皇居와 明治神宮을 찾아서
皇居란 일본천황이 머무르고 있는 황궁을 말한다.
일본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찾아보기 마련이고 또한 가보고 싶어하는 그런곳이다.
필자는 몇차례 간적이 있기에 금번엔 생략하려했는데,신주꾸로 가려던 발걸음이 그만 大手町역에 하차를 하고 그곳에서 바로
인접한곳에 황거가 눈에 들어왔다.
어차피 나홀로 자유여행인데 아무곳이라도 가자하고 다시한번 이곳을 찾았다.
근데 분위기가 전에왔던 상황과는 영 딴판이라는 생각이 든다.
황거동외원 으로 들어가는 입구ㅡ
전에는 이곳을 실상 와본게 아니었다.
東外苑을 들어가는 입구는 세곳인데 이런곳이 있다는걸 몰랐던건 히비야 공원쪽으로만 왔었기 때문이다.
예전엔 銀座(긴자)거리를 돌아보고 히비야를 거쳐 황거를 돌아본 까닭에 황거내부일면을 전혀 본적이 없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렇듯 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되고, 또한 예상치 못한 어려운 일이나 뜻밖의 행운을 만날수 있는법.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장면에 눈과 귀가 쏠리고...
외원엔 돌아볼곳이 참 많았다.
휴식공간도 그지없이 좋았고....
화원엔 온갖 꽃들이 만발하여 한층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곳은 樓臺가 있는곳이다
여경이 순시하며 올라오는 장면 ㅡ.
관광객이 단체로 수없이 밀려들었다.
동외원을 돌아보고 나오니 도로 건너편으로 또 하나의 공원이 보였다.
키타노마루공원이라 쓰여 있었다.
공원 풍치가 참 아름다웠다.
여기 저기 화가들이 경치를 화폭에 담고 있느라 열심들이었고....
국립근대 미술공예관 ㅡ.
다시 황궁을 끼고 한바퀴를 돌며 주변에 있는 주요 건물들을 답사해 보았다.
여기는 최고 재판소가 있는곳.
일본 국회의사당 정문 앞이다.
일반인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좌우에 각각 참의원과 중의원이란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인근에는 영국대사관과 헌정 기념관이 있다.
헌정기념관에 들려 점심을 먹을까 했으나 별로 먹을만한 메뉴가 없는듯 싶어 발길을 돌렸다.
또 다시 황궁을 끼고 한바퀴를 돌아보았다.
이날 나는 황거를 완전히 한바퀴 일주를 마쳤다.
황궁만 돌았던게 아니고 주변에 있는 주요건물과 키타노마루,히비야공원까지 발이 닳도록 걸었다.
히비야 공원에선 국화전시회도 있었고, 대규모 노동쟁의행군대열도 눈에 들어왔다.
사진에 담지못한것은 용량이 초과되어 촬영이 불가했기때문이다.
황거외원에 조성된 다박솔밭은 무려 115ha이란다.
그 드넓은 곳을 대충이라도 한바퀴 또 돌았다.
일본에는 국민공원이 세곳이 있단다.
그 첫째가 황거외원이며 다음에는 京都御苑(63ha),그리고 新宿禦苑(58ha).
明治神宮을 찾아서
메이지신궁은 일본개혁을 이끈 무쓰히토(睦仁)일왕부부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일본 도쿄의 가장 유명한 신궁이다.
신궁은 역대왕등을 기리는 신사로써 다른 신사보다 격이높다.
신사는 우리의 정서와는 맞지않는, 과거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신사참배라는 달갑지 않은 인상이 떠오르긴 하나, 일본을 제대로 알려면 바로 이런곳이 어떠한곳인가를 알아보아야할 필요가 있겠기에 일부러 돌아보았다.
보이는 건물은 신궁을 본따서 만든 규모가 큰 채육관이다.
주변의 다리 등에도 신궁을 상징하는 모양들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은 신궁이 아닌 요오기 공원ㅡ
신궁을 가기에 앞서 이 공원을 둘러보았는데 굉장히 넓은 공원이었다.
메이지 신궁과는 바로 옆자리에 위치해 있어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곳
신궁을 들러가는 입구
메이지 신궁은 도쿄 시부야에 있으며 신궁안에 들어서면 본궁과 객전,외원으로 가는 세갈레 길이 나온다.
외원쪽으로 가다보면 메이지신궁문화관과 주차장등도 나온다.
각종 농산물을 천황신을 위해 바친다는 뜻으로 이렇게 골고루 준비해 놓고 있다.
큰 행사를 앞두고 준비하는 모습
메이지 신궁을 돌아보고 주변의 사찰과 신 사를 돌아보았다.
일본식 조상들을 모신 묘지의 모습
요오기 하치만궁으로 이곳도 일반 신사보다는 격이 높은 왕들을 숭배하는 곳 이다.
요오기 공원에서 자전거 묘기를 보여준다.
드넓은 메이지 신궁과 요오기공원 일대를 한버퀴 돌고 또 다시 객전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틀에 걸쳐 황궁 답사를 마치고 피로를 씻기위해 온천장을 찾았다.
온천장에 들어서니 전에는 그런일 없었다는데 이날 연주회가 뜻밖에 펼쳐졌다.
오끼나와 민속민요를 현지의 젊은이들이 와서 특별공연을 갖게되었다는 것.
이날 저녁은 내가 쏘기로 했다.
일본에 오면 늘상 사돈댁에게서 신세만 지던 빚을 조금이라도 덜고 가려 자리를 마련한것.
아들 처제가족까지 초청하여 모처럼 온가족이 저녁을 함께 하였다.
오끼나와 에서 가져온 도너츠를 특별선물로 나누어 준다기에 모두 줄을 서본다.
맨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행운의 선물이 내게로 돌아왔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념촬영까지 했던 매우 유쾌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