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malism에 대하여
미니멀리즘의 시는 형태가 짧은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표현의 간결성, 주제의 간결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표면상 실제적으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심층에 이중의 복사가 일어난 것과 같은 표현의 시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메타포와 같은 인위적 수사학(A. J. Greimas는 이것을 정신분열현상으로 봄)을 표층에 동원하지 않고 이것을 심층에 배치한다는 것이지요.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 같기도 하고, 기교를 중요시 하는 분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도무지 시답지 않게도 보이겠지요.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복합 동류체(complex isotopy), 즉, 심층에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기교의 기교라고 할까? 어떻게 보면 위장이지요. Warren Motte의 “Small Worlds-Minimalism in Contemporary French Literature”와 Cynthia Whitney Hallet의 "Parallel Poetics"를 참조하고, 근본적으로는 기호학(A. J. Greims의 Semiotics)을 참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http://www.poemspac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