성이 강하다. 노동력과 자원을 공유하며, 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협력한다.
이런 특징으로 과거 공동체내에서의 경제활동은 단순히 가격, 품질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상호의존적으로 지역내, 인적네트워크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많았으며, 지속적이고 자급적인 소비를 지향하였다.
현대의 개인 중심 경제
(개인주의) 현대 경제는 개인주의를 기반으로 한다. 개인의 이익과 성취가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며, 경제 활동은 개인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루어진다.
(시장 경제) 현대 경제는 시장 경제 체제를 따른다. 생산과 소비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며, 글로벌 경제와의 교류가 활발하다.
(혁신과 변화) 현대 경제는 빠른 혁신과 변화를 특징으로 한다. 기술 발전과 글로벌화로 인해 경제 구조와 활동이 빠르게 변화하며, 적응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개인 책임) 개인은 자신의 경제적 성취와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진다. 이는 개인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현대 경제의 특징이다.
이런 특징으로 현대사회의 소비는 개인화, 차별화, 글로벌화 하는 특징을 가지고 급속한 소비패턴, 붐, 트렌드 변화 등에 따라 다양하고 급진적인 변화를 이루며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대로의 이행이 이루어졌다.
이와 같이, 전통적인 공동체 경제와 현대의 개인 중심 경제는 그 기본적인 가치와 운영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과거 공동체 경제와 현대의 소비패턴과 방식은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고 단순히 경제적인 영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 생활방식, 법률, 사회구조, 문화 등 사회 모든 분야에 변화를 야기하였다.
과거전통사회의 정치적 성향 변화
전통적인 공동체 경제의 정치적 구조는 주로 지역사회나 혈연 중심으로 구성된다. 의사 결정은 공동체의 장로들이나 지도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며, 공동체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였다.
현대 개인중심 경제의 정치적 구조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중시한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강조되며, 개인의 이익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들이 발전하고 있다. 개인중심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이 강하고 상황에 따라 정치적인 성향이 변화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현대사회 문화적 변화
전통적인 공동체 경제사회의 문화는 공동체의 전통과 관습을 중시하며, 공동체의 가치와 규범을 따릅니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하게 형성되었다. '우리'라는 집단이나 마을, 사회를 자연스럽게 형성하고 법이전에 규약이나 공동체의 룰을 중요시하고 자율적인 규율이 이루어지고 이목에 크게 신경쓰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비해 현대 개인중심 경제의 문화는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을 중시한다. 개인의 취향과 선택이 존중되며, 다양한 문화적 표현이 가능해졌다. 다양성이 존중되고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대량의 소비와 생산이 이루어지고 파급속도가 빨라져 지역적인 공동체적인 한계가 사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변화
전통적인 공동체 경제는 사회적 관계는 주로 혈연이나 지연을 기반으로 한다. 상호부조와 협력이 중요하며, 공동체의 결속력이 강하다.
이에 비해 현대 개인중심 경제의 사회적 관계는 개인의 선택과 자유를 기반으로 한다. 네트워크와 소셜 미디어를 통한 관계 형성이 일반적이며, 개인의 독립성이 강조된다. 이런 특성 변화로 물리적인 접촉이나 유대의 형성 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자기 중심적인 생활이 이루어지는 변화를 겪고 있다.
기술적 변화
전통적인 공동체 경제는 기술은 주로 농업과 수공업 중심으로 발전했다. 전통적인 기술과 지식이 세대를 통해 전수되었다.
이에 비해 현대 개인중심 경제의 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첨단 과학기술 중심으로 발전했다. 혁신과 디지털화가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된다.
이러한 차이들은 각 경제 시스템이 지향하는 가치와 목표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이다. 어떤 시스템이 더 우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각 시스템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까지는 원론적인 이야기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 경제는 공동체 경제에서 개인중심의 경제로 이행하는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많은 혼란과 가치관의 혼돈에 있을지도 모른다. X세대, Y세대, MZ세대 등 과거 세대에 비해 초단기간에 다양한 세대가 등장하고 세대간 갈등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공감이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어떤 것이든 얻는 것과 잃는 것(Pain과 Gain 등)이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존재한다. 우리가 얻어서 성장, 발전하였다면 반대로 퇴보, 상실한 것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을 위해서 과거를 돌아보고 가치있는 것을 잃지 않도록 하고 변화하는 현대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이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우리가 이런 변화속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은 "풍요로워지고 다양한 선택과 저렴한 가격에 대량 소비할 수 있는 사회라는 이점에도 과거 공동체 경제체계 내에서의 잃은 가치있는 것들이 현대 경제체계의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시장경제의 실패원인인 공공재(공기업 부실화, 국방, 정치의 고비용 & 후진화 등), 외부효과(환경오염, 탄소중립, 공해, 기후변화, 혐오시설, 편의시설 등), 정보의 비대칭성(주식정보, 경제정책정보, 법률정보, 시장정보, 해외정보 등), 독점(IT, 전기차, AI 등)이 여전히 현대의 경제체제내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문제를 야기하여 우리에게 피해를 주고 있기에 합리적인 접근을 통해 사회전반적인 인식의 공유와 합의를 통해 시스템적인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회가 될 때마다 분야별로 변화에 따른 영향과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인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