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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연애의 맛 대신 보게 된 스틸 앨리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연애의 맛은 영 보기 싫었는데 대체되어서 즐거웠고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기에 기대도 됬습니다.
영화이야기를 시작하면 '뛰어난 지능을 보유하고 성공적인 지위도 쌓은 대학교수 앨리스는 어느 날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환자의 마지막을 보여주며 가족의 중요성, 평범한 일반인의 끝을 표현하려는게 느껴지는 영화였는데, 작품이 끝난 이후 평은 저도 그렇고 같이 봤던 사람들도 비슷했죠. '큰 굴곡이 없다.'
보통 영화속 주인공들과 틀리게 주인공 '앨리스'는 병에 걸려서 고생하다가 큰 감동 없이 사라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잘 보시면 우리의 인생은 자잘하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명같은 사랑도, 큰 행운도, 영화속이나 신문에선 쉽게 일어나는데 우리하곤 아무런 상관이 없죠. 그런 의미에서 '스틸 앨리스'는 영화적인 감동이 아니라 우리가 격는 진짜 삶에서의 감동을 표현한게 아닐까
많은분들이 연설에서의 장면을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는데 저는 영화 전반적으로 자잘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기 직전에 두려워하는 '앨리스', 판정을 받은 이후 현실을 부정하는 남편, 화장실을 못 찾아서 부끄러워하는 장면, 그리고 가장 큰 감동은 결국 모든것을 포기하고 엄마의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집으로 들어온 막내딸.
간만에 일체감이 느껴져서 푹 몰입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첫댓글 예전에 내머리속에 지우개라는 영화를 감명깊게 봤는데 비슷한 소재인가!!^^
그 영화를 안봐서 모르겠어요. ㅋ
@아크라 - 황재석 꼭 보길 추천
소재는 같음ㅋㅋ알츠하이머
@도로시-박보경 스틸 앨리스보다 많이 슬픔
딸 연극 보고나서 연기 잘한다며 처음 보는 사람처럼 이야기 하던게 인상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