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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일시: 2016년 10월 16일 (일)
o 날씨: 흐림(비)
o 경로: 사당역 4번 출구 - 관음사 - 낙성대 - 관악산 안내소 - 천주교 삼성산 성지 - 호압사 - 석수역
o 거리: 12.7km
o 소요시간: 4시간
o 지역: 서울 관악구, 시흥시
o 둘레길 정보: 서울둘레길
o 일행: 나홀로
▼ 지도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오늘은 산행 대신 둘레길 투어를 나섭니다. 날씨 사정을 고려하여 거리가 짧은 5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 사당역 4번출구에서 시작합니다...
▼ 사당역 4번출구에서 조금 직진한 후 관음사 쪽으로 우회전 합니다...
▼ 담쟁이가 분위기 있네요...
▼ 관음사 아래 체육공원에 있는 스템프 보관소에서 오늘 첫번째 스템프를 획득합니다...
▼ 나무로 만들었으면 더 멋있을 텐데....
▼ 둘레길은 관음사 바로 아래에서 우회전 하지만 관음사를 안 들러 볼수는 없지요....
[관음사]는 관악산 줄기의 북쪽 사면인 서울시 관악구 남현동 519-3번지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로서, 신라 말엽인 895년(진성여왕 9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비보사찰로, 천여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관음기도도량이다....(중략)....2007년 봄에는 관악산 산문초입에 <관악산관음사> 일주문을 건립함으로써 30여년에 걸친 장기대작불사를 마무리짓고 현재에 이르렀다. (안내문)
▼ 관음사를 끼고 관악산으로 올라갑니다....
▼ 관음사 뒤편에서 관악산 등산로와 작별(?)하고 둘레길을 따라 갑니다...
▼ 곳곳에 있는 관악산 등산로에는 오늘도 산객들이 가을을 채우고 있습니다...
▼ 관악산에도 가을이 왔네요...
▼ 이런 길도 따라 갑니다...
▼ 소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쉼터도 지납니다...
▼ 쉼터 부근에 무당골(무속신앙)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무속신앙(무당골)] 우리나라의 무속신앙은 우주의 만물과 그 운행에는 각각 그 존재와 질서에 상응하는 기운이 깃들어 있어 인간이 제 스스로를 낮추어 그 기운을 거스르지 않고 위하고 섬기면 소원을 성취하며, 모든일이 질서를 찾아 편안해진다는 확고하면서도 광범위한 범 우주적, 자연적 신관과 나름대로의 신앙체계를 갖추고 있는 한국의 민간신앙이다. 신앙이 대상이 우주의 성진은 물론 천지간의 자연신과 인신, 유형 신, 무형 신 등으로 무한하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늘의 해와 달, 별자리, 땅 위의 산과 들, 바다와 계곡, 동네의 우물, 바위와 고목, 가택의 대들보와 부뚜막, 심지어 화장실과 굴뚝까지도 그 자체로 혹은 그 곳에 상주하는 신격이 있는 것으로 상정하고 위하고 조심하는 것은 물론 영웅 신, 성인 신, 가내의 조상 신, 길거리의 주인없는 귀신까지도 그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안내판)
▼ 아....그냥 연주대로 올라갈까요....
▼ 숲속에 '숨터 도서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서 책을 펴고 천고마비의 계절을 만끽하고 싶습니다만 오늘은 날씨가...
▼ 전망대에서 먹자판을 펼치고 계셔서 그냥 지나갑니다...
▼ 전망대 아래에서 서울시내를 내려다 봅니다... 멀리 남산도 보이네요...
▼ 국기봉 능선의 국기봉(우측)도 보입니다....
▼ '맨발의 청춘, 아니 어르신', 대단합니다...
▼ 이런 나무계단도 내려갑니다...
▼ 낙성대를 앞두고는 철책을 따라갑니다....
▼ 강감찬 장군의 탄생 전설이 깃들어 있는 낙성대(공원) 입니다. 관음사로부터는 약 2.6km의 거리에 있습니다...
[낙성대]는 고려시대의 명장 인헌공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장소이다. 장군이 태어날 때 이곳에 별이 떨어졌다고 하여 낙성대라는 이름을 얻었다. 장군은 거란의 침략을 막아낸 것을 비롯하여 나라와 백성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 고려 백성은 장군의 이러한 공적을 찬양하여 장군이 태어난 집터에 삼층석탑을 세웠는데, 이 석탑은 서울특별시에서 1964년 파손된 부분을 보수하였으며, 1974년 6월 이곳에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내에 사당을 건립해 영정을 모시면서 봉천동 218번지에 있던 이 탑도 이곳을 이전하였다. <세종실록>과 <동국여지승람>에는 강감찬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즉 어느날 밤 중국의 사신이 길을 가다가 큰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별이 떨어진 집을 찾아갔더니, 마침 그 집의 부인이 아기를 낳았다. 그 아기가 곧 강감찬이며, 뒤에 송나라 사신이 와서 만나보고는 문곡성(文曲星)의 화신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장군과 관련된 많은 설화들이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오고 있다. 장군의 아버지가 훌륭한 아들을 낳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본 부인에게로 돌아오던 길에 만난 여우여인과 관계를 맺게 되어 낳게 된 것이 장군이라는 것이다. 그의 출생담은 흔히 시조나 위인 등에서 나타나는 출생설화와 일치한다. 또한 장군이 소년원님으로 부임했을 때 그가 너무 어리다고 얕보는 관속들에게 뜰에 세워둔 수숫대를 소매 속에 다 집어 넣어보라고 하였다. 그들이 불가능하다고 하자 그는 "겨우 일년 자란 수숫대도 소매에 다 집어넣지 못하면서 20년이나 자란 원님을 아전이 소매 속에 집어넣으려 하느냐!"라고 호통을 쳐서 기를 꺾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리고 어느 고을에서 여름날 개구리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관속에서 부적을 써주고 연못에 던지게 했더니, 그곳의 개구리가 울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여러지역에서 전승된다. 또 그가 남산(또는 삼각산)에 사는 수백년 된 호랑이가 중으로 변신하여 길을 지나는 사람을 수없이 해친다는 민원을 듣고, 편지로 호랑이를 불러와 크게 꾸짖어 앞으로 새끼도 평생에 한번만 낳고, 몇몇 산에서만 살게 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안내판)
▼ 강감찬 장군을 모신 안국사, 중국 성도(ChengDu)에 있는 무위사의 느낌이 살짝 납니다...
▼ 안국사 앞에 있는 강감찬 장군 동상입니다....
▼ 서울대학교 뒷편으로 관악산 능선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 서울대학교 미술관도 지납니다. 여건이 되면 들어가서 관람을 하고 싶네요...
▼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들이 모여있는 서울대학교 앞을 지납니다...
▼ 관악산공원관리사무소 앞입니다. 사당역에서 5.8km를 지났습니다...
[관악산]은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전체면적은 1,922만m2(약 582만평), 최고봉은 연주대(해발 629.1m)이며, 1968.1.15 건설부고시 제34호로 지정된 도시자연공원이다. 관악산은 예로부터 경기금강 또는 소금강이라고 불리우기도 하였으며, 경기오악(송도의 송악, 가평의 화악, 적성의 감악, 포천의 운악, 서울의 관악)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한양을 에워싼 산중에서 남쪽의 뾰족한 관악산은 화덕을 가진 산으로 조선조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화기를 끄기 위해 경복궁 앞에 해태를 만들어 세우게한 '불기운의 산'이라고 하는 유래도 있다. 산의 형세는 비록 태산은 아니나, 준령과 괴암이 중첩하여 장엄함을 갖추었고, 봄철에 무리지어 피는 철쭉꽃과 늦가을의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그 정기가 뛰어나 많은 효자, 효부와 충신열사를 배출한 명산으로 고려시대의 강감찬 장군과 조선시대의 신자하 선생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하겠다. 관악산과 인접한 삼성산은 三聖이라고 일컬어지는 원효, 의상, 윤필이 이 산중에서 일막, 이막, 삼막 등의 세 암자를 지어 수도하였다는데 일막, 이막은 임진왜란때 타버리고 지금은 삼막만 남았는데 이것이 삼막사이다. 그외에도 1,500여 봉우리와 구릉곳곳에 사찰(관음사, 보덕사, 호압사, 성주암, 자운암, 약수암, 연주암 등)이 산재하고 있으며, 계절마다 변화무쌍한 아름다운 경치가 있고 관문을 비롯한 각종 편익시설과 등산로가 말끔이 정비되어 있어 수많은 서울시민이 즐겨찾는 휴식처로 그 쾌적함과 신선함은 가히 서울의 명소이다. (안내판)
▼ 관악산공원 대문(?)이 금년 5월에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 두번째 스템프를 획득합니다...
▼ 휴일을 맞아 관악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 관악산공원 앞에서 우회전합니다...
▼ '장승' 계곡도 지납니다...
▼ 그리고 가파르게 나무계단도 올라갑니다...
▼ .... ♪♬서 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가을 입니다..
▼ 둘레길 좌측에 있는 보덕사도 들러 봅니다...
▼ 앗!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오후 늦게나 비가 온다는 예보였는데...
▼ 걸음을 재촉합니다. 작은 오르막이지만 피할수 없이 힙드네요...
▼ 관악산 산림쉼터 '사색의 공간'도 지납니다...
▼ 둘레길 우측에 천주교 삼성산 성지가 있습니다...
[천주교삼성산성지] 삼성산 성지는 1839년의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성 앵베르 주교, 성 모방 신부와 성 샤스탕 신부의 유해가 안장된 교회 사적지이다. 본재 '삼성산'이란 명칭은 고려말 명승 나옹, 무학, 지공 등이 수도한 곳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곳 한 자락에 천주교 성직자였던 세명의 성인 선교사의 유해가 안장되었고, 1970년대 이후 천주교 안에서는 '삼성산'을 가리켜 '세명의 성인 유해가 안장되었던 성지'로 설명하게 된 것이다. (둘레길 안내판)
관악산 안내판에는 세명의 명승을 원효, 의상, 윤필이라고 하던데 여기랑 다르네요.... 통일(?)이 필요해 보이네요....
▼ 가을을 지나 갑니다...
▼ 호암산 올려다 보니 범 한마리가 걸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 호압사,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멋이 깃들어 있습니다...
[호압사(虎壓寺)] 금천구의 유일한 전통사찰인 호압사 창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태조는 왕사인 무학대사(1327~1405)의 조언으로 조선의 도읍을 서울로 정하고 궁궐을 짓는 과정에 태조의 꿈속에 어둠 속에서 반은 호랑이이고, 방은 모양을 알 수 없는 이상한 괴물이 나타나 눈에 불을 뿜으며 건물을 들이받으려고 하여 군사들로 하여금 화살을 쏘아댔지만 괴물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러차계 짓던 궁궐을 무너뜨리고 사라졌다. 태조가 침통한 마음으로 침실에 들었을 때 어디선가 "한양은 비할데 없이 좋은 도읍지로다" 라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한 노인이 있어 무슨 묘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가만히 가리키는 노인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기니 머리를 한 산봉우리가 한양을 굽어보고 있었다. 꿈에서 깬 태조는 무학대사를 불러 말을 전하였고, 무학대사는 호랑이 기세를 누르기 위해 호암산(虎巖山)에 호압사를 창건하게 되었다. 호압사에는 현재 문화재 8호인 석약사여래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도량 내에 있는 500년 수령을 지닌 두 그루의 보호수는 호압사의 역사를 입증하는 자료이며, 호압사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마련해주는 안식처로 육백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전통사찰이다. (안내판1)
호암사가 창건된 데에는 두가지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먼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금천의 동쪽에 있는 산의 우뚝한 형세가 범이 걸어가는 것과 같고, 위태한 바위가 있는 까닭에 그 바위를 범바위(虎巖)이라 하였다' 라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1394년(태조 3)을 전후해 조선의 도읍을 서울로 정하고 궁궐을 짓는 과정에서 밤마다 괴물이 나타나 궁궐을 무너뜨리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에 무학대사의 조언을 받아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현재의 터에 사찰을 짓고 한양의 지세를 안정시켰다는 것이다. 이렇듯 호압사는 조선초 한양을 수도로 정함에 관련된 일로 창건된 것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이후 호압사는 1841년(현종7)에 이르러 중창이 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전하지 않지만 같은 해 의민 스님이 쓴 <경기좌도시흥삼성산호압사법당현판문>에 상국 남씨와 유씨의 도움을 받아 법당을 고쳐지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안내판2)
▼ 500년된 느티나무, 이제는 시멘트가 세월의 버팀목이 되어 줍니다...
▼ 이곳에서 국수 한그릇을 공양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 호암산 잣나무 산림욕장을 지납니다...
▼ ....생태연못도 지납니다...
▼ 서울둘레길 옆으로 신식(?)의 '호암늘솔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 석수역으로 가는 도중에도 작은 업다운이 계속됩니다... 휴~
▼ 호암산 명소
▼ 1980년대 소풍장소로 많이 이용되던 시흥계곡도 지납니다...
[시흥계곡] 금천구 시흥5동 산77번지 일대 시흥계곡은 30만m2로 울창한 산림과 여름철 시원한 계곡이 있어 1980년대 소풍을 가던 장소로 유명하였다. 2011년에는 자연생태형 계곡으로 복원하여 여름철 물놀이 장소와 생태체험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안내판)
▼ 이곳에는 토템신앙의 흔적인 돌탑이 많습니다. '신선길'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네요...
[신선골]시흥동 지역의 토템신앙으로 기도를 올리던 장소로 유명하며, 토템신앙은 하늘의 해와 달, 별자리, 땅위의 산과 들, 바다와 계곡, 동네의 우물, 바위와 고목, 가택의 대들보와 부뚜막, 심지어 화장실과 굴뚝까지도 우주 만물을 신으로 모시는 형태이다. 신선길은 150m의 돌 계단과 주변에는 많은 돌탑이 쌓여 있으며, 이 길은 한우물과 서울 호암산성으로 연결된다. (안내판)
▼ 때죽나무 연리목입니다....
▼ 86아세안게임, 88올림픽 기념 돌탑도 있습니다...
▼ 블로천 약수터와 남서울 약수터는 샘이 말라 있습니다....
▼ 드디어 산을 내려옵니다...
▼ 뒤돌아본 山 입구 모습입니다...
▼ 세번째 스템프를 획득하고 인증샷을 남깁니다...
▼ 석수역에 도착하면서 오늘의 둘레길 걷기도 끝을 맺습니다. 서울대 입구에서 이곳까지는 5.8km의 거리입니다.
석수역에 도착할 때까지 비가 쏟아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짧은 거리였지만 구경거리도 많고, 산길의 업다운이 나름 다이나믹한 코스라고 느껴집니다. 트랭글은 오늘 걸은 거리가 21km라고 하는데, GPS가 많이 헷갈렸던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