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여수 낭도로 향한다.
섬과 섬을 잇는 섬섬백리길이 만들어지며 쉽게 갈 수 있게 된 곳.
팔영대교를 지나고 적금대교를 건너 낭도항에 도착
그렇지만 둘레길 표지판이 보이질 않는다.
인터넷 검색을 하고야 낭도 둘레길 1코스 주차장으로 갈 수 있었다.
낭도 둘레길을 모두 걸으면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데 1코스는 50분이면 걸을 수 있단다.
원래 목적은 모두 다 걷기였는데 표지판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어디로 걸어야 할 지 알 수 없어 그냥 1코스만 걷기로 했다.
시작점 건너편에 방파제가 놓인 섬이 하나 보인다.
공룡처럼 보이는 조형물도있다.
조형물이 느닷없다 생각했는데 걸으며 궁금증이 풀렸다.
낭도 바닷가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었단다.
천선대와 신선대를 지날 때도 안내판에 공룡발자국 화석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렇지만 지식이 짧은 내 눈에는 잘 보이질 않는다.
건너편 섬은 사도이고 이곳도 공룡화석지로 유명하단다.
숲길을 지나 남포등대, 산타바해변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걷는다.
나무 사이로 청설모가 먹이를 찾는 모습이 보인다.
숨죽여 가만히 들여다 본다. 잠시 멈칫하더니 기척이라도 느꼈던 걸까 이내 쪼르르 도망가 버린다.
옆으로 지나가도 무서워하지 않고 따라오는 작은새도 만난다.
계단을 내려 가니 커다란 바위로 수많은 테이블과 의자를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산타바해변이 나타난다.
바윗덩어리들의 집장촌이다.
남포등대와 해변 사이에 난 골은 작은 협곡이다.
만조시에는 물이 넘실거린다는데 지금은 썰물인지 물길이 보이질 않는다.
신선이 살만한 곳이라는 신선대로 향한다.
가는 길 물질하는 해녀분이 보인다.
거친 숨 내뱉으며 혼자 물질을 하고 있다.
동료라도 있음 좋을텐테,,
무척이나 고단해 보이는 모습이 걱정스럽고 안쓰럽다.
신선대에서 보이는 주상절리와 바위들도 웅장하다.
석수장이가 다듬어 놓은 것처럼 판판한 돌들이 널려 있다.
바다 건너편으로 흐릿하게 우주발사 전망대도 보인다.
신선대에서 다시 발걸음을 되돌려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한 바퀴 돌아 보려 했던 계획은 이루지 못했지만 쉬엄쉬엄 여유로운 길이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1,2월 산모임 리더라 첫번째로 1/6(토) 16명이 우면산 돌아서 예술의 전당으로 내려와 백년옥 점심으로 마쳤어요.
어제는 1/21 두번째의 코스 답사하러 망우리 역사문화공원 코스를 갔다 왔어요.
오늘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따뜻하게 감싸요.
산모임 리더셨군요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