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재미있는 파크골프 기록용어들 골프기록에서 좋은 기록을 말할 땐 어김없이 새의 이름이 등장하게 된다는 사실은 충분히 흥미를 유발하게 한다. 기준타수(Par)보다 1타 적은 경우는 버디(Birdie), 2타 적은 경우는 이글(Eagle), 3타 적으면 알바트로스(Albatross)로 표기한다. 버디는 작은 새나 새끼 새를 말한다. 참새나 종달새쯤 되지 않을까! 이글은 독수리라고 하는데 이 용어가 나오기 전에는 빅버드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알바트로스는 북극 절벽에 둥지를 틀고 무리 지어 사는 새로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멀리 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더블이글'이라고 불리고 있었지만, 더 크고 웅장한 새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었는지, 1922년 제1회 영미 골프대항전에서 영국팀 주장 시릴 트레이가 승리하고서 '알바트로스'라는 새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보기(Bogey)라는 말은 도깨비, 유령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데, 흔히들 우리는 볼이 잘 안 맞을 때 하는 말 '내가 왜 이러지, 뭔가에 홀렸나 봐'라고 중얼거렸던 것이 또 하나의 골프 용어가 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홀인원(Hole in one)은 말 그대로 티그라운드에서 첫 번째 샷으로 한 번 만에 컵인 했을 때를 말한다. 일반 골프에서는 홀인원 하면 3년 동안 재수가 좋다고 하는데 파크골프에서는 처음 배우는 시기에 희한하게 가끔 홀인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구력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최택만 전 서울신문 논설고문 , 자료 : 시니어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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