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각기 다르듯이 야채도 관리하는 방법이 모두 다릅니다.
물,햇빛이 가장 기본이고, 거름도 밑거름 이외에 시기와 적당량이 필요합니다.
기왕에 세상에 싹튀운 새싹들을 정상적으로 잘 키우려면
작물마다 가지치기, 솎아내기의 방법과 시기를 잘 맞춰야 합니다.
한두가지만 집중할 수 없는 영세자영농이라서 여러가지 심어 자급자족해야하니 그걸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호박, 오이, 수박, 토마토, 포도등 넝쿨작물의 순치기가 헷갈립니다.
사람도 세상이 그 개성에 각각 맞춰주면 좋겠지만,
지 맘대로 자라버리면 .... ...
처음에는 펜스 위에 낚시줄로 더 높이 막아놓아도 뛰어 넘어 옵니다. 자기들 다니는 곳을 사람들이 막았기 때문이지요.
이제는 더 이상 사슴피해는 없는데 다람쥐는 먹지도 않을려면서도 파헤치고, 따서 버리고, 갉아놓고..
그래서 감나무, 토마토는 그물로 덮고,
호박, 수박은 낱개로 포장하고,
열 일 해야 피해를 줄입니다.
동물들 입장에서 보자면 동물이 무슨죄가 있습니까,
채소는 야생풀 보다 부드러우니 더 맛있는 것이지요.
이중 삼중 보호장치는 사람의 몫이지요.
사람도 선하고 부드럽게 보이면 만만하게 보고 물어뜯어요.
뜯어먹다가 그물이나 덫, 울타리에 걸린 사슴, 다람쥐들을 봅니다.
2022.6.21아침
워싱톤 강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