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四卷 十. 法師品
제四권 十. 법사품
제4권 10. 법사품
爾時世尊 因藥王菩薩 告八萬大士
이시세존 인약왕보살 고팔만대사
그 때, 세존께서 약왕보살을 비롯하여 팔만 대사(大士, 보살)에게 말씀하시는 도다.
藥王 汝見是大衆中 無量諸天 龍王 夜叉 乾闥婆 阿脩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
약왕 여견시대중중 무량제천 용왕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약왕이여, 그대는 이 대중 가운데 한량없는 하늘, 용왕,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人與非人 及比丘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求聲聞者 求辟支佛者 求佛道者
인여비인 급비구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구성문자 구벽지불자 구불도자
사람, 사람 아닌 이,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성문을 구하고, 벽지불을 구하는 이들과 불도를 구하는 이들을 볼지로다.
如是等類 咸於佛前 聞妙法華經 一偈一句
여시등류 함어불전 문묘법화경 일게일구
이와 같은 종류의 무리들이 모두 부처님 앞에서 묘법연화경의 한 게송이나 한 구절이라도 듣고,
乃至一念隨喜者 我皆與授記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내지일념수희자 아개여수기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한 생각이라도 수순하여 환희하는 이들에게 내가 마땅히 모두 수기하나니,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는 도다.
佛告藥王 又如來 滅度之後 若有人 聞妙法華經 乃至一偈一句
불고약왕 우여래 멸도지후 약유인 문묘법화경 내지일게일구
부처님께서 약왕보살에게 말씀하시는 도다. 또한 여래가 멸도한 뒤에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묘법연화경의 한 게송이나, 한 구절을 듣고,
一念隨喜者 我亦與授 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
일념수희자 아역여수 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
한 생각이라도 수순하여 환희하는 이들도, 나는 또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는 도다.
若復有人 受持讀誦 解說書寫 妙法華經 乃至一偈 於此經卷 敬視如佛
약부유인 수지독송 해설서사 묘법화경 내지일게 어차경권 경시여불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묘법연화경을 한 구절이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해설하고 쓰거나, 베껴쓰거나, 묘법연화경을 공경하여 보기를 부처님과 같이하여
種種供養 華香瓔珞 抹香塗香燒香 繒蓋幢幡 衣服伎樂 乃至合掌恭敬
종종공양 화향영락 말향도향소향 증개당번 의복기악 내지합장공경
갖가지의 꽃, 갖가지의 향, 갖가지의 영락, 갖가지의 가루향, 갖가지의 바르는 향, 갖가지의 사르는 향, 당기, 번기, 의복, 풍악으로 공양하고, 합장하고 공경한다면,
藥王當知 是諸人等 已曾供養 十萬億佛 於諸佛所 成就大願 愍衆生故 生此人間
약왕당지 시제인등 이증공양 십만억불 어제불소 성취대원 민중생고 생차인간
약왕이여 마땅히 알지나니, 이 모든 사람들은 이미 십만 억의 부처님을 공양하였고,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대 소원을 성취하고,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는 까닭으로 이러한 인간으로 태어남을 알아야 하는 도다.
藥王 若有人 問何等衆生 於未來世 當得作佛 應示是諸人等 於未來世 必得作佛
약왕 약유인 문하등중생 어미래세 당득작불 응시시제인등 어미래세 필득작불
약왕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나 어떤 중생이 미래세에 마땅히 부처가 되겠는가 묻는 다면, 마땅히 이러한 모든 사람들이 미래세에 반드시 성불한다고 하는 도다.
何以故 若善男子善女人 於法華經 乃至一句 受持讀誦 解說書寫
하이고 약선남자선녀인 어법화경 내지일구 수지독송 해설서사
무슨 까닭인가 하면,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법화경을 한 구절이라도 받아서 지니어 읽고, 외우고, 해설하고, 쓰거나, 베껴 쓰고,
種種供養經卷 華香瓔珞 抹香塗香燒香 繒蓋幢幡 衣服伎樂 合掌恭敬
종종공양경권 화향영락 말향도향소향 증개당번 의복기악 합장공경
갖가지로 이 경전을 공양하고, 꽃, 향, 영락, 가루 향, 바르는 향, 사르는 향,
일산, 당기, 번기, 의복, 풍악으로 합장하고 공경한다면,
是人 一體世間 所應瞻奉 應以如來供養 而供養之
시인 일체세간 소응첨봉 응이여래공양 이공양지
이 사람은 모든 세간에서 마땅히 우러러 받들 것이나니, 마땅히 이는 여래께 공양하는 것이기 때문이로다.
當知此人 是大菩薩 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
당지차인 시대보살 성취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땅히 알지나니, 이 사람은 대보살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여,
哀愍衆生 願生此間 廣演分別 妙法華經 何況盡能受持 種種供養者
애민중생 원생차간 광연분별 묘법화경 하황진능수지 종종공양자
중생들을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고, 이 세간에 태어나기를 원하여 묘법연화경을 광대하게 펼쳐서 분별하리라. 하물며 능히 받아 지니고, 갖가지로 공양하는 사람이겠는가.
藥王當知 是人 自捨淸淨業報 於我滅度後 愍衆生故 生於惡世 廣演此經
약왕당지 시인 자사청정업보 어아멸도후 민중생고 생어악세 광연차경
약왕이여 마땅히 알지나니, 이 사람은 청정한 업보를 스스로 버리고, 내가 멸도한 뒤에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는 까닭으로 악세에 태어나 이 경전을 널리 펼치리라.
若是 善男子善女人 我滅度後 能竊爲一人 說法華經 乃至一句
약시 선남자선녀인 아멸도후 능절위일인 설법화경 내지일구
만약 이 선남자 선여인이 내가 멸도한 뒤에 능히 한 사람을 위하여 이 묘법연화경의 한 구절이라도 설법하여 준다면,
當知是人 則如來使 如來所遣 行如來事 何況於大衆中 廣爲人說
당지시인 즉여래사 여래소견 행여래사 하황어대중중 광위인설
마땅히 알지나니, 이 사람은 바로 여래의 심부름꾼이요, 여래가 보낸 사람이요, 여래의 일을 행하는 사람이나니, 하물며 대중 가운데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널리 설하는 사람이겠는가.
藥王 若有惡人 以不善心 於一劫中 現於佛前 常毁罵佛 其罪尙輕
약왕 약유악인 이불선심 어일겁중 현어불전 상훼매불 기죄상경
약왕이여, 만약 어떤 악한 사람이 착하지 못한 마음을 가지고 한 겁 가운데 부처님 앞에 나타나 부처님을 항상 훼방하고 욕한다면 그 죄는 오히려 가볍겠지만,
若人 以一惡言 毁訾在家出家 讀誦法華經者 其罪甚重
약인 이일악언 훼자재가출가 독송법화경자 기죄심중
만약 어떤 사람이 한 마디 나쁜 말로 재가자나 출가자가 묘법연화경을 독송하는 것을 훼방한다면, 그 죄는 매우 무겁도다.
藥王 其有讀誦 法華經者 當知是人 以佛莊嚴 而自莊嚴 則爲如來 肩所荷擔
약왕 기유독송 법화경자 당지시인 이불장엄 이자장엄 즉위여래 견소하담
약왕이여 법화경을 독송하는 이가 있으면 마땅히 알지로다. 이 사람은 스스로 부처님을 장엄하는 것이요, 여래를 위하여 어깨에 짐을 지는 것이나니,
其所至方 應隨香禮 一心合掌 恭敬供養 尊重讚歎
기소지방 응수향례 일심합장 공경공양 존중찬탄
그가 이르는 곳에 따라 마땅히 향으로 예를 올릴 것이요, 한 마음으로 합장하여 공경 공양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여야 하는 도다.
華香瓔珞 抹香塗香燒香 繒蓋幢幡 衣服肴饌 作諸伎樂 人中上供 而供養之
화향영락 말향도향소향 증개당번 의복효찬 작제기악 인중상공 이공양지
꽃, 향, 영락, 가루향, 바르는 향, 사르는 향, 비단 일산, 당기, 번기, 의복, 음식, 풍악으로 인간 가운데 윗 사람으로 공양할 것이요,
應持天寶 而以算之 天上寶聚 應以奉獻
응지천보 이이산지 천상보취 응이봉헌
마땅히 하늘 보배와 천상의 보배 덩어리로 마땅히 삼가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야 하는 도다.
所以者何 是人歡喜說法 須臾聞之 卽得究竟 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
소이자하 시인환희설법 수유문지 즉득구경 아뇩다라삼먁삼보리고
왜냐하면, 이 사람의 환희로운 설법을 잠깐이라도 듣는 다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는 까닭이로다.
爾時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若欲住佛道 成就自然智 常當勤供養 受持法華者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약욕주불도 성취자연지 상당근공양 수지법화자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설하여 말씀하시는 도다. 만약 불도에 머물러 자연 지혜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항상 마땅히 법화경을 받아 지니는 이를 항상 부지런히 공양하여야 하는 도다.
其有欲疾得 一體種智慧 當受持是經 幷供養持者
기유욕질득 일체종지혜 당수지시경 병공양지자
일체의 갖가지의 지혜를 빨리 얻고자 한다면, 마땅히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공양하고 지녀야 하는 도다.
若有能受持 妙法華經者 當知佛所使 愍念諸衆生
약유능수지 묘법화경자 당지불소사 민념제중생
만약 능히 어떤 사람이 묘법법화경을 받아 지니는 이는 마땅히 알지니, 그 사람은 부처님의 심부름꾼이요, 모든 중생들을 가엾게 생각하는 사람이로다.
諸有能受持 妙法華經者 捨於淸淨土 愍衆故生此
제유능수지 묘법화경자 사어청정토 민중고생차
묘법연화경을 능히 받아 지니는 모든 이들은 청정한 국토를 버리고,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는 까닭으로 이 세간에 태어나는 도다.
當知如是人 自在所欲生 能於此惡世 廣說無上法
당지여시인 자재소욕생 능어차악세 광설무상법
마땅히 알지나니, 이 사람은 자재하게 태어나고자 하여, 능히 이러한 악세에 태어나 위 없는 법을 광대하게 설하나니,
應以天華香 及天寶衣服 天上妙寶聚 供養說法者
응이천화향 급천보의복 천상묘보취 공양설법자
마땅히 하늘 꽃과 향, 하늘 보배 의복, 하늘의 묘한 보배 덩어리로 설법하는 이를 공양하여야 하는 도다.
吾滅後惡世 能持是經者 當合掌禮敬 如供養世尊
오멸후악세 능지시경자 당합장예경 여공양세존
내가 멸도한 뒤에 악세에서도 능히 이 경전을 받아 지니는 이를 마땅히 합장하고 예를 올려 공경하기를 세존께 공양하듯 하여야 하는 도다.
上饌衆甘美及 種種衣服 供養是佛子 冀得須臾聞
상찬중감미급 종종의복 공양시불자 기득수유문
감미로운 훌륭한 진수성찬과 갖가지의 의복으로 이 불자에게 공양하고 잠깐이라도 그 법문 듣기를 원하여야 하는 도다.
若能於後世 受持是經者 我遣在人中 行於如來事
약능어후세 수지시경자 아견재인중 행어여래사
만약 능히 후세에 이 경을 받아 지니는 이는 내가 그를 인간 세계 가운데 보내서 여래의 불사(佛事)를 행하게 하리라.
若於一劫中 常懷不善心 作色而罵佛 獲無量重罪
약어일겁중 상회불선심 작색이매불 획무량중죄
만약 한 겁 가운데 항상 착하지 못한 마음을 품고, 성낸 얼굴로 부처님을 매도하면 한량없이 무거운 죄를 얻게 되지만,
其有讀誦持 是法華經者 須臾加惡言 其罪復過彼
이 법화경을 독송하는 사람에게 잠깐 동안이라도 악한 말을 할지라도 그 죄는 부처님을 매도하는 죄을 다시 넘어설 것이로다.
有人求佛道 而於一劫中 合掌在我前 以無數偈讚
유인구불도 이어일겁중 합장재아전 이무수게찬
어떤 사람이 불도(佛道)를 구하여, 한 겁 가운데 내 앞에서 합장하고, 무수한 게송으로 찬탄하고,
由是讚佛故 得無量功德 歎美持經者 其福復過彼
유시찬불고 득무량공덕 탄미지경자 기복부과피
이렇게 부처님을 찬탄한 까닭으로 한량없는 공덕을 얻겠지만, 이 경전을 지니는 이를 찬미하는 이는 그 복이 저 복을 다시 넘어설 것이로다.
於八十億劫 以最妙色聲 及與香味觸 供養持經者
어팔십억겁 이최묘색성 급여향미촉 공양지경자
팔십 억 겁을 가장 훌륭한 물건과 소리와 더불어 향과 맛과 감촉으로 이 경전을 지니는 이를 공양하여야 하는 도다.
如是供養已 若得須臾聞 則應自欣慶 我今獲大利
여시공양이 약득수유문 즉응자흔경 아금획대리
이와 같이 공양을 마치고, 만약 잠깐이라도 이 법문을 듣는 다면, 즉시 스스로 흔연히 기뻐하고, 내가 이제 큰 이익을 얻었다 하리라.
藥王今告汝 我所說諸經 而於此經中 法華最第一
약왕금고여 아소설제경 이어차경중 법화최제일
약왕이여 이제 그대에게 이르나니, 내가 설한 모든 경전 가운데 법화경이 가장 제일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