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상.퇴마,무녀굴(2015)
: 윈드보스
: 2015.9.13.
The Chosen: Forbidde Cave
- 감독
- 김휘
- 출연
- 김성균, 유선, 천호진, 차예련, 김혜성
- 정보
- 공포 | 한국 | 105 분 | 2015-08-20
인도는 참 더운 곳이다.
그러니, 당연히 에어컨을 껴안고 살다시피 늘 에어컨을 작동시키게 된다. 그러면, 결국 몸에는 이상증세가 오고, 인도적응에는 늘 실패한다.
주말마다 에어컨을 오전에는 켜지 않고, 가능하면 버틸 수 있는한 버티다가 환기도 시키기도 한다.
그런 날, 역시 공포영화가 최고다. 이 영화는 꽤 무서울 듯하여 선택했고, 인도에서는 딱 좋은 영화다.
밤에 더운데도 서늘한 한기가 몰려올 정도로 무서운 느낌이 확실하게 드는 아주 괜찮은 공포스릴러 영화였다.
우리 영화의 공포스릴러 영화의 수준이 이 정도까지인지는 깨닫지 못했다.
참 즐겁고 외국에서 우리영화보고 한기를 느꼈다는 거에 뿌듯함(?)이 느껴질 정도다.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도 좋다. 아쉬운 점도 있긴 하지만, 그건 나만의 편견인 거고,,,,,
무녀의 운명을 짊어지고 태어난 사람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버티다가는 주변인들에게 그 화가 미치고, 결국 자신의 운명은 한없이 망가지게 된다는 것을 테마로 잡았지만, 과연 이 영화가 그 줄거리에 얼마나 충실한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일이고,,,,
거의 귀신에 대한 이야기와 방어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치료하는 대학교수이자 의사인 인물의 역할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무녀의 자손으로 태어났으나, 복수를 위해 만들어진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는 참 어이없긴 하지만, 그래도 어찌 한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나라에서 빼놓을 수가 있겠는가?
대단히 화려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지만, 공포스릴러 영화로써는 내게 충분한 공포감과 스릴감을 주었으니 좋은 영화다. 내게 있어서는....
참 잘 봤고,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우리 영화를 느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