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케어팜'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텃밭을 가꾸는 농업 체험으로 몸과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농장인데요.
새로운 형태의 돌봄과 치유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https://youtu.be/GFCCAjSlzRM
케어팜(carefarm)은 치유(care)와 농장(farm)의 합성어로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농업 활동을 통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방식으로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선진국에서 활성화돼 있는 모델입니다.
진천군은 지난 2019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된 이후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전 읍·면 통합돌봄창구 설치, 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 재택의료센터, 생거진천 케어팜 등 다양한 돌봄모델을 발굴해 운영해 왔습니다.
진천군은 지난 3년간 선도사업을 통해 약 4천 100명을 대상으로 총 6천 600회의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
신나는 음악에 맞춰 팔과 다리를 이러 저리 흔들어봅니다.
서로의 율동을 바라보는 학생들 얼굴에는 웃음기가 넘칩니다.
체조가 끝나자마자 선생님과 함께 시작된 텃밭 가꾸기 작업.
고사리 손으로 손수 흙을 퍼내 조심스럽게 대파와 작약꽃 모종을 하나씩 심어봅니다.
["부서져도 괜찮아. 아까처럼 하면 돼."]
탁 트인 농장을 찾은 1일 농부들은 모처럼 갑갑했던 시설에서 벗어난 꽃동네학교의 장애를 가진 학생들입니다.
직접 흙을 만지며 농작물과 식물을 가꾸는 사이 불편했던 몸과 마음은 어느새 잊혀집니다.
[박혜수/꽃동네학교 학생 : "흔히 접해보지 못한 허브 종류 또 로즈마리 같은 그런 식물을 키워보고 싶어요."]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농업 체험을 하며 심신의 치유를 유도하는 이곳은 새로운 형태의 '돌봄과 치유 모델'인 이른바 '케어팜'입니다.
2020년 4월부터 진천군이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곳 '생거진천 케어팜'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5천 명 이상이 다녀갔습니다.
또 앞으로는 케어팜과 공공 일자리를 연계한 노인과 장애인의 채용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정덕희/진천군 주민복지과장 : "야외 활동을 통해서 돌봄을 융합하는 이런 것들을 생거진천 케어팜의 농촌형 돌봄 모델로 이번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농업 체험을 통해 우울증이나 불안감이 줄어드는 과학적 효과가 알려진 케어팜.
새로운 돌봄과 치유 방법은 물론 농촌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농촌공동체 돌봄모델인 '생거진천 케어팜'은 지역 주민들의 열띤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진천군은 구 농업개발센터 유휴부지를 활용해 거동불편 어르신,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 시설하우스, 실외 텃밭을 갖춘 케어팜(carefarm)을 조성했다.
또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전국 유일의 '케어팜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지난해 12월 제정해 농업의 기능을 돌봄, 재활, 치유, 고용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진천군은 올해 충청사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민간 위탁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사회적 농업서비스를 지원하며, 국내에서 시작단계에 있는 케어팜 사업이 농업과 돌봄이 융합된 또하나의 복지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