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DCT 1.6 GDi 터보 DSPEC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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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렌지커스텀_토돌이 입니다.
현대에서 준비한 대규모 시승 기획!
저희 오렌지커스텀은 1차시로 i30 → 벨로스터 → i40 순으로 시승차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i30에 이어서 이번에 받은 차량은 벨로스터입니다.
i30때는 눈이 그렇게 오더니 이번에는 비가 오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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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가득일때는 600km정도 주행할 수 있군요.
가솔린 차량이라 그런지 앞서 시승하신분 주행 거리가 450km로 짧은 편이네요.
보통 꽉 채워져 있는 기름을 다 쓰고 반납하시기 때문에 주행거리만큼 달리는 것이 보통이라
디젤 차량들의 주행 거리가 더 긴 편입니다.
계기판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깔끔하네요.
스포츠성을 강조한 만큼 기존 현대 디자인에 파란색 대신
붉은색 앰비언트로 마무리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수퍼비전 클러스터도 있긴 한데 그쪽보다 이쪽이 더 시인성 좋고 스포티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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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는 어디를 봐도 현대의 그 어떤 차와도 연관성을 찾기 어렵습니다.
독창적인 스타일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투스카니 스타일을 이어갔어도 좋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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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사고날 그릴과 물결치는 듯한 헤드램프 디자인 덕에 현대차라는 것은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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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을 눈여겨 보시는 분들은 이 차량이 3도어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쉐보레 스파크나 아베오처럼 뒷좌석 도어 핸들은 유리창쪽에 숨겨두었습니다.
루프라인이 다른 해치백들에 비하면 확실히 날렵하게 떨어지네요.
덕분에 뒷좌석 헤드룸은 많이 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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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각도에서 바라본 라인이 제법 괜찮은데
볼터치라도 넣은 듯한 동그란 반사경이 좀 아쉽네요.
없으면 밋밋하고 있어도 뭔가 애매한 요소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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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시로코도 뒤로 갈수록 좁고 낮아지는 쿠페스타일 해치백인데 왜이렇게 느낌이 다른 걸까요.
시로코 엉덩이는 빵빵하고 섹시한 느낌인데 벨로스터는 말라서 뼈가 툭 붉어진 골반에
허리는 코르셋으로 조여서 억지로 좁아진 느낌이랄지... 뭔가 언밸런스합니다.
아마 휀더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 범퍼와 브레이크등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차량들과 달리
오버 휀더만 가져다 붙인것마냥 툭 불거져서 그런 느낌이 드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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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브레이크등 디테일은 독특하고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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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디퓨저와 가운데로 몰려있는 듀얼팁 머플러도 꽤나 스포티해 보이는게 아주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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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는 좀 아쉽긴 합니다.
골프 GTi도 15.6km/ℓ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말이죠.
벨로스터와 좀 더 비슷한 스타일인 시로코나 C30이 디젤 엔진을 얹고도 14km/ℓ인 것을 보면
또 연비가 잘 나오는건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중요한건 실연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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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이름은 중앙에 배치되어 있고 우측 하단에 터보 앰블럼.
그리고 유리창에 DCT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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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내를 볼까요?
운전석쪽은 도어가 하나밖에 없어서 조수석보다 크기가 훨씬 큽니다.
그리고 여닫을때 느낌이 꽤 묵직한 편.
일단 지붕도 일반 쿠페 차량보다 높은 편이라 타고 내리기가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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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운전석은 도어가 하나인 만큼 일반 쿠페 차량들 처럼 좌석을 앞으로 제치고
뒷좌석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좌석을 앞으로 제칠 수 있게 해주는 레버는 시트 하단 뒷편에 있는데 이게 위치가 영 애매합니다.
제차라면 나중에 귀찮아서 발로 누를지도 모르겠습니다..ㅡㅡ;
시트 상단 어깨 위치에 있었으면 사용하기 편했을 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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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전벨트 거치대 역시 수동이라 뒷좌석에 접근하려면 손으로 내리고 올리고 해줘야 합니다.
차급과 가격을 생각하면 이정도는 수긍할 수 있는 수준.
아무래도 조수석쪽에 도어 하나 내줬으니까 그냥 그거 쓰라는 뜻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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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로 들어와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대시보드 여기저기 각을 잡아줘서 단조롭지 않아 좋네요.
하단에 슬쩍 보이는 페달은 금속에 고무 패킹이 있어서 스포티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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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량에 옵션은 훌륭한 편입니다.
겨울철 스티어링 휠 열선은 정말 완소 아이템!
많이 타다보면 차폭이야 금세 익숙해 지겠지만 전후방 주차보조도 꽤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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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포츠성을 강조한 차량에 DCT까지 장착한 만큼 패들쉬프트도 있네요.
플라스틱이라 질감은 좀 아쉽지만 조작감은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편리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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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는 i30보다 간소하지만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공조장치 모드가 변경시에만 모니터 상단에 잠깐 표시되었다 사라져서 확인이 어려운 정도가 단점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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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슈퍼카들 처럼 안전벨트 색상도 포인트 컬러인 주황색.
시트는 버킷타입이라 몸을 제법 잘 잡아주고 포지션이 생각보다 낮습니다.
시트 측면에는 Turbo 레터링도 들어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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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벨로스터는 beats 오디오가 기본 사양입니다.
포인트 컬러가 들어간 도어 핸들은 문을 닫을때 편리하며 몸을 지지하기 좋지만
운전석에도 동일하게 되어있어서 윈도우나 사이드미러 등을 조작하기 위한 스위치 사용이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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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은 아무래도 좀 좁은 편입니다.
성인 남성이 타고 여행 다니는 것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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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그룸도 좁지만 헤드룸이 정말 좁습니다.
유리고 되어있는 부분에 그나마 공간이 있는 편이지만 몸을 숙이지 않으면
브레이크를 밟을때마다 지붕에 머리를 박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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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에도 스피커가 있네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벨로스터는 beats 오디오가 기본이라
JBL보다는 좀더 저음이 강하고 풍성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게 문제인데
이 벨로스터 차량은 도어 크기도 다르고 뒷좌석은 스피커 설치 위치 자체가 다릅니다.
공간의 크기와 모양이 다른 만큼 인클로저 작업을 하지 않으면
균일한 사운드를 얻기 어려워 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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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한 스타일을 위해 뒷좌석도 모자라 트렁크 역시 손해를 본 벨로스터.
입구부터 트렁크 공간까지 모두 협소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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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뒷좌석을 폴딩하면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지만 확실히 일반 해치백 모델들에 비하면 실용성은 좀 떨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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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좌측에는 서브우퍼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녀석도 작업 하려면 까다롭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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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이정도로 둘러보고 실 주행을 해봅니다.
사실 벨로스터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던 차량입니다.
해치백 스타일에 문짝은 3개이고 스포츠성을 강조하는 듯 한데 막상 제원상 성능은 특출난 것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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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승차를 받은 것이 설 연휴였는데 낮 시간대에 다니는 것은
시승이고 뭐고 주차장에 차를 내던지는 자살행위가 될 것 같아 새벽에 지방 국도를 타고 달립니다.
일단 지방 국도는 차가 없기도 하지만 종종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실제로는 더 멋있었는데 주변에 불빛 하나 없는 외딴 곳이라 삼각대 없이는 카메라가 잡아내지 못하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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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밤길을 달려 도착한 경포대.
초당 할머니 순두부 집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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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시골 할머니집 같은 분위기에 맛집 기운이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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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의외로 간소합니다.
공기밥에 순두부 그리고 기본찬 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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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라는 이름 그대로 맛이 참 순하고 부드럽습니다.
그냥 먹어도 아주 구수하지만 조금 밋밋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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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순두부와 벨런스를 맞추기 위해서일까요?
반찬들은 맛이 대체로 강한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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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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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처 없이 일단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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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까지 온거 돌아가는 길에는 대관령 삼양목장에 들러보기로 합니다.
눈도 쌓여있고 날씨도 맑으니 올라가면 경치가 끝내줄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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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높아지니 하늘이 더 맑아졌네요!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그런데 요때까지만 해도 없던 차량들이 조금 더 올라가니 줄을 서있습니다.
연휴에 날도 맑아서인지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네요.
기다려서 올라가 봐야 사람 구경만 하다 내려올 것 같아 회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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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아쉬움이 남아 태기산으로 향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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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태기산은 차도 없고 길도 제설 작업이 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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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에 여기저기 캠핑하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SUV 한대 있으면 저렇게 캠핑 다니는 맛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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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산은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차량이 정말 없습니다.
경치도 좋고 굽이치는 산길은 거의 랠리코스 수준!
다만 눈이 완전이 녹은 것도 아니고 차선도 하나밖에 없어서 안전을 위해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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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많은 드라이버들의 레이싱 본능을 자극하겠는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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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가야 경치가 좋을 텐데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도로는 점차 빙판으로 변해갑니다.
4계절 일반 타이어에 체인도 없는 승용차량이라 결국 태기산도 정상은 못보고 회차 결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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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여기 경치로 만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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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코너를 지나서 부터는 4륜구동 SUV 차량들도 힘들다고 하네요.
노면 상황이 상황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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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몇컷 더 찍고 차를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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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머플러는 좀 과해보이기는 하지만 스포티한 분위기를 잘 살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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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은 눈도 없고 노면도 마른데다 차도 별로 없으니
벨로스터 터보 차량 테스트도 해볼겸 속도를 내봅니다.
전륜구동 차량이니만큼 언더스티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달립니다.
특히 가벼운 무게에 터보를 얹은 차량이라 경괘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스포츠 주행에서는 RPM을 높게 쓰다보니 터보랙도 신경쓰이지 않았구요.
다만 i30과 마찬가지로 다운쉬프트때 레브매칭은 빠른데
클러치 체결은 반박자 늦는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i30 DCT 보다는 전체적으로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밀림 방지 기능도 있어서 언덕에서도 안심할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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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주행거리 700km를 넘기는 동안 실연비는 9~11km/ℓ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달릴때는 물론 9km 이하로도 떨어지긴 했지만 정속주행을 하면 다시 회복하더군요.
표시연비보다는 덜 나왔지만 길들이기도 안된 신차에
차량 특성상 가속과 감속이 이어지는 주행이 계속 되었기 때문에 이정도 표시연비에 꽤 가까운 편이네요.
고속 주행시에는 디젤 차량인 i30보다는 확실히 밀어주는 느낌이 더 오래갑니다.
200km까지는 꾸준히 가속을 하네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큰 즐거움을 주었던 벨로스터 차량.
그냥 스포티 룩을 강조한 차량이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잘 달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소소한 인테리어 컬러 포인트, 18인치휠, 리어디퓨저나 대형 머플러 팁등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엔진 사운드 이퀄라이저 기능은 달리는 재미를 더욱 키워주었습니다.
1,845 ~ 2,370(터보DCT)만원이라는 가격대비 상당히 재미있는 차량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처음에는 스피커로 인공적으로 만드는 소리라니 유치하게 그게 뭐냐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내에서 들으며 달려보니 재미도 있고 차가 더 빠른 느낌이 듭니다.
실제보다 더 잘 달리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근데 이게 엔진 사운드를 키우면 스피커가 잡음이 발생하고 소리가 찢어지기 시작합니다.
보다 즐거운 엔진 사운드를 즐기려면 이 차는 배기 튜닝이 아니라
스피커 튜닝을 해야겠는데요?ㅎㅎ
이상으로 벨로스터 시승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