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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告舍利弗 善哉善哉 如汝所言 舍利弗 如來亦復如是 則爲一切世間之父
불고사리불 선재선재 여여소언 사리불 여래역부여시 즉위일체세간지부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시는 도다.
착하도다, 착하도다, 그대의 말과 같도다.
사리불이여, 여래 또한
다시 이와 같이 곧 모든 세간의 어버이가 되어
於諸怖畏 衰惱憂患 無明暗蔽 永盡無餘
어제포외 쇠뇌우환 무명암폐 영진무여
모든 두려운 공포와 두려움과
노쇠와 번뇌와 걱정과
병고와 무명의 어두움에 가리움을
영원히 다하여 남음이 없게 하고자
而悉成就 無量知見 力無所畏 有大神力 及智慧力 具足方便 智慧婆羅蜜 大慈大悲
이실성취 무량지견 역무소외 유대신력 급지혜력 구족방편 지혜바라밀 대자대비
한량없는 지견과 두려움 없는 힘과,
대신통한 힘과,
지혜의 힘과,
구족한 방편과,
지혜바라밀과,
대자대비로
이를 모두 성취하게 할 것이나니,
常無懈倦 恒求善事 利益一切
상무해권 항구선사 이익일체
항상 게으르거나 권태하지 말고,
항상 착한 일을 구하여,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여야 하는 도다.
而生三界朽故火宅 爲度衆生 生老病死 憂悲苦惱 愚癡闇蔽 三毒之火
이생삼계후고화택 위도중생 생로병사 우비고뇌 우치암폐 삼독지화
그리하여, 삼계의 노후한 불타는 집에서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고통받고, 번뇌하고,
어리석고, 우매하고, 어둡고, 가리워진 탐진치의
삼독의 불 속에서 허덕이는 중생들을 제도하고
敎化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교화영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無上正等正覺)를 얻게 하고자 하는 도다.
見諸衆生 爲生老病死 憂悲苦惱 之所燒煮 亦以五欲財利故 受種種苦
견제중생 위생로병사 우비고뇌 지소소자 역이오욕재리고 수종종고
모든 중생들을 보니,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고통받고, 번뇌하는 등의 불타고 볶는 세상에서,
또한 다섯 가지의 욕망(五欲, 色欲, 性欲, 香欲, 味欲, 觸欲)과
재물과 이익을 탐하는 까닭으로 갖가지의 고통을 받는 도다.
又以貪著追求故 現受衆苦 後受地獄畜生 餓鬼之苦
우이탐착추구고 현수중고 후수지옥축생 아귀지고
또한 탐하고 집착을 추구하는 까닭으로,
현세에서는 갖가지의 고통을 받고,
다음 세상에서는 지옥, 축생, 아귀의 괴로움을 받게 되는 도다.
若生天上 及在人間 貧窮困苦 愛別離苦 怨憎會苦
약재천상 급재인간 빈궁곤고 애별리고 원증회고
만약 천상이나 인간 세상에 태어 난다 할지라도 빈궁하고,
곤고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여의는 괴로움(愛別離苦),
미워하는 사람을 만나는 괴로움(怨憎會苦),
如是等種種 諸苦衆生 沒在其中 歡喜遊戱
여시등종종 제고중생 몰재기중 환희유희
이와 같은 등등의 갖가지의 괴로움을 받지만,
중생들은 그 가운데 빠져서 환희하고 즐겁게 노닐면서
不覺不知 不驚不怖 亦不生厭 不求解脫 於此三界火宅 東西馳走 雖遭大苦 不以爲患
불각부지 불경불포 역불생염 불구해탈 어차삼계화택 동서치주 수조대고 불이위환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고,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 하지도 않고,
또한 싫어하는 생각도 내지 못하고,
해탈을 구하지도 않고,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동으로 서로 분주하게 뛰어 다니나니,
비록 큰 고통을 만나더라도 근심하지 않는 도다.
舍利弗 佛見此已 便作是念
사리불 불견차이 변작시념
사리불이여, 부처가 이러한 중생들을 보고 나서 이렇게 생각하였도다.
我爲衆生之父 應拔其苦難 與無量無邊 佛智慧樂 令其遊戱
아위중생지부 응발기고난 여무량무변 불지혜락 영기유희
나는 중생들의 어버이가 되나니,
마땅히 그들을 고난에서 건져내어 한량없고
끝 없는 부처의 지혜로 그들을 즐겁게 노닐게 하리라.
舍利弗 如來復作是念 若我但以 神力及智慧力 捨於方便 爲諸衆生
사리불 여래부작시념 약아단이 신력급지혜력 사어방편 위제중생
사리불이여, 여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도다.
만약 내가 다만 이러한 신통한 힘과
지혜로운 힘의 방편을 버리고,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讚如來知見力 無所畏者 衆生不能 以爲得度
찬여래지견력 무소외자 중생불능 이위득도
여래의 지견(知見)의 힘과
두려움 없는 힘을
찬탄하는 방법만으로는
능히 중생들을 제도하지 못하리라.
所以者何 是諸衆生 未免生老病死 憂悲苦惱 而爲三界 火宅所燒 何由能解佛之智慧
소이자하 시제중생 미면생로병사 우비고뇌 이위삼계 화택소소 하유능해불지지혜
왜냐하면, 이러한 모든 중생들이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고뇌하면서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타버릴 것이나니,
어떻게 능히 부처의 지혜를 이해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舍利弗 如彼長者 雖復身手有力 而不用之
사리불 여피장자 수부신수유력 이불용지
사리불이여,
마치 저 장자가 비록 다시
몸과 손에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但以慇懃方便 勉濟諸子 火宅之難然後 各與珍寶大車
단이은근방편 면제제자 화택지난연후 각여진보대거
다만 은근한 방편으로 모든 아이들을 불타는 집의
어려움을 면하게 한 뒤에
각각 진기하고 보배로운 큰 수레를 주었나니,
如來 亦復如是 雖有力無所畏 而不用之 但以智慧方便 於三界火宅 拔濟衆生
여래 역부여시 수유력무소외 이불용지 단이지혜방편 어삼계화택 발제중생
여래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비록 두려움 없는 힘을 가졌지만,
사용하지 않고,
다만 이러한 지혜와 방편으로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중생을
빼어내어 제도하기 위하여,
爲說三乘 聲聞辟支佛佛乘 而作是言
위설삼승 성문벽지불불승 이작시언
성문승, 벽지불승, 불승의 삼승을 설하여 이렇게 말하였도다.
汝等 莫得樂住 三界火宅 勿貪麤弊 色聲香味觸也 若貪著生愛 則爲所燒
여등 막득락주 삼계화택 물탐추폐 색성향미촉야 약탐착생애 즉위소소
그대들은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변변치 않은 물건,
소리, 냄새, 맛, 촉감을 탐하지 말지로다.
만약 탐내고 집착하게 되면 곧 불에 타게 되는 도다.
汝速出三界 當得三乘 聲聞辟支佛佛乘 我今爲汝 保任此事 終不虛也
여속출삼계 당득삼승 성문벽지불불승 아금위여 보임차사 종불허야
그대들도 신속하게 삼계에서 나오기만 하면,
마땅히 성문승(聲聞乘), 벽지불승(辟支佛乘),
불승(佛乘)의 삼승(三乘)을 얻게 되는 도다.
내가 지금 그대들을 위하여 이 일을 보장하고 맡기나니,
끝까지 헛되이 듣지 말아야 하는 도다.
汝等但當 勤修精進 如來以是方便 誘進衆生 復作是言
여등단당 근수정진 여래이시방편 유진중생 부작시언
그대들은 다만 마땅히 부지런히 닦고 정진하여야 하나니,
여래는 이와 같은 방편으로 중생들을
이끌어 나오게 하고자 다시 이런 말을 하는 도다.
汝等當知 此三乘法 皆是聖所稱歎 自在無繫 無所依求
여등당지 차삼승법 개시성소칭탄 자재무계 무소의구
그대들은 마땅히 알지나니,
이러한 삼승법(三乘法)은 모두 성인들이 칭찬하고
찬탄하는 바이나니, 자유 자재하여 속박이 없고,
의지하여 구할 바가 없도다.
乘是三乘 以無漏 根力覺道禪定 解脫三昧等 而自娛樂 便得無量 安穩快樂
승시삼승 이무루 근력각도선정 해탈삼매등 이자오락 변득무량 안온쾌락
이러한 삼승(三乘)에 올라타기만 하면,
샘이 없는 무루(無漏)와 근력각도(根力覺道, 오근, 오력, 칠각지, 팔정도),
선정, 해탈, 삼매 등을 자유 자재하게
즐기면서 한량없는 안온한 쾌락을 얻게 되는 도다.
[참고] 근력각도(根力覺道)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위에서 언급한 근력각도(根力覺道)라 함은,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오근(五根), 오력(五力), 칠각지(七覺支), 팔정도(八正道)를 말하는 것입니다.
오근(五根)은 다섯 가지의 수승(殊勝)한 힘의 근본(根本)이 되는 힘이니, 수승한 믿음이 생기는 힘(信根), 부지런히 노력하는 정진근(精進根), 올바른 것을 생각하는 염근(念根), 한결같이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선정의 정근(定根), 지혜로 세상을 바라보는 지헤인 혜근(慧根)입니다.
오력(五力)은, 이렇게 정진함으로서 믿는 힘(信力), 부지런히 노력하는 힘(勤力), 올바른 것을 생각하는 힘(念力), 선정의 힘(定力), 지혜의 힘(慧力)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칠각지(七覺支)는 깨달음의 지혜를 돕는 일곱 가지를 닦게 됩니다. 이에 대한 것으로는, 모든 법을 잘 가려서 선택하는 택법각지(擇法覺支), 바른 수행 방법으로 정진하는 정진각지(精進覺支), 마음에 즐거움을 얻어서 기뻐하는 희각지(喜覺支), 모든 그릇된 번뇌(煩惱)를 제거하고 능히 선으로 나아가는 제각지(際覺支), 집착(執着)하는 마음을 모두 버리는 사각지(捨覺支), 선정에 들어가 망상(妄想)을 일으키지 않는 정각지(定覺支), 생각을 가다듬어 지혜를 향하여 나아가는 염각지(念覺支) 등으로서, 이를 칠각지(七覺支)라고 합니다.
이것을 모두 이루게 되면, 팔정도(八正道)를 닦아 깨달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팔정도(八正道)는 인생(人生)이나 세계에 대한 견해(見解)를 여실(如實)하게 받아들여
모든 사물(事物)을 여실(如實)하게 보는 정견(正見), 항상 올바른 생각을 지니고 결의하는
정사유(正思惟), 올바른 견해(見解)로 이로운 말을 하는 정어(正語), 일상(日常) 생활(生活)에서 그릇된 행위(行爲)를 하지 않고, 진리(眞理)만을 행하는 정업(正業), 일상 생활에서 정당(正當)하고 남에게 해가 없이 살아가는 정명(正命), 중도(中道)로 올바르게 부지런히 애쓰는 정정진(正精進), 항상 무상(無常)과 실체(實體)가 없음을 생각하는 정념(正念), 고요하고 뚜렷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정정(正定)의 여덟 가지입니다.
舍利弗 若有衆生 內有智性 從佛世尊 聞法信受
사리불 약유중생 내유지성 종불세존 문법신수
사리불이여, 만약 어떤 중생들이 안으로는 지혜의 성품을 간직하고,
부처님 세존의 가르침을 따라 법을 듣고 믿고 받아서,
慇懃精進 欲速出三界 自求涅槃 是名聲聞乘 如彼諸子 爲求羊車 出於火宅
은근정진 욕속출삼계 자구열반 시명성문승 여피제자 위구양거 출어화택
은근하게 정진하고,
삼계에서 빨리 벗어나고자 하여 스스로
열반을 구하는 사람을 이름하여 성문승이라 하는 도다.
이와 같은 모든 제자들은 양을 메운 수레를
구하고자 하여 불타는 집에서 뛰쳐나온 것과 같도다.
若有衆生 從佛世尊 聞法信受 慇懃精進
약유중생 종불세존 문법신수 은근정진
만약 어떤 중생들이 부처님 세존을 따라 설법을 듣고,
믿고 받아드리고, 은근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求自然慧 樂獨善寂 深知諸法因緣 是名辟支佛乘 如彼諸子 爲求鹿車 出於火宅
구자연혜 낙독선적 심지제법인연 시명벽지불승 여피제자 위구녹거 출어화택
자연 지혜를 구하여 홀로 적멸에 있기를 좋아하고,
모든 법의 인연을 깊이 알면, 이를 이름하여 벽지불승이라 하는 도다.
이러한 제자들은 사슴을 메운 수레를 가지고자 하여
불타는 집에서 뛰쳐나온 것과 같도다.
若有衆生 從佛世尊 聞法信受 勤修精進 求一切智 佛智 自然智無師智
약유중생 종불세존 문법신수 근수정진 구일체지 불지 자연지무사지
만약 어떤 중생들이 부처님 세존을 따라 설법을 듣고,
믿고 받아들이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일체지(一切智),
부처님의 지혜,
자연 지혜,
스승 없는 지혜를 구하여,
如來知見 力無所畏 愍念安樂 無量衆生 利益天人
여래지견 역무소외 민념안락 무량중생 이익천인
여래의 지견(知見),
두려움이 없는 힘(力無所畏)으로
한량없는중생들을 가엾게 여기는 생각으로
안락하게 하고,
천상과 인간을 이익되게 하고,
度脫一切 是名大乘菩薩 求此乘故 名爲摩詞薩 如彼諸子 爲求牛車 出於火宅
도탈일체 시명대승보살 구차승고 명위마하살 여피제자 위구우거 출어화택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고자 한다면,
이를 이름하여 대승보살(大乘菩薩)이라고 하는 도다.
이러한 대승을 구하는 까닭으로
이름을 마하살(摩詞薩)이라고 하나니,
이러한 제자들은 소를 메운 수레를 가지고자 하여
불타는 집에서 뛰쳐나온 것과 같도다.
舍利弗 如彼長者 見諸子等 安穩得出火宅 到無畏處
사리불 여피장자 견제자등 안온득출화택 도무외처
사리불이여, 저 장자와 같이 모든 제자들이
모두 불타는 집에서 안온하게
나와 두려움 없는 곳(無畏處)에 도달하였음을 보고,
自惟財富無量 等以大車 而賜諸子
자유재부무량 등이대거 이사제자
자기의 재산과 부유함이 한량이 없음을 생각하고,
모든 자식들에게 평등하게 큰 수레를 준 것과 같이,
如來亦復如是 爲一切衆生之父 若見無量 億千衆生
여래역부여시 위일체중생지부 약견무량 억천중생
여래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모든 중생들의 어버이가 되어,
한량없는 억천 중생들을 보고
以佛敎門 出三界苦怖畏險道 得涅槃樂
이불교문 출삼계고포외험도 득열반락
삼계(三界)의 괴롭고 무섭고 두렵고 험한 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의 문으로 나오게 하여 열반락(涅槃樂)을 얻게 하는 도다.
[참고] 삼계(三界)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삼계(三界)란,
모든 유정(有情)들이 사는 기세간(器世間)을
세 가지로 구별(區別)하여 설명한 것이니,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가 바로 그것입니다.
대우주 안에는 이와 같이 성립(成立)된 세계가 한량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세간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그것을 이종세간(二種世間)이라 합니다.
이종세간은
유정세간(有情世間)과
기세간(器世間)을 말합니다.
현상계(現象界)의 일체(一切)의 모든 법(諸法)은
칠십오법(七十五法)의 인과(因果) 관계(關係)로 성립(成立)되는데,
미계(迷界)의 과(果)를
유정세간(有情世間, 動物世界)과 기세간(器世間, 宇宙) 두 가지로 구별합니다.
유정세간(有情世間)에는
지옥(地獄), 축생(畜生), 아귀(餓鬼), 아수라(阿修羅), 인도(人道), 천상(天上)의
육도(六道)가 있으며, 인류계(人類界)를 경유(經由)하는 시기(時期)를 사분(四分)하여
생유(生有), 본유(本有), 사유(死有), 중유(中有)의 네 가지 과정(四過程)으로 구분하고 있어서 시작도 없고 끝이 없는(無始無終) 생사윤회(生死輪廻)를 거듭하게 됩니다.
기세간(器世間)은
유정(有情)이 사는 삼계(三界)를 기세간(器世間) 또는 의보(依報)라고 합니다.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의 삼계(三界)로 구분(區分)되며
성(成), 주(住), 괴(壞), 공(空)의 무한(無限)한 순환(循環)을 거듭합니다.
如來爾時 便作是念 我有無量無邊 智慧力無畏等 諸佛法藏 是諸衆生 皆是我子
여래이시 변작시념 아유무량무변 지혜력무외등 제불법장 시제중생 개시아자
여래가 그 때, 방편으로 이러한 생각을 짓나니, 나는 한량 없고,
끝이 없는 지혜와 두려움 없는 힘 등과 모든 불법장(佛法藏)이 있도다.
이 모든 중생들은 모두 나의 자식들이나니,
等與大乘 不令有人 獨得滅度 皆以如來滅度 而滅度之
등여대승 불령유인 독득멸도 개이여래멸도 이멸도지
평등한 대승으로, 어떤 사람이라도 홀로 멸도를 얻게 하지 않고,
모두 여래의 멸도를 얻게 하리라.
是諸衆生 脫三界者 悉與諸佛 禪定解脫等 娛樂之具
시제중생 탈삼계자 실여제불 선정해탈등 오락지구
이러한 모든 중생들을 모두 삼계(三界, 욕계, 색계, 무색계)에서
벗어나게 하고, 모두 부처님의 선정과 해탈 등의 즐길거리를 부여하리라.
皆是一相一種 聖所稱歎 能生淨妙 第一之樂
개시일상일종 성소칭탄 능생정묘 제일지락
모두 이는 한 모양이요,
한 종류요,
성인들의 칭송하고 찬탄하는 바이나니,
능히 청정하고 미묘한 제일가는 즐거움을 낳는 도다.
舍利弗 如彼長者 初以三車 誘引諸子然 後但與大車 寶物莊嚴 安穩第一
사리불 여피장자 초이삼거 유인제자연 후단여대거 보물장엄 안온제일
사리불이여, 저 장자가 처음에 세 가지의 수레로 아이들을 이끌어서 나오게 하였고,
다음에는 다만 보물로 장엄한 안온하고 제일가는 큰 수레를 주었나니,
然彼長者 無虛妄之咎 如來 亦復如是 無有虛妄
연피장자 무허망지구 여래 역부여시 무유허망
그러나 저 장자에게 허망한 허물이 없음과 같이
여래 또한 다시 이와 같이 허망함이 없도다.
初說三乘 引導衆生然後 但以大乘 而度脫之
초설삼승 인도중생연후 단이대승 이도탈지
처음에는 삼승(三乘)을 설하여
중생을 인도한 뒤로는
다만 대승으로 제도하여 해탈하게 하는 도다.
何以故 如來有無量智慧力 無所畏 諸法之藏 能與一切衆生 大乘之法 但不盡能受
하이고 여래유무량지혜역 무소외 제법지장 능여일체중생 대승지법 단부진능수
무슨 까닭인가 하면, 여래는 한량없는 지혜의 힘과
두려움 없는 힘과 모든 법장으로 능히 모든 중생들에게
대승법을 주었지만,
다만 중생들이 능히 남음없이 모두 받아 다할 수 없기 때문이로다.
舍利弗 以是因緣 當知諸佛 方便力故 於一佛乘 分別說三
사리불 이시인연 당지제불 방편력고 어일불승 분별삼승
사리불이여, 이러한 인연을 마땅히 알지나니,
모든 부처님께서는 방편의 힘이 있는 까닭으로
삼승법을 분별하여 일불승(一佛乘)을 설하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