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텔레비젼을 보면 아내 대신 남편이 입덧 하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즐겁게 보았던 티브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도 아내 심해준 대신 이윤재가 입덧을 하고, 게그우먼 홍현희도 남편이 대신해 입덧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임신한 아내대신 남편이 아내와 함께 식욕상실이나 매스꺼움, 구토, 치통과 같은 증상을 겪기도 하는 것이 '꾸바드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인 트리도우언은 아내의 임신과 출산중에 나타나는 남편의 여러가지 심리적, 신체적 증상틀을 '꾸바드 증후군' 이라고 불렀는데 꾸바드는 불어의 'couver'에서 온 말로 '알을 품다'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꾸바드 증후군은 임신3개월경에 가장 심하고 약해지다가 임신말기에 조금 더 심해지는데 설상가상으로 우울증과 긴장이 고조되고 신경과민적인 심리적 증상으로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꾸바드 증후군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원인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아이가 생긴다는것에 대한 심리적 변화와 아빠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임신한 아내에 대한 감정이입, 가정에 대한 책임감등으로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임신한 아내의 페로몬에 의한 남편의 신경화확물질 변화로 임신한 아내가 분비하는 페로몬이 남편의 뇌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아내가 임신을 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1/3로 떨어지면서 잦은 피로감을 느끼고 우울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는 반대로 올라가겠죠? 이로 인해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고 감정의 기복이 들쭉날쭉 심해지기도 한답니다. 어쨋거나 심리적 변화와 신체적 변화 이러한 것들은 변화가 예상되는 아기출산이후의 걱정과 더불어 기대 그리고 책임감 등등이 뭉쳐져 나타나는 증상들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꾸바드 증후군 자가진단법)
1. 임신한 것처럼 배가 불러온다.
2. 식욕이 늘어 평소먹는양보다 많이 섭취한다.
3. 입덧과 유사한 메스꺼움, 울렁거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4.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해진다.
5. 요통, 불안,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6. 성욕이 떨어진다.
**6개 항목중3개이상이면 꾸바드 증후군을 의심해 볼수 있습니다. 입증된 치료법이 없다고 하니 심신안정이 최우선이겠죠?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다고도 하니....덜 사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까요?(???)
참고자료: 위키백과, 심리학 용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