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란 각종 클럽을 사용하여 넓은 코스에 설치되어 있는 각 홀에 작은 공을 계속 쳐넣어 그 타수(打數)로 승패를 겨루는 경기이다.
골프의 기원에는 네덜란드에서 아이스하키 비슷한 놀이인 '콜벤(Kolven)'이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그것이 골프로 변화되었다고하는 설과, 스코틀랜드의 양치는 목동들의 돌맹이 놀이가 점차 영국에 보급되기 시작하였다는 설이 있으나 사적 근거는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여러 문헌을 통해 볼때 15세기 경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 전국적으로 보급·확산되었다. 당시에 얼마나 골프가 유행했던지 국민의 무도(武道)와 신앙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급기야 1457년에 스코틀랜드의 국왕 제임스 2세에 의해 골프를 금지하는 포고령을 내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1608년 영국 런던의 블랙히스 클럽에 골프회가 조직되었고, 1744년 스코틀랜드의 동해안에 있는 도시 리스에서 '리스 젠틀맨골프회(The Gentle-men Golfers of Leith)'가 골프규칙 13조항을 제정한 것이 최초의 문서화된 골프규칙이다.
1754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즈 클럽(The Society of St. Andrews)이 이 13조항 골프규칙을 약간 수정하여 받아들여 계속 발전시켰으며 1897년 세이트 앤드루즈의 로열 엔드 에인션트 클럽(Royal & Ancient)이 규칙위원회를 구성하여 골프규칙을 제정, 공포하였다. 이로서 골프는 본격적인 스포츠 경기로서의 면목을 갖추게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토너먼트는 '영국오픈(The British Open)'이다. 제1회 대회가 개최된 것은 1860년. 제1회 영국오픈이 스코틀랜드 남부 도시 그라스고의 남쪽 해변가 프레스트위크 골프코스에서 개최되었다. 이후 세인트앤드루즈, 플스트윅, 머셀버러, 노스버윅과 같은 골프클럽들이 클럽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골프는 19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미국으로 전파되었다. 1894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창립되었고, 1895년 제1회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같은 해에 전미오픈(US OPEN) 선수권 대회도 시작되었다. 1901년엔 미국으로 이주한 영국의 골퍼들에 의해 최초의 프로골프협회인 US PGA(United States Pro-fessional Golfers Association)가 결성되었다.
이후 미국의 골프는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으며 골프인구와 골프장 수에서 영국을 능가하게 된다. 1958년에는 세계골프연맹(WAGC)이 뉴욕에 설립되었다.
현재 골프 규칙은 영국골프협회(R&A:The Royal and Ancient Golf Club of St.Andrews)와 미국골프협회(USGA: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가 공동으로 세계각국의 의견을 모아, 4년마다 개정하고 세계공통으로 적용하게 된다. 본 규칙은 전세계 아마추어 및 프로골퍼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며 이를 기준으로 하여 모든 골프경기가 실시된다.
■ 우리나라 골프
우리나라에도 골프는 1900년경 원산의 세관 안에 있던 영국인들이 6홀짜리 코스를 만들어 경기를 즐긴 것이 시초였다.
그 후 1919년 미국인 댄트(H. E. Dant)가 효창공원에 설치한 9홀의 코스를 만들었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 골프사상 처음으로 '경성 골프구락부'라는 골프클럽이 탄생하였다. 초창기에는 외국인 선교사와 외교관들이 주로 하였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었다. 실질적인 한국 골프 시작은 1929년에 군자리 골프장(현재의 어린이 대공원) 이 개장되면서부터이다.
1941년 연덕춘 선수는 전 일본 오픈 선수권 대회에서 290타로 우승하면서 프로골퍼의 효시가 되었다. 1965년엔 '한국골프협회'가 창립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골프의 역사 (시사상식사전, 박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