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4. 3. 26 / 10시 25분 ~45 분
• 대상 : 6세반(18명)
• 장소 : 봉산어린이집 <이야기 쏙쏙>
• 읽어 준 책 : <구룬파 유치원> <아빠와 호랑이버스><엄마마중>
<엄마마중><아빠와 호랑이버스><구룬파 유치원> 순으로 읽었다.
<엄마마중> 을 읽어 주기 전에 아이들에게 글이 쓰여진 시기와 전차에 관한 설명을 먼저 해줬다.
영주에는 지하철이 없지만 아이들 대부분이 지하철을 타 본 경험이 있어 전차를 지하철과 연관지어 이해했다.
전차가 올 때마다 오지 않는 엄마를 보고, 아이들이 '아~' 라며 안타까운 한숨을 쉬었다.
날이 어두워졌다는 말에 아이들은 책 속 아이가 하루종일 전차 정거장에서 엄마를 기다렸다고 생각했다.
책을 다 읽고, 날이 어두워지는 장면을 다시 봤다. 해가 저물게 아니라 눈이 내리려고 날이 어두워진 것을 알자
그제야 그림 속에서 내리는 눈송이가 보였나 보다. "아, 저기 눈이 내려요." 하루종일 기다린 게 아니라 다행이란다.
과연, 아이는 엄마를 만났을까요 라는 질문에 만났다. 못 만났다. 의견이 나뉘었다. 책 뒷 면지를 보여 줬다.
눈 내린 골목길에 엄마와 손을 잡고 가는 아이의 모습. 너무 작아서 그림책을 들고 아이들 앞에 까지 들고 가서 보여줬다.
자기 차례가 오지 않았는데도 궁금했던지 고개를 빼꼼히 빼며 보는 아이들도 있었다.
<아빠와 호랑이버스>
"혹시, 호랑이 장가 가는 날이라고 들어 봤어요?" 아무도 모른단다.
날이 쨍하게 맑은 날 갑자기 소나기가 반짝 내리는 날이면, 호랑이가 장가 가는 날이라고 말해줬다.
좋아하는 동물이 있냐는 물음에 토끼요, 강아지요 등등 여기저기서 각자 좋아하는 동물들을 말한다고 떠들썩했다.
"혹시, 호랑이 좋아하는 친구 있을까요?" 했더니, 남자 아이 두어 명이 손을 들고, 호랑이를 봤다는 친구들도 있었다.
책을 다 읽고, 이 이야기는 버스를 타고 가다 잠이 들어 꾼 꿈이라는 친구들이 많았다.
"정말 꿈일까요?" "그럼, 아빠 손에 든 꽃다발은 어디서 난 것일까?" 했더니,
"어?" "정말이네" "그럼, 진짜에요?" 라는 질문에
"글쎄요. 선생님도 잘 모르겠는데요. 여러분이 생각해보세요."라는 질문으로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줬다.
<구룬파 유치원>
구룬파가 일자리에서 쫓겨 나는 장면마다 아이들의 "아-"라는 안타까움이 묻어 나는 한숨소리가 들린다.
구룬파가 만든 물건들 크기가 짐작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구룬파가 만든 접시 크기가 지금 이 교실만하다는 말에 아이들이 놀라워했다.
구룬파가 다음에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책장을 넘기기 전에 아이들에게 추측해서 말하도록 했더니,
교실 안이 시끌시끌했다.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도 자기 말을 계속 하는 친구가 있어, 조금 있다가 다시 말해 보자며
주의를 환기시키고 책 읽기를 시작했다.
<구룬파 유치원>을 읽고 난 뒤 아이들은,
"구룬파 유치원에 가고 싶어요." "우리 어린이집 마당에 구룬파 유치원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저마다 바램을 말했다.
• 일시 : 2024. 3. 26 / 10시 45분 ~11시
• 대상 : 7세반(14명)
• 장소 : 봉산어린이집 <이야기 쏙쏙>
• 읽어 준 책 : <이상한 손님> <은지와 푹신이>
<이상한 손님>
이 책을 읽었다는 친구들이 있었다. 이럴 경우는, " 오, 그래요? 그럼 선생님은 어떻게 읽어 줄 지 다시 한 번 읽어 봐요."
라고 말하면, 정말 어떻게 다들까 궁금한 지 더 열중해서 듣는다.
마침 이날은 비가 내려서 날이 흐렸다. <이상한 손님>을 읽어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책표지 속 제목부터 살펴 봤다. '이상한' 글자 속에 숨은 이상한 것 찾기. 찾지 못한다.
'이상한' 속 '상' 글자 속에 있는 물음표를 가르켰더니, 그제야 "아, 맞네. 진짜 이상한 글짜네!" 한다.
주인공 천둥이의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날씨에 재밌어 한다.
솜사탕을 본 천둥이, 책장을 넘기기 전에 날씨가 어떻게 변할까 물었더니, 구름이 몰려 온다. 미세먼지가 낀다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생각이 쏟아진다. 짙은 안개가 낀 것을 확인한 아이들이 그럴수도 있겠다는 듯, '우와' 한다.
천둥이가 귀엽단다. 우리집에도 천둥이가 놀러 왔으면 좋겠단다. 집 안에 눈이 내리는 장면이 제일 좋단다.
지금 어쩌면, 저 창 밖에 천둥이가 와 있을지도 모른다.
천둥이가 와서 여기 이 교실에만 눈이 내린다면, 어떨까 했더니, 아이들은 그 상상만으로도 신나나 보다.
마지막으로 책의 앞 뒤 속지를 비교해서 봤다. 천둥이의 마음 같단다.
책의 마지막 구절, "우리......도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을 책 속 그림을 보며 이야기했다.
마지막 장 속 그림과 책 뒷표지 속 그림을 비교해봤다. 달라진 것 찾기. 달걀이가 없다.
그럼, 천둥이가 다시 찾아올까 했더니, 찾아 온단다.
길을 가르쳐 주는 달걀이가 천둥이를 데리고 오려고 천둥이한테 갔단다.
여기, 이 구름은 뭘까. 나뭇가지에 걸린 구름을 가르켰다.
바로 천둥이가 잃어 버렸다는 구름은 아닐까요 라는 말로 책읽어주기를 끝냈다.
<은지와 푹신이>
책을 읽기 전에 책표지 속에서 은지와 푹신이 찾기를 했다.
푹신이를 잘 찾았길래 그럼, 푹신이는 어떤 동물일까 맞추기를 했더니,
곰이다. 강아지다. 말하는 가운데 한 친구가 여우라고 말했다.
푹신이가 기차가 잠시 정차하는 동안 도시락을 사러 가고, 기차는 출발했는데, 은지 옆에 없는 푹신이, 울고 있는 은지.
아이들이 가장 가슴 조이며 보는 장면이다. 푹신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책 장을 넘기기 전에 물었다.
대부분 푹신이가 기차를 타지 못했다고 했다. 다음장, 문에 꼬리가 낀 푹신이를 보고, 다행이라는 말이 여저저기서 들린다.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 푹 빠져 있었다.
또 한 번의 가슴 조이는 장면, 모래마을에 도착해 모래밭에 갔다가 푹신이를 물고 가버린 개.
모래언덕 어지럽게 직힌 개의 발자욱 아래서 삐쭉이 나온 귀를 발견한 한 아이가 저기, 있어요. 푹신이. 저기요 한다.
책을 다 읽고 책 속 도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달라진 게 있나요? 앞과 뒤. 뒤 쪽 도안은 빈 데가 있지요.
누가 사용한 걸까요? 답은 친구들이 찾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이 도안을 이용하면, 푹신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해줬다.
오늘 처음 어린이도서연구회 영주지회와 책돌이 마크가 찍힌 책읽어주기 활동가 조끼를 입고 갔더니, 아이들이 흥미를 보였다.
특히 '책돌이'에 대해서. 시간이 없어 다음 시간에 책돌이에 대해 알려 주기로.
7세반 담당 선생님께서 책읽어주기 장면, 읽어주는 책을 열심히 찍으시더니,
어린이집 인스타 계정에 책읽어주기 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올려 주셨다.
참고로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책읽어주기 시간을 '이야기 쏙쏙' 이라는
이름을 정하셨다고 한다.
▣ 책읽어주기 관련 동영상
출처 :봉산어린이집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reel/C4-ICuXu2Ci/?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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