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20, 2016
일기를 쓰고 싶다.
그것은 대화이다.
나만의 이야기, 나만의 공간 속에서의 속삭임, 넋두리,
그리고 바른 길을 찾아가고 싶은 소망…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이 될 수도 있겠다.
하루 종일 집에서 묻혀 살아야하는 따분한 인생살이…
그것을 나는 즐기고 있으면서도 무엇인지 모를 허전함, 외로움…
나의 일상은 단조로운 것 같고 쳇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시간의 흐름이다.
그리고 바쁘다.
하는 일도 없는데 쫓기며 산다.
지혜가 없어서…?
멍청한 습관때문에…?
절제와 정돈된 시간정리가 부족한 탓이라하는 것이 좋은 설명이 되겠다.
그렇게 시간을 흘려버리고 난 뒤의 허전함!
그래서 일기를 쓰면서 나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또 나의 모난 면들을 살피며
내가 있는 그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활을 하고 싶다고나 할까…?
뭐 그리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내 머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손이 기록해 준다.
팀웤!
조화!
멋진 하나님~!
나를 신묘막측하게 지으셨다.
손, 발, 코, 입, 눈, 귀
나를 지탱해 주는 뼈대…
잡고 밀고 당기며 균형을 맞추어 주는 근육들…
머리카락, 손톱, 발톱, 세포들을 감싸주는 살갗.
배고품을 알리는 센서와
실수하지 않도록 뒷일을 볼 때 일러주는 또 다른 센서!
몸이 쉬어야될 때는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졸음의 신호가 온다.^^
슬프거나, 행복하거나, 좋을 때, 싫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성들…
외부에서 주는 압박을 느낄 수 있는 감각…
우~~~
수없이 많은 내 안의 신비로움!!
그래서 오늘이 즐겁다.
역시 무엇인가 써야 되겠다.
일기를 쓰자!!!!
계속…
Wednesday, September 21, 2016
오늘도 옆집의 우거진 메플나무에 앉아서 이름모를 새가
뀌리뀌리뀌리~ 흥겹게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귀뚜라미는 귀뜰귀뜰~~
멋지게 뒷배경으로 장단을 맞추어줍니다.
다람쥐는 열심히 먹이를 입에 물고와서
앞발로 뒷뜰의 나무 밑을 파거나
앞뜰의 사철나무 곁의 흙을 파서
누구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듯
먹이를 잽싸게 묻고는 후다닥 달아나더니
이제는 작업이 거의 끝났는가 봅니다.
요즘은 하얀 울타리 밑을 지나 합~! 합~! 합…!
반달형 선을 그으면서 여유롭게 뛰어다닙니다.
겨울내내 어디에 둥지를 마련하고
긴긴 잠을 자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저희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아름다운 새소리와
귀여운 다람쥐를 바라보도록 이끌어 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행복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Sunday, September 25, 2016
Life is about balance…
A key that unlocks
The door to happiness;
God, family, friends, good health, career…
live in harmony with these.
지난 번에 목사님과 장로님들 가정이 방문을 오셔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보통 가정은 부부들이 오래살면 사이가 멀어지는데
기분 나쁘게 김대권목사님 부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이가 가까와진다"고 하셔서 행복하게 웃었습니다.
몇 주전에 저희 부부가 교회 파킹장에서 짧은 입맞춤을 하고 한바탕 웃었습니다.
차에 앉아 계셨던 시어머님깨서 무엇이 그리 재미있어서 웃느냐고 여쭈셨습니다.
저희는 잠시 혜어질 때는 습관으로 간단하게 입맞춤을 하곤 합니다.
교회 예배를 끝내고 시부모님을 먼저 집에 모셔다 드려야 되었습니다.
잠시나마 떨어져 있어야 되는 것을 생각하며 습관이 발동 되었습니다.
무의식 중에 간단히 입맞춤하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하다가 번뜻 생각이 났습니다.
당황하면서 “어~ 교회 파킹장이야!”했더니
“읍스~!”하고 남편이 주위를 두리번 거립니다.
그렇게 함께 맞장구를 치며 한바탕 웃게 된 것이지요.
목사님 말씀처럼 저희 부부는 이렇듯 감사하게도 '닭살 부부'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소꼽친구 남편과 소꼽놀이 하듯이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가면서...
Thursday, December 1, 2016
인생은 마라톤과도 같습니다.
달리고 또 달려가야합니다.
자신이 이루어 가는 인생의 목표도 있지만
곁에서 응원해 주는 사랑하는 이웃들의 기쁨을 위해서라도
쉬지 말고 달려야 합니다.
강한 태양빛을 받으면서
땀에 흠뻑 젖어 뛰어가기도 하고
갑자기 쏟아지는 신선한 소낙비를 맞으며 뛰는 상쾌감도 있지만
돌작 밭을 달려야 될 때도 있고
언덕길을 올라야 될 때도 있으며
뜨거운 아스팔트 길을 달려야 될 때도 있습니다.
가끔 응원단이 준비를 해둔 시원한 물을 마시는 기쁨과 위안도 있지만
쉬지 못하고 내내 달려가야하는 선수들의 모습속에서
우리 인생길을 바라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양식 삼아서 달려갑니다.
욥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질고를 당하시고 견디시고 선구자가 되어 주시며
모든 수고를 지고 가는 인생들의 동행자가 되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하나님께는 고난 중의 욥의 하소연과 넋두리도
욥의 아픔과 인내와 외로움조차도
안아주시고 감싸주시고 토닥거려주시며
끝없는 자비로 품어주십니다.
우리가 감당할 시험밖에는 주시지 않는 하나님과
수 많은 약속의 말씀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열심히 달려서 고울 지점에 다달았을 때의 환희!!
힘이 들었던 것만큼 기쁨은 더 크겠지요~
시작하신 분께서 끝맺음을 해 주실 것을 믿으면서 달려갑니다.
때로는 넘어질 때도 있고 쓰러지기도 하겠지만
앞서가신 주님께서 승리하셨기에
주님의 손을 잡고 그 승리의 깃발을 휘날릴 날을 고대하며
소망을 품고 감사함으로 달려갑니다.
그러하기에 인생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안식일학교 공과공부의 욥기를 배우면서
한 페이지마다 숨겨져 있는
보화를 발견하는 것과 같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