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낙선재에서 '조선왕조 궁중 음식' 1대 기능보유자이신 한희순 상궁으로부터
궁중음식을 배우기 시작한 황혜성선생의 궁중요리 음식점
장녀인 한복려, 차녀 한복선 선생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하신 분들
가회점에 있을때 가보고는 얼마전에 지나다 보니
문을 닫아 조금 아쉬워 했었는데
청담동으로 옮겨왔네요
외국손님들 혹은 어른들과 조용히 얘기 나누며 식사하기 좋은 곳 소개합니다
"궁연"

룸이 4개 있는데 다 예약이 끝나
창가자리
17층 스카이라운지에 위치하고 있어
한정식 분위기와는 조금 안맞는 듯 하지만
어디서보다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여긴 뭘해도 좋을 듯 합니다

3-4가지의 정찬요리가 있고,
일품요리로도 주문이 가능 합니다

궁중음식을 하는 한정식 식당이지만
분위기는 여느 레스토랑 못지 않아요

초미: 마른안주
서양의 식전빵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해야 할까요

은행, 밤, 포슬포슬 부드러운 육포와 깨로 만든듯한 마른안주가
식전 입맛을 돋궈줍니다

이미

맑은탕과 침채

전날이 말복이었다고 특별히(?) 내주신 탕이에요
들깨로 국물을 냈다는 삼계탕 비슷한데
아주 담백한 맛

오이가 들어간 침채

계절별미채

이게 뭔가 했더니 마를 가지고 만든 초요리
상큼하면서도 마의 끈적임과 아삭함이 잘 어울리는 것이
보양식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규아상
숙주와 부추가 가득했던 아삭한 식감의 만두와
저 동그란건 두부요리 같기도하고

진어별미

쇠고기과일편채

쇠고기 편채에 배, 오이, 사과와 유자소스가 올려져 있어요
중앙에 있는 와사비소스를 뿌려서 먹는데
맛은 있는데 참으로 담백한 ^^;

모듬 전유화

새우, 고추, 녹두전

드뎌 좀 기름진게 나왔네요~

따끈하고 맛있던 전

진어대선
v
닭마늘구이와 생채

닭고기에 마늘과 야채가 들어간 요리

같이 곁들여 먹으라고 야채가 함께 나와요

진어수라

두부버섯전골과 삼첩반상

버섯과 두부가 들어간 따뜻한 전골과 식사가 나옵니다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웰빙식
저 중앙에 있는 미역튀각(?)이 달콤바삭 맛있네요
음식들이 별거 없어보이지만
하나하나 괜찮던 맛

진어다과

과일과 증편, 한과가 나와요
증편위의 빨간건 앵두알이고 초록색의 잎은
민트잎 절임이라고 합니다
앙증 맞기도 해라~

달콤한 수정과로 마무리
소화를 돕는 음식이죠

이날도 비가 갑자기 막 쏟아지더니 또 멈추고를 반복
스카이라운지에서 내려다보는 비내리는 풍경도 왠지 운치 있네요
밤에 가면 전망이나 분위기가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이곳의 컨셉이 계절 식재료의 맛을 살린 요리를 내는 것 이어서인지
요리들이 참 담백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신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우리 궁중 요리를 맛볼 수 잇는 곳이라
외국 바이어나 중요한 비즈니스 손님 혹은
어르신들을 접대하거나 상견례하는 자리로도 좋을 것 같네요
위치: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125-23 에버원메디컬리조트 17층
Tel: 02-3673-1104
첫댓글 바이어들 모시고 가기도 좋을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