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숨 꽃 지는 날까지
내 목숨 꽃 피었다가
소리 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 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겨우내 찬바람에 할퀴었던
상처투성이에서도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듯이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내 마음도 마음껏
풀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한동안 모아두었던
그리움도 꽃으로 피워내고 싶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꽃향기로
웃음이 가득한 꽃향기로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뒤쫓아오고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앞서갑니다.
내 목숨 꽃 피었다가
소리 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 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
내 목숨 꽃 지는 날까지 2
내 목숨 꽃 피었다가
그 어느 날 소리 없이 지더라도
흐르는 세월을 탓하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모두들 떠나는
사람들 속에
나도 또 한 사람
언젠가는 이 지상에서 떠나야만할
이 삶을 기뻐하며 살고 싶다.
삶의 시간들
한 순간 한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
만나는 사람,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한가
내 고독에 너무 깊숙이 파묻혀
괴로워하지 않고
작은 기쁨도 잔잔한 사랑도
함께 나누며 살고 싶다.
내 목숨 꽃 피었다가
바람이 볼 때마다 떨어지더라도
카페 게시글
유머어
용혜원 시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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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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