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6시 15분에 일어나서 썬크림에 눈썹만 그리고 아침먹고 운전면허 학원에 갔다 반년째 운전면허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제발 붙었으면 좋겠다고 n번째 생각하며
n번은 넘게 주행 했던 것 같은 익숙한 도로들을 지나서 학원에 도착했다. 내가 1등으로 도착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지난번에 너무 긴장해서 길을 잘못 든 이후로 청심환을 먹고 시험을 봤는데 바로 저번주에 1점 차이로 아깝게 떨어져서 오늘도 역시 청림환의 힘을 믿고 도로주행 코스별로 찍은 영상을 보며 기다렸다. 지난번에 B코스가 걸려서 너무 좋았는데 이번에도 제발 B코스가 걸리길 바라며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D코스 주행 영상은 두번 돌려봤다. 학원 도로주행 코스는 A,B,C,D 코스가 있는데 A,C코스는 30km속도 제한 구간이 있는 코스이고 B코스는 직진하다가 유턴하면 되는 아주아주 쉬운 코스이다. D코스가 코스 중 가장 어려운데 한창 도로주행 보던 3,4월 달에 D코스가 자주 걸렸어서 너무 무서웠다. 어쨌든 그렇게 열심히 복습을 하고 지난번에 떨어진 원인도 열심히 복습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도로주행을 하러 갈 시간이 되었다. 내가 1종이라 첫번째 순서였다. 차에 타서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하고 패드에서 코스 선택을 할 차례였다 코스는 랜덤으로 나오는데 감독관 선생님이 패드를 들고 계신다 그 패드에 랜덤으로 선택되는 코스로 주행하면 된다. 제발 B코스가 나오길 바라며 코스 선택을 눌렀는데 이게 웬일!! B코스가 나왔다!! 너무 좋아서 코스 확인을 하고 웃었다. 어쨌든 어찌저찌해서 잘 운전을 하고 학원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감독관님 표정이 안 좋아보이셔서 아 또 떨어진건가..했는데 다행히 합격이었다!! 그것도 78점으로! 70점 이상이 합격인데 78점이면 그래도 나름 잘 했다는 거니까 안심이었다.지난번에 1점 부족으로 떨어져서 70점이나 71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78점을 받아서 너무 기뻤다. 앞으로 운전연습 할 생각에 너무너무 신이나서 입을 가만히 둘 수가 없었다. 이제 토요일에 일찍 일어나서 학원가는 피곤한 생활을 안 해도 된다니 너무 행복했다. 당장 집에 가고싶었지만 2종 보통을 시험보는 분의 참관인을 해야해서 집에 가지는 못했다 ㅋㅋ 너무 행복하다. 드디어 나도 면허를 따는구나 솔직히 어제밤에 자면서 이대로 올해 안에 면허를 못 따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했다 시험 한번 볼 때 6만 얼마인데 이대로 가다간 1000만원 넘기는 거 아닌가 하고 이제 더이상 엄마눈치 보며 죄송스러워하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리지만 너무 기분이 좋다. 누가 나한테 욕 해도 웃으면서 받아 줄 수 있을 정도로! ㅋㅋㅋ 어제 잠을 설쳐서 너무 피곤한데 남은 하루동안 좀 자야겠다.😆😆😆😆😆😆😆😆😆😆😆😆😆😆😆😆
첫댓글 축하해요 은아 😘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