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초등학교 ○○○
부산에서 외할머니와 큰이모, 광양에서 작은이모께서 수원 우리집에 오셔서 며칠간 가족끼리 즐겁게 지내다 내려가셨습니다.
3일간 지내시는 동안 우리 가족들은 용인의 한국민속촌, 수원의 광교산, 수원 월드컵 경기장,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화성 구경 등을 하였습니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아빠가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화성 구경을 하면서 찍은 사진이 잘못되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국민속촌 소개 안내문을 보면 “한국 민속촌은 조상의 얼이 담긴 민속문화자료를 수집하여 보전하고, 야외박물관으로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현장학습장으로서 활용하고, 개발관광자원으로서 외국관광객 유치를 통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한다.
한민족의 지혜가 숨어 있고 숨결이 배어 있는 민속자료와 민족문화유산을 제 2세들의 야외 학습장의 자원으로서 활용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여 관광진흥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표를 파는 곳에서는 옛날 옷을 입은 수문장이 지키고 서서 입장권을 확인합니다.
텔레비젼에서는 조금 마른 아저씨들이 문을 지키는 것을 자주 보았는데 민속촌 수문장 아저씨는 뚱뚱한 것 같았습니다.
매표소를 조금 지나면 또다른 입구가 나오게 되는데 왼편에는 소원을 비는 돌무덤이 있습니다.
돌무덤에는 새끼줄을 둘러쳐 있고 한쪽 옆에는 메모지가 준비되어 있어 자기 소원들을 적어서 접어 돌무덤사이에 넣거나 새끼줄에 끼워 넣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우리 가족이 건강하게 잘사는 것과 4학년때는 공부 잘 하게 해달라고 적어서 돌사이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남들이 써서 끼워 넣은 것들을 펴서 보다가 아빠에게 혼이 났습니다.
정문(대관문이라고 합니다)을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면서 구경하기 시작하여 왼쪽으로 크게 한바퀴 돌아 내려오면서 구경도하고 썰매타기 체험 등을 하였습니다.
처음 구경을 하면서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사람들과 촬영장비들을 볼수가 있었고, 엑스트라 배우들은 많았지만 주인공이나 텔레비젼에서 자주 나오는 사람들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옛날 가옥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어 우리들이 우 몰려가 구경하려고 했는데 촬영을 통제하는 사람들이 근처에 못가게 해서 멀리서 지켜보았습니다.
구경을 하면서 건물의 입구에 들어설 때마다 ‘여인천하’, ‘태양인 이제마’ 등을 촬영했다는 푯말들이 붙여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초과집과 기와집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소개 책자에 의하면 “조선시대 500년 생활상을 재현한 곳으로 각 지방의 농가와 조선시대의 관아, 대장간, 글방, 99칸짜리 양반저택과 가옥의 내부에는 각 지방에서 수집한 3만여점의 가재도구를 배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집을 들어설 때마다 처음 보는 것들이라 무척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친척들과 사진을 많이 찍고 절구통질이나 봇짐 매기 등 신기한 체험들을 많이 해봤습니다.
옛날 가옥들을 구경한 뒤에는 여러 가지 민속놀이 들을 구경했습니다. 사물놀이, 널뛰기, 외줄타기를 구경했는데 체육관 등에서 단체로 관람온 사람들도 많았지만 군데군데 외국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민속놀이를 관람하면서 묘기가 나올 때마다 박수를 쳤습니다.
사물놀이는 북․장구․징․꽹과리 등 네 가지 민속타악기로 연주되는 음악, 또는 그 음악에 의한 놀이를 말합니다.
사물놀이라고 불리우는 음악과 놀이는 1978년 '사물놀이'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농악연주단체에 의하여 처음으로 소개되었는데, 그후 점차 보급되어 지금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널뛰기는 전설에 따르면, 높은 담장 저편에 갇혀 있는 옥중의 남편을 보려는 아내가 다른 죄인의 아내를 꾀어 둘이서 널뛰기를 하면서 그리운 남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하기도하고, 항상 울 안에만 있는 여인들이 이 놀이를 창안하여 높이 올라갔을 때 담장 밖의 세상을 살피고 외간남자의 모습을 엿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민속촌에서 구경한 널뛰기는 체조선수들 처럼 높이 올라가 한바퀴를 도는 등 아찔하게 보여 박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공연장 옆에는 널뛰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 사람들이 널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널뛰기를 하다가 카메라를 떨어뜨리기도 했는데 나는 무섭기도 했지만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 널뛰기를 많이는 못했습니다.
외줄타기는 아저씨가 부채 한 개만 들고 다양한 묘기를 보여 박수를 많이 받았고 특히 외국인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았습니다.
민속놀이를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는 민속촌을 가로지어 흐르는 냇물이 얼어서 썰매타기와 팽이돌리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팽이는 많이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여 구경만 할 수 있었고 썰매는 순서를 기다려 타볼 수가 있었습니다.
썰매 밑에 칼을 달아서 얼음판에서 잘 달릴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쇠꼬챙이가 달린 막대기를 이용해서 힘차게 제치면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처음해보는 것이라 제대로 앞으로 나가지 못해서 오빠에게 밀어달라기도 했고 끈으로 끌어달라기도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네타기가 있었는데 놀이터에 있는 것과는 달리 높이 매달려 있었고 아빠가 밀어주어서 탔는데 조금만 높이 올라가도 굉장히 무서웠지만 그래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