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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설하여 말씀하시는 도다.
是人鼻淸淨 於此世界中 若香若臭物 種種悉聞知
시인비청정 어차세계중 약향약취물 종종실문지
이 사람의 코가 청정하여 세계 가운데,
향기나 나쁜 냄새거나 사물들의 갖가지의 냄새들을 모두 아는 도다.
須曼那闍提 多摩羅旃檀 沈水及桂香 種種華果香
수만나사제 다마라전단 침수급계향 종종화과향
수만나향, 사제향, 다마라향, 전단향, 침수향, 계향, 갖가지의 꽃과 과일향과
及知衆生香 男子女人香 說法者遠住 聞香知所在
급지중생향 남자여인향 설법자원주 문향지소재
중생들의 향기를 알고, 남자와 여인의 향기를 설법하는 이는 멀리 있을지라도 향기로 그 있는 곳을 아는 도다.
大勢轉輪王 小轉輪及子 群臣諸宮人 聞香知所在
대세전륜왕 소전륜급자 군신제궁인 문향지소재
대세력을 가진 전륜성왕, 소전륜왕과 왕자들,
모든 신하와 모든 궁인들을 향기로 있는 곳을 아는 도다.
身所著珍寶 及地中寶藏 轉輪王寶女 聞香知所在
신소착진보 급지중보장 전륜왕보녀 문향지소재
몸에 착용한 진기한 보배와 땅 속의 보물 창고,
전륜성왕의 보배로운 여인들을 향기로 있는 곳을 아는 도다.
諸人嚴身具 衣服及瓔珞 種種所塗香 聞香知其身
제인엄신구 의복급영락 종종소도향 문향지기신
모든 사람들의 몸에 착용한 장엄한 장신구,
의복과 영락, 갖가지의 바르는 향을 향기로 그 몸을 아는 도다.
諸天若行坐 遊戱及神變 持是法華者 聞香悉能知
제천약행좌 유희급신변 지시법화자 문향실능지
모든 하늘 사람들이 앉거나, 가거나,
유희하고 신통 변화하는 것을
이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諸樹華果實 及蘇油香氣 持經者住此 悉知其所在
제수화과실 급소유향기 지경자주차 실지기소재
모든 나무 꽃 과실과 소마나 꽃 기름의 향기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머물러 있으면서 모두 그 있는 곳을 아는 도다.
諸山深嶮處 旃檀樹華敷 衆生在中者 聞香悉能持
제산심험처 전단수화부 중생재중자 문향실능지
모든 산, 깊고 험준한 곳의 전단 나무의 꽃이 피는 것을
중생들 가운데 있으면서 그 향기를 모두 능히 아는 도다.
鐵圍山大海 地中諸衆生 持經者聞香 悉知其所在
철위산대해 지중제중생 지경자문향 실지기소재
철위산과 대해(大海)와 땅 속에 있는 중생들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그 있는 곳을 아는 도다.
阿修羅男女 及其諸眷屬 鬪諍遊戱時 聞香皆能知
아수라남녀 급기제권속 투쟁유희시 문향개능지
아수라의 남녀들과 그 모든 권속들이 싸우고 유희할 때,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曠野險隘處 師子象虎狼 野牛水牛等 聞香知所在
광야험애처 사자상호랑 야우수우등 문향지소재
광야와 험하고 좁은 곳, 사자, 코끼리, 호랑이와 이리,
들소와 물소 등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있는 곳을 아는 도다.
若有懷姙者 未辯其男女 無根及非人 聞香悉能知
약유회임자 미변기남녀 무근급비인 문향실능지
만약 아기를 잉태한 이가 아들인지 딸인지, 근기가 없고,
사람이 아닌 지를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以聞香力故 知其初懷姙 成就不成就 安樂産福子
이문향력고 지기초회임 성취불성취 안락산복자
이러한 향기를 맡는 힘이 있는 까닭으로 처음 아기를
임신한 것인지, 임신을 이루지 못할 것인지,
안락하게 복된 아이를 순산할지를 아는 도다.
以聞香力故 知男女所念 染欲癡恚心 亦知修善者
이문향력고 지남녀소념 염욕치에심 역지수선자
이러한 향기를 맡는 힘이 있는 까닭으로 남녀의 생각하는 바,
물듦,
어리석음,
성내는 마음,
또한 잘 수행한 사람인지 아는 도다.
地中衆伏藏 金銀諸珍寶 銅器之所盛 聞香悉能知
지중중복장 금은제진보 동기지소성 문향실능지
땅속 깊이 숨겨진 갖가지 창고의 금은과
모든 진기한 보물과 구리 그릇에 담긴 것들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種種諸瓔珞 無能識其價 聞香知貴賤 出處及所在
종종제영락 무능식기가 문향지귀천 출처급소재
갖가지 모든 영락의 값어치와
귀하고 천함과 출처와 있는 곳도
법화경을 지닌이는 능히 아는 도다.
天上諸華等 曼陀曼殊沙 波利質多樹 聞香悉能知
천상제화등 만다만수사 바리질다수 문향실능지
천상의 모든 꽃, 만다라꽃,
만수사꽃 바리질다 나무들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능히 모두 아는 도다.
天上諸宮殿 上中下差別 衆寶華莊嚴 聞香悉能知
천상제궁전 상중하차별 중보화장엄 문향실능지
천상의 모든 궁전의 상, 중, 하의 차별과 갖가지
보배 꽃의 장엄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天園林勝殿 諸觀妙法堂 在中而娛樂 聞香悉能知
천원림승전 제관묘법당 재중이오락 문향실능지
하늘 동산과 수승한 전각, 모든 관망대와 미묘한 법당,
그 가운데의 오락거리들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諸天若聽法 或受五欲時 來往行坐臥 聞香悉能知
제천약청법 혹수오욕시 내왕행좌와 문향실능지
모든 하늘에서 법을 듣거나 오욕락을 받을 때,
왕래하고 앉거나 눕거나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天女所著衣 好華香莊嚴 周旋遊戱時 聞香悉能知
천녀소착의 호화향장엄 주선유희시 문향실능지
천녀가 꽃의 좋은 향기로 장엄한 의복을 입고,
두루 돌아 다니며 유희할 때,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如是展轉上 乃至於梵天 入禪出禪者 聞香悉能知
여시전전상 내지어범천 입선출선자 문향실능지
이와 같이 점점 계속 올라가 범천까지 이르러 선정에 들고,
선정에서 나감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光音徧淨天 乃至于有頂 初生及退沒 聞香悉能知
광음편정천 내지우유정 초생급퇴몰 문향실능지
광음천과 변정천에서 유정천까지 처음 태어나고
물러가 없어지는 일들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諸比丘衆等 於法常精進 若坐若經行 及讀誦經典
제비구중등 어법상정진 약좌약경행 급독송경전
모든 비구 대중들이 법을 항상 정진하여 앉거나
경행하거나 경전을 독송하고,
或在林樹下 專精而坐禪 持經者聞香 悉知其所在
혹재림수하 전정이좌선 지경자문향 실지기소재
혹은 나무 아래에서 전심으로 정진하고 좌선하는 이들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그 있는 곳을 아는 도다.
菩薩志堅固 坐禪若讀誦 或爲人說法 聞香悉能知
보살지견고 좌선약독송 혹위인설법 문향실능지
보살의 뜻이 견고하여 좌선하고, 경을 독송하고,
혹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설법함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在在方世尊 一體所恭敬 愍衆而說法 聞香悉能知
재재방세존 일체소공경 민중이설법 문향실능지
모든 이들의 공경하는 바 곳곳에 계신 부처님께서
대중들을 가엾게 여기어 설법하심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衆生在佛前 聞經皆歡喜 如法而修行 聞香悉能知
중생재불전 문경개환희 여법이수행 문향실능지
중생들이 부처님 앞에서 경을 듣고 모두 환희하고,
여법하게 수행함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향기로 모두 능히 아는 도다.
雖未得菩薩 無漏法生鼻 而是持經者 先得此鼻相
수미득보살 무루법생비 이시지경자 선득차비상
비록 보살이 샘이 없는 무루법으로 생긴 코는
아직 못 얻었을지라도, 법화경을 지니는 이는
먼저 이러한 코의 모양을 얻는 도다.
復此常精進 若善男子善女人 受持是經 若讀若誦 若解說若書寫 得千二百舌功德
부차상정진 약선남자선녀인 수지시경 약독약송 약해설약서사 득천이백설공덕
다시 상정진보살이여,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이 경전을 받아 지녀
읽거나 외우거나, 해설하거나, 쓰거나, 베껴 쓴다면,
혀의 천 이백의 공덕을 얻는 도다.
若好若醜 若美不美 及諸苦澁物 在其舌根 皆變成上味 如天甘露 無不美者
약호약추 약미불미 급제고삽물 재기설근 개변성상미 여천감로 무불미자
맛이 좋거나 좋지 않거나, 아름답거나 아름답지 못하거나,
모든 쓰고 떫은 물건이 그 혀에 있다 할지라도,
모두 좋은 맛으로 변하여 천상의 감로수같이 맛없는 것이 없도다.
若以舌根 於大衆中 有所演說 出深妙聲 能入其心 皆令歡喜快樂
약이설근 어대중중 유소연설 출심묘성 능입기심 개령환희쾌락
만약 이러한 설근(舌根)의 공덕에 대하여 대중 가운데
펼쳐 설하는 바가 있다면, 깊고 미묘한 음성을 내어,
능히 그들의 마음에 들어가 모두 환희하고 통쾌하고 즐겁게 하리라.
又諸天子天女 釋梵諸天 聞是深妙音聲 有所演說 言論次第 皆悉來聽
우제천자천녀 석범제천 문시심묘음성 유소연설 언론차제 개실내청
또한, 모든 천자와 천녀와 제석과 범천들은 이러한 깊고
묘한 음성으로 펼쳐 설하는 법을 듣으면
언론의 차례에 따라 모두 다 와서 듣고,
及諸龍龍女 夜叉夜叉女 乾闥婆乾闥婆女 阿修羅阿修羅女
급제용용녀 야차야차녀 건달바건달바녀 아수라아수라녀
모든 용과 용녀, 야차와 야차녀, 건달바와 건달바녀, 아수라와 아수라녀,
迦樓羅迦樓羅女 緊那羅緊那羅女 摩睺羅加摩睺羅加女 爲聽法故 皆來親近 恭敬供養
가루라가루라녀 긴나라긴나라녀 마후라가마후라가녀 위청법고 개래친근 공경공양
가루라와 가루라녀, 긴나라와 긴나라녀, 마후라가와
마후라가녀들이 법을 듣고자 하는 까닭으로
모두 와서 친근하고 공경하며 공양하고,
及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夷 國王王子 群臣眷屬 小轉輪王
급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 국왕왕자 군신권속 소전륜왕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국왕, 왕자, 신하, 권속들과 소전륜왕,
大轉輪王 七寶千子 內外眷屬 乘其宮殿 俱來聽法
대전륜왕 칠보천자 내외권속 승기궁전 구래청법
대전륜왕, 칠보천자와 내외의 권속들이
그 궁전에서 수레를 타고 와서 법을 들으리라.
以是菩薩 善說法故 婆羅門 居士 國內人民 盡其形壽 隨侍供養
이시보살 선설법고 바라문 거사 국내인민 진기형수 수시공양
이러한 보살이 설법을 잘하는 까닭으로 바라문,
거사, 나라 안의 백성들이 그 수명이
다할 때까지 따라다니며 모시고 공양하리라.
又諸聲聞辟支佛 菩薩諸佛 常樂見之 是人所在 方面諸佛 皆向其處說法
우제성문벽지불 보살제불 상락견지 시인소재 방면제불 개향기처설법
또한, 모든 성문과 벽지불과 보살들이 모든 부처님을
항상 즐겁게 관찰하고, 모든 방면에서 모든 부처님께서
모두 설법하는 곳을 향하리니,
悉能受持 一體佛法 又能出於 深妙法音
실능수지 일체불법 우능출어 심묘법음
모두 능히 일체의 불법을 능히 받아 지니고,
또한 능히 깊고 오묘한 법음을 낼 것이로다.
법사공덕품(功德品)
[주석]
1. 이 법화경을 관리 운영하면서 본문에 들어서 여래수량품을 설하는 법사의 공덕입니다.
2. 제바달다를 제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무시이래의 인연을 되돌아보면 조달과도 불성을 맺은 인연이 있을 것이며
그 인연으로 들어가면 비록 지금은 그렇더라도 자비를 느낄 구석이 있을 것입니다.
설령 이를 알지 못하더라도 지금 누가 지옥으로 가는 인과를 조달이 아니면 이 설명을 해주겠습니까?
악인스승도 꼭 필요한 스승입니다.
왜냐하면 선인(善因)에 선과(善果)도 스승이 필요하지만 악인(惡因)에 악과(惡果)를 설명해주는 스승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깊은 인연을 여래수량이 설명하는 그 한 기점에서는 이러한 악인(惡因)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설명이 제바달다품을 듣고 거역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법문입니다. 한 인연의 구석에는 자비도 있었지만
다른 의미는 악인 스승입니다.무시이래의 자비가 무종에 이르는 법력을 주는 것입니다.
3. 법사는 스스로 설법을 함으로써 자기를 비춰 봅니다.
자기의 능력과 인연을 바라볼 수 있는 법력이 생깁니다.
무시무종을 설법하면서 자기의 무시무종을 조견(照見)하게 되는 것이니
인간의 근본(根本)과 지말(枝末)을 보는 것이며, 열반에 들더라도
무시무종으로 열반에 들어서 바로 본원(本願)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루는 부처님을 본불이라고 합니다.
4. 재가법사의 사마타행 비바사나행(止, 觀)
우리는 법회에서 ‘마음’을 깨달으라는 법어를 많이 듣습니다. 특수한 사람에게는
더 할 나위없는 법문이겠지만 대부분의 재가인(在家人)에게는 들으나 마나 하는 소리에 불과하게 됩니다.
재가인은 전문 수행가인 출가인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생활을 하는 동안에 모든 것을 놓고 수행에만 매달리면 그는 실패한 재가인이 되고 말 것입니다.
정작 깨달음의 세계에 들지 못하더라도 수행은 필요합니다. 만약 마음만을 고집한다면
재가인의 수행은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재가인의 수행을 거드는 것입니다.
물론 출가인처럼 열심히 할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지요. 그렇지 못한 재가인을 위해서 말을 잇습니다.
대저 수행이란 청정한 마음으로 가는 길을 이릅니다.
재가인은 이 수행상의 도중에 있기가 십상입니다.
깨달음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재가인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닦았으면 그만큼 청정할 것이고 그만큼은 업장이 벗겨졌을 것이고
그만큼은 창조적인 인물이 된 것입니다. 이를 슬퍼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이 그대로가 참 행복입니다.
이 어려운 출가인의 수행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두 가지입니다.
재가인이 인격을 다스리기 위해서 육체와 정신을 훈련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처님이 처음으로 설법하시던 근본 불교에서도 그렇지만 불교 수행자라면
이 둘을 벗어나서는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니 그것이 사마타행과 비바사나행 입니다.
이 두 가지 수행은 의식계와 무의식계로 나눕니다.
대체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은 같습니다. 그래서 따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가) 재가인의 사마타행(止)
물질세계를 바라보는 육체적인 준비.
물질로 이뤄진 세계에 대한 관찰이니, 존재의 본질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경지를 위해서는 마음속에 탐욕을 버리는 것이 먼저이니 좌선을 하거나 행선을 할 적에
내 육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참는 수행입니다. 내 육체에 대한 집착이 끊어지면서
몸이 가벼워 허공처럼 바뀌어 갑니다. 이 과정이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니 인격은
배양되고 있는 것입니다.
육신의 욕망으로부터 벗어나는 정도가 바로 수행력이며 인격은 완성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나) 재가인의 위바사나행(觀)
정신세계를 바라보는 정신적인 준비.
세상의 인연들이 이루는 현상들을 관찰하는 것이 나의 정신입니다. 이때에 나는 어김없이
나의 고정관념이 등장하여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중생들은 그것이 자기의 업장인 줄을 모릅니다.
그것이 자기의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을 이룹니다. 이때에 기준이 되는 생각을 무명이라고 하며
이 무명으로 연해서 중생들은 괴로움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이 무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비바사나행입니다.
일어나는 잡된 생각을 잘 관찰하고 그 인과를 보아서 옳지 못하면 불행하므로 무명을 끊는 것입니다.
머릿속이 간편하고 단순하면 이것이 인격자입니다. 재가인은 비바사나행을 해서 잡념을 하나씩 줄여 가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다 끊지는 못하더라도 하나씩 끊는 수행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인격은 쌓아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마타행과 위바사나행을 계속하면(止 觀수행을) 계속하면
번뇌 망상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스런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 위에다 인간의 진실인 여래의 세상을 믿고 이 여래의 수명 이 무궁함을
머릿속으로나마 이해하고 인생을 꾸려 가면 훌륭한 인격자 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와 같은 육신과 정신으로부터 해탈하는 사람은 행 복한 삶을 사는 것은 물론이며
새로운 가치관을 창조하는 큰 인물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바라시는 큰 인물이 되면 이는 지용의 보살입니다.
5. 관념적인 수행을 할 적에는 반연하는 인연을 끊는 수행도 있어서
조용한 곳을 찾아가서 수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법화행자는 이 인연을 끊어서는 안 됩니다. 이 인연을 초월해야 합니다.
안 그래도 수행자에게는 수행이 깊어짐에 따라서 인연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미리 인연을 끊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말법행자는 이 점을 깊이 유념해야 하는 것입니다.
6. 재가인의 육도성불론(六道成佛論)
재가인은 여섯 가지 길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이 여섯 가지 길은 인간이 사는 세상이니 세상을 버리고서는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여섯은 종교 문화 정치 경제 건강 역사입니다. 재가인은 아무쪼록 이 안에서
초월하고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성공을 한 사람을 신처럼 받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을 위해서 佛法이 필요하며 수행이 필요하며 여래수량품이 두드러지는 것입니다.
재가인은 자기가 처한 부분에서 직업이나 직분이나 그 속에서 모든 것을 여래수량품으로 초월하고
해탈을 해야 합니다. 만약 어느 것에라도 묶여 있으면 완전한 행복은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재가인을 중생들은 마치 神처럼 받들어 모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재가인은 자기가
처한 부분에서 관리 운영하는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올바른 재가 법화행자는 다 이런 자리에 올라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재가 법사가 얻는 공덕을 법사공덕픔에 부처님께서 설법하신 것입니다.
재가인이 현재 느끼고 있는 육도 윤회는 종교 철학, 문화 교육, 정치 사회, 경제 가정,
과학 건강 그리고 역사와 전쟁에 항상 묶여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윤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재가인은 자기가 처한 부문에서 해탈함을 발판으로 해서 이 여섯 가지로
윤회하는 세상에서 해탈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출가인의 수행처럼 재가인이
사마타행과 비바사나행을 자기가 처한 부문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해탈하는 자는 성공할 것이요, 성공한 자에게 행복은 있습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성내지 않고 자기의 맡은 바를 열심히 해서 초월하는 것입니다.
이 초월이 바로 수행이며 열반으로 가는 길입니다. 하기 싫으면 참고,
잡념이 생기면 끊는 것입니다. 이때 힘이 들면 염불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종교의 또 다른 의미입니다.
끝없이 노력하고 끝없이 인내하고 끝없이 창조하는 것입니다.
[사전]
有頂天(유정천);천상계의 꼭대기
殊勝(수승);뛰어남
山川(산천);산이나 강
撰集(찬집); 찬집,편집
蘇油(소유); 우유로 만든 기름.
非人(비인); 사람 비슷하지만 사람이 아닌 것.
出處(출처);사물이나 소문등이 생기는 근거, 거취
樓觀(누관); 여러 누각과 다락.
無漏法生(무루법생); 더러움이 없는 청정한 진리에서 생김.
甘露(감로); 천신들의 음료수.
色傷(색상); 병 無漏法性妙身(무루법성묘신); 번뇌를 끊고 진여법성을 깨달은 법신.
籌量(주량); 헤아리다. 말씀으로 풀어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