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 갇힌 가족을 위한 기도 성도 한 분이 음주운전으로 재판을 받아 철창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불쌍하고 안타까워 그의 어머니와 함께 울었다. 이전의 음주운전 전력으로 집행유예 5년을 받았지만, 다시 술 먹으며 정신 못 차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제발 무죄나 다시 집행유예가 나오게 끝까지 기도했건만 재판장의 용서도 거기까지였던 것이다.
낙심한 그의 어머니에게 조언을 드렸다. “재판 전에는 무죄나 다시 집행유예 판결을 위해 기도했지만, 판결 후에는 무조건 감사해야 출소 후 더 멋진 인생이 기다립니다. 음주운전은 살인과 같은 것인데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아 형량이 작게 나왔으니 이 또한 감사할 일 아닙니까? 감옥 갔다 와서 인생에 붉은 줄 생기면 큰일인데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닙니다. 그와 상관없는 영업직이나 사업할 일과 주님이 주실 축복은 너무나 많고, 결혼도 붉은 줄도 뛰어넘는 사랑하는 배필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으로 같이 기도합시다.”
우리는 옥에 갇힌 가족 때문에 슬퍼하며 출소 후의 삶을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옥에서 귀인을 만나고, 깨닫고 나오면 더 큰 축복을 주님께서 준비하고 계신다고 믿음으로 선포하고 기도해야 한다. 육신의 감옥에서 요셉은 귀인을 만나 총리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창39:20~41:44).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찬양할 때 옥문이 열리고 나올 수 있었다(행16:19~26). 감옥 밖에서 정신 차리지 못하고 죄짓다가 지옥 가는 것보다 낫고, 감옥 안에서 회개하고 사도 요한처럼 기도하며 계시록을 쓰는 역사가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현실의 상황을 보고 좌절만 할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힘든 자들을 돌아보며 감사의 이유를 찾아 절대 감사를 해야 나도 살고 옥에 있는 가족도 살게 된다.
교도소만 감옥이 아니라 정신병원도 감옥과 같다. 감옥 같은 침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의 사명은 병든 자들을 위해, 옥에 있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돌보는 것이고,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마태복음 25장의 착하고 충성된 종인 것이다. 시간을 내서 성도들의 재판장, 교도소 면회, 병원 심방을 더 부지런히 다녀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다. 내가 같이 가지 못하면 영치금이라도, 믿음의 편지라도 보내 심방하고, 또 다른 선교지인 감옥에 내가 가든지 보내든지 하여 그들이 출소 후 교회에 나와 다른 부흥을 만들도록 기도해야 한다.
재판을 지켜보며 우리도 재판장이신 주님 앞에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어두운 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고 있으리라’ 판단 받을 텐데,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기도하며 뒤돌아보게 됐다. 예수님의 은혜가 아니면 지옥 가야 할 죄인이지만 육체가 있을 때까지는 회개할 기회가 있기에 우리에게 집행이 유예되고 있다.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는 더 이상 자비와 은혜가 아닌 행위에 의한 심판과 형벌이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는 얼마나 깨어서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점검해야겠는가?
구원의 조건은 없다. 온전한 예수님의 은혜요. 믿음이다(롬1:17). 하지만 마태복음 25장은 영생과 영벌의 조건을 기록하고 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
우리 모두 믿음으로 구원받고, 감옥에 갇힌 자, 병든 자 같은 소자들을 돌보며 영생의 축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