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呼吸之數
([素問] 平人氣象論)
黃帝問曰 平人何如(謂氣候平和之常人也)
岐伯對曰 人一呼脈再動 一吸脈亦再動 呼吸定息脈五動 閏以太息 命曰平人 平人者不病也(出氣曰呼 入氣曰吸 一呼一吸 總名一息 動 至也 再動 兩至也 常人之脈 一呼兩至 一吸亦兩至 呼吸定息 謂一息旣盡而換息未起之際也 脈又一至 故曰五動 閠 餘也 猶閠月之謂 言平人常息之外 間有一息甚長者 是爲閠以太息 而又不止五至也 此卽平人不病之常度 然則總計定息 太息之數 大約一息脈當六至 故五十營篇曰 呼吸定息 脈大行六寸 乃合一至一寸也 呼吸脈行丈尺 見經絡類二十六)
常以不病調病人 醫不病 故爲病人平息以調之爲法(不病者其息勻 病者其息亂 醫者不病 故能爲病人平息以調者 以其息勻也 是爲調診之法)
人一呼脈一動 一吸脈一動 曰少氣(脈爲血氣之道路 而脈之運行在乎氣 若一呼一吸 脈各一動 則一息二至 減於常人之半矣 以正氣衰竭也 故曰少氣 十四難謂之離經)
人一呼脈三動 一吸脈三動而躁 尺熱曰病溫 尺不熱脈滑曰病風 脈澁曰痺(若不因定息太息而呼吸各三動是一息六至矣 難經謂之離經 躁者 急疾之謂 尺熱 言尺中近臂之處有熱者 必其通身皆熱也 脈數躁而身有熱 故知爲病溫 數滑而尺不熱者 陽邪盛也 故當病風 然風之傷人 其變不一 不獨在於肌表 故尺不熱也 澁爲血不調 故當病痺 風痺二證之詳 見疾病類本條 脈法曰 滑 不澁也 往來流利 澁 不滑也 如雨霑沙 滑爲血實氣壅 澁爲氣滯血少)
人一呼脈四動以上曰死 脈絶不至曰死 乍疏乍數曰死(一呼四動 則一息八至矣 况以上乎 難經謂之奪精 四至曰奪精 五至曰死 六至曰命盡 是皆一呼四至以上也 故死 脈絶不至則元氣已竭 乍疏乍數則陰陽敗亂無主 均爲死脈 數 音朔)
黃帝가 질문하며 이르기를: 平人은 어떠한가?(氣候가 平和한 常人을 말하느니라.)
岐伯이 대답하며 이르기를: 人의 一呼에 脈은 2번 動하고 一吸에 脈이 또한 2번 動하느니라. 呼吸의 定息(:중간)까지 하여 脈이 5번 動하고 閏으로 太息하니 命하여 平人이라 하니, 이러한 平人은 病하지 않느니라.(出氣를 呼하고 하고 入氣를 吸이라 하니 一呼 一吸을 總으로 一息이라 名하느니라. 動은 至이니, 再動이란 兩至하는 것이니라. 常人의 脈은 一呼에 兩至하고 一吸에도 兩至하느니라. 呼吸 定息이란 一息이 다하고 息의 換이 未起할 際를 말하는데, 脈이 또 一至하니 故로 五動이라 하느니라. 閠은 나머지이니, 마치 閠月과 같은 것을 말하느니라. 平人의 常息의 外에 間으로 一息이 甚히 長한 경우이니, 이는 閠으로 太息하는 것이고, 또한 五至에만 그치지 않느니라. 이는 곧 平人이 病하지 않는 常度이니라. 그러므로 定息 太息의 數를 總計하면 대략 一息에 脈이 六至에 해당하니 故로 五十營篇에 이르기를 "呼吸 定息에 脈이 六寸을 大行한다."고 하니 곧 一至가 一寸에 合하느니라. 呼吸과 脈行의 丈尺은 經絡類 二十六에 나오느니라.)
보통 病하지 않는 자로 病人을 調하느니라. 醫人은 病하지 않는 故로 病人을 위하여 平息하니, 調하는 法이 되느니라.(病하지 않는 자는 그 息이 고르고 病者는 그 息이 亂하느니라. 醫者는 病하지 않는 故로 病人을 위하여 平息하여 調하니 그 息이 고르기 때문이니라. 이것이 調診하는 法이니라.)
人이 一呼하면 脈이 一動하고 一吸하면 脈이 一動하면 少氣라 하고(脈은 血氣의 道路이니 脈의 運行은 氣에 있느니라. 만약 一呼 一吸에 脈이 各 一動하면 一息에 二至하니 常人의 半으로 減한 것으로 이는 正氣가 衰竭하기 때문이니라. 故로 少氣라 하느니라. 十四難에서 말하는 離經이니라.)
人이 一呼에 脈이 三動하고 一吸에 脈이 三動하면서 躁할 경우, 尺이 熱한 것을 病溫이라 하고, 尺이 熱하지 않고 脈이 滑하면 病風이라 하느니라. 脈이 澁하면 痺라 하느니라.(만약 定息 太息으로 인하지 않고 呼吸에 各 三動하면 一息에 六至하니, 難經에서는 離經이라 하느니라. 躁는 急疾한 것을 말하느니라. 尺熱이란 尺中의 臂 근처에 熱이 있는 것을 말하니 반드시 通身이 모두 熱하느니라. 脈이 數躁하고 身熱하는 故로 病溫인 것을 아느니라. 數滑하면서 尺이 不熱하면 陽邪가 盛한 것이니 故로 당연히 病風하느니라. 그런데 風이 人을 傷할 때 그 變은 不一하니 홀로 肌表에만 있지 않는 故로 尺이 熱하지 않느니라. 澁은 血의 不調이니 故로 당연히 病痺하느니라. 風痺 二證의 상세한 내용은 疾病類 本條를 볼지니라.
[脈法]에 이르기를 "滑은 澁하지 않은 것이니 往來가 流利하다. 澁은 滑하지 않은 것이니 雨가 沙를 적시듯하다. 滑은 血實 氣壅이고 澁은 氣滯 血少이다." 하였느니라.)
人이 一呼에 脈이 四動 이상이면 死하고, 脈이 絶하여 不至하면 死하며, 乍疏 乍數하면 死하느니라.(一呼에 四動하면 一息에 八至하느니라. 하물며 그 이상이랴! 難經에서는 이를 奪精이라 말하였으니, 곧 "四至하면 奪精이라 하고 五至하면 死하고 六至하면 命이 다한다." 하였느니라. 이는 모두 一呼에 四至 이상이니 故로 死하느니라. 脈絶하여 不至하면 元氣가 이미 竭한 것이니라. 乍疏 乍數하면 陰陽이 敗亂하여 主가 없는 것이니라. 모두 死하는 脈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