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오타니가 일본대표팀 합류해도, 마음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현실, 소속팀 에인절스의 걱정
스포츠조선 = 민창기 기자
입력 2023.01.25 12:40 | 수정 2023.01.25 14:40
2015년 프리미어12에 일본대표로 출전한 오타니. 스포츠조선 DB
이번 일본야구대표팀이 역대 최강전력으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출전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15승'을 거두고, '34홈런-95타점'을 올린 에이스 겸 중심타자가 라인업에 들어온다. 메이저리그 투타 최고 선수 2명이 한꺼번에 더해진 셈이다.
오타니(왼쪽)와 구리야마 일본대표팀 감독. 교도통신연합뉴스
구리야마 히데키 대표팀 감독(61)이 오랜시간 공을 들여 참가를 끌어냈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 등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에 일본계 미국인 외야수 라스 눗바(2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합류한다. 현 시점에서 최고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린다.
대표팀 소집 전부터 '핵심전력' 오타니 활용법을 두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투수로는 선발과 마무리, 타자로는 타순이 관심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대표팀 합류 시기가 미정이다. 일본대표팀은 2월 17일 규슈 미야자키에서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주니치 드래곤즈,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을 치르고 1라운드에 들어간다. 메이저리그 선수까지 모두 참가해 준비과정을 거쳐 대회에 나서는 게 최상의 그림이다.
LA 에인절스 고위 관계자는 오타니의 출전 방식에 제한이 없다고 공언했다. 선발이든 마무리든 등판이 가능하다고 했다.
실제 분위기는 조금 다른 모양이다. 대외적으로 쿨한 자세를 취하지만 속마음은 다르다.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대회다. 메이저리그 차원에서 개최하는 이벤트다보니, 구단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협조적이다.
그러나 선수는 어디까지나 구단 자산이다. 올해 연봉이 3000만달러인 오타니가 부상하면 소속팀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팀의 에이스이자 중심타자인 '슈퍼스타' 오타니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투타 겸업 선수라서 더 그렇다.
오타니는 다르빗슈,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즈),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 마린즈)와 함께 선발 전력이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를 지명타자와 선발투수로 활용할 생각이다. 선발투수로 등판했다가 강판하더라도 '오타니 룰'에 따라 지명타자로 계속 출전할 수 있다. 소속팀에서 쓰던 방식과 동일하다. 투수로 나서는 경기를 포함해 전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풀가동을 우려하고 있다. 부상 위험이 있다고 본다. 오타니가 선발등판 경기를 전후로도 본격적으로 타자로 나선 건 지난 시즌부터다. 메이저리그 개막에 앞서 휴식없는 투타 풀타임 출전을 걱정하는 이유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일본대표팀과 소속팀이 오타니 활용법을 협의중이다. 확실히 양측 입장에 따라 온도차가 있다. 물론, 주도권은 LA 에인절스가 쥐고 있다. 구리야마 감독 입장에선 조심스럽게 접근 할 수밖에 없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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