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는 일본 경마를 베이스로 한 육성 레이싱 게임입니다. 아마 많은 국내 트레이너가 우마무스메를 통해 경마를 처음 접했을 건데요, 자연스럽게 게임에 난무하는 관련 용어가 도대체 뭘 뜻하는 건지 모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줄 수도 있죠. 그런 신입 트레이너들을 위해 국민트리에서 알아둬야 하는 용어와 팁들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시간에 미리 게임 속 주요 용어와 특징을 알아보세요.
※ 본 기사의 용어는 일본판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 국내 정식 출시 시 단어 및 표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각질 – 우마무스메의 달리기 특징을 의미
먼저 알아볼 단어는 ‘각질’입니다. 간단하게 ‘말이 달리고 싶어 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누구보다 앞서 달리고 싶거나, 뒤에서 천천히 힘을 비축하고 치고 올라오는 방식 등이죠. 우마무스메에는 이런 각질이 캐릭터마다 있고, 이 점에 맞춰 육성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럼 어떤 각질이 있는지 확인해 보죠. 먼저 ‘도주’입니다. 레이스 스타트부터 가장 앞에서 달리기 시작해 끝까지 1위를 노리는 각질입니다. 주로 단거리 특화 우마무스메들의 특기이며, ‘사쿠라 바쿠신오’가 대표적이죠. 현실 속 도주마들은 다른 말에게 앞질러지면 힘이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선행’입니다. 스퍼트를 내며 앞서 달려가는 우마무스메를 뒤쫓아가는 특성이죠. 현실에선 무리 지어 달릴 줄 알고, 다른 말에게 지지 않으려는 근성을 가진 말들을 일컫습니다. 대표적인 우마무스메로는 ‘오구리 캡’이 있습니다.
‘선입’은 앞서 소개한 ‘선행’과 뒤에 소개할 ‘추입’ 사이의 포지션입니다. 순간 가속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선두권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진행하는 방식이죠. 대부분 캐릭터와 몸싸움이 심하게 벌어지기 때문에 ‘파워’가 중요합니다. 앞서 소개한 ‘오구리 캡’과 ‘에어 그루브’가 선입마 육성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뒤에서 체력을 유지하고, 마지막에 폭발하는 ‘추입’입니다. 최종 직선 구간에서 그 위력이 드러나는 특성이며, ‘골드 쉽’이 대표적이죠. 라스트 스퍼트와 최후의 직선에서 승부를 보는 특성이기 때문에 ‘지구력’과 ‘속도’ 관련 스킬을 우선해서 배우는 게 좋습니다.
1 마신 = 코부터 꼬리까지
‘마신’이란 단어는 경마를 알지 못한 트레이너라면 아마 처음 들어봤을 겁니다. 판타지에 나오는 ‘어둠의 마왕보다 위에 있는 신을 말하는 건가?’ 싶지만, 심플하게 말의 몸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론 ‘LENGTH’죠. 1 마신은 약 8피트(1피트 = 30센티미터)를 기준으로 하며, 경주에서 말들 간 거리를 나타냅니다. 실제 우마무스메에서도 해설진들이 ‘1 마신! 2 마신!’이라는 말을 자주 하죠.
마신은 단순한 용어로 사용하지만, 특정 스킬이나 우마무스메의 칭호 획득에도 쓰입니다. 현실에서 ‘슈퍼카’란 이명을 가졌던 ‘마루젠스키’의 칭호를 얻기 위해선 ‘무패 8연승, 평균 7마신 차 이상’을 요구하는데요, 간단히 말하면 마루젠스키 뒤에 우마무스메 7마리 정도의 공간을 남긴 압도적인 차이를 기록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담으로 게임에서 아슬아슬하게 동시에 결승점에 들어오면 누구의 ‘코’가 먼저 결승선을 넘었는지 체크해서 순위를 매긴답니다.
G1, G2? 핸드폰 기종인가? – 레이스의 등급과 보상
우마무스메 육성을 시작하면 다양한 레이스에 참여하게 됩니다. 레이스는 현실과 실제 모티브 말의 고증에 맞춰 진행하는데요, 게임 속에선 기본 목표를 제외하면 트레이너 마음대로 경기를 추가로 뛸 수 있습니다. 이 레이스는 크게 3개 등급과 5가지 클래스로 구별되죠.
먼저 등급은 ‘주니어, 클래식, 시니어’입니다. 기준은 우마무스메의 데뷔가 기점이죠. 육성 기간은 총 3년이고, 데뷔한 지 1년도 안 될 때 뛰는 주니어를 제외하면 본격적인 경기는 클래식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경기는 특정 시점에만 참가 가능하고, 만약 목표 레이스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더불어 통칭 ‘클래식 삼관’, ‘시니어 봄 삼관’, ‘시니어 가을 삼관’ 등 특정 경기를 통해 얻는 전용 아나운스와 칭호가 있으나 그건 다음 시간에 알아보도록 하죠.
다음으로는 난이도와 지명도를 기준으로 정해진 ‘Pre OP – OP – G3 – G2 – G1’의 5개 클래스로 분류됩니다. 유명 경기들은 대부분 G1에 해당하며, 육성 중후반부엔 대부분 ‘특정 G1 경기 1등’ 목표가 붙습니다. 레이스를 종료하면 얻는 팬의 수도 이 클래스가 높으면 높을수록 많아지죠. 대부분 목표 레이스 1등을 달성하면 출주 조건을 달성하지만, 만약 1등을 하지 못하면 추가 레이스를 통해 팬 수를 늘려야 출주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고증이 이정도? 경마장 특징도 알아두세요
우마무스메는 ‘고증에 미쳤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부분에 진지합니다. 이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게임 속 모든 요소에 녹아들어 있죠. 심지어 현실에 존재하는 경마장을 그대로 만들어 가져오기까지 했습니다. 게임속에 구현된 경마장은 도쿄, 나카야마, 교토, 한신, 츄쿄 등 7곳이 있는데요, 이번 시간엔 대표적인 경마장 4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도쿄 경마장부터 알아보죠. 앞서 소개한 G1급 경기를 가장 많이 진행하고, 대표적인 경기로는 ‘일본 더비’가 있습니다. 경마장의 특징은 레이스 중반과 종반에 걸쳐있는 언덕길입니다. ‘중거리~장거리’ 우마무스메들의 육성에서 자주 등장하는 곳인데, 이 언덕길 때문에 스태미나 관리가 안 돼 1위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어 나카야마입니다. G1급 사츠키상(2,000m), 아리마 기념(2,500m)을 개최하는 경마장이죠. 직선거리가 짧고, 코너가 많습니다. ‘코너 회복’과 ‘코너 가속’ 스킬이 빛을 보며, 직선 관련 스킬 효율을 보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죠. 경기는 ‘우회전’으로 진행하며, 결승 직전에 급격하게 올라가는 언덕길이 있어 라스트 스퍼트에서 스태미나가 급격하게 소모됩니다.
장거리 경기의 대표 경마장 교토는 킷카상(3,000m) 개최지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인기가 많은 캐릭터 ‘라이스 샤워’의 육성에서 매운맛을 보는, 안 좋은 의미로도 유명한 경마장이죠. 장거리 우마무스메를 육성하면 한 번씩은 꼭 거치는 곳으로, 대부분 코스가 평지지만 첫 번째 코너에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오르막길이 한번 나옵니다. 현실 높이는 무려 4m로 다른 경마장을 통틀어 가장 높은 오르막길이랍니다.
참고로 일본판을 플레이한 트레이너들의 말에 따르면 ‘언덕을 올라가느라 스태미나가 떨어지고, 내려가면서 오버페이스가 나온다’라는 매우 어려운 코스입니다. 이런 언덕을 두 번 올라가는 게 장거리 경주기 때문에 만약 킷카상 1위를 노리신다면 염두에 두세요.
마지막으로 한신은 앞서 소개한 경마장들에 비하면 ‘순한 맛’입니다. 오사카 배(2,000m), 타카라즈카 기념(2,200m)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죠. 한신 경기장은 ‘우회전’으로 진행하며 골 직전 200m 구간에 언덕길이 있습니다. 살짝 내려가다 올라가는 느낌이라 생각하면 된답니다.
※ 우마무스메 공략부터 드립까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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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아아
용어를 몰라서 많이 해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