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蘭皐의 諷刺와 諧謔을 더듬으며 馬垈山으로 ☞
< 2010. 02. 26 (목) 봄비가 내리는 날 >
◆ 산행개요
♣ 산 행 지 : 馬垈山(1,052m)
♣ 소 재 지 : 단양군 영춘면 영월군 하동면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참석인원 : 32 명
♣ 산행코스 : 노루목 → 처녀봉 → 전망대(1,030m)→ 마대산 →어둔이계곡 →김삿갓 주거지 → 김삿갓 소공원
♣ 산행거리 : 8 km
♣ 산행시간 : 4시간 20분(10 : 40 : ~ 15 : 00)
♣ 뒤 풀 이 : 미역국 수제비 생굴
◆ 산행후기
▶ 하늘의 조화가 야속하게도 일기가 불안한 목요일(산행일)이 계속 된다.
백두대간 팀도 빠지고 히말라야 팀도 빠지고 비가 온다는 예보에 빠지고 이래저래 총무가 힘든 날이지만 버디님 다산님 천사와 영숙님 한백님도 참석한 가운데 3번째 견문의 난고 김삿갓 유허지, 그 풍류와 해학으로 가슴에 맺힌 울분을 발산하고 팔도강산을 유랑하며 서민의 애환을 대변하던 시선 김삿갓의 편모를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간간히 뿌리는 빗줄기는 봄을 재촉하고 있지만 마대산 정상 해발 천 미터 고지에는 잔설과 얼음이 깔려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어둔이 계곡의 밀려드는 물줄기는 지난겨울을 뛰어 넘지만 아직도 볼기짝을 담그기는 망설여지는 세월이다.
천사가 준비한 미역국 수제비에 다산님이 조달한 싱싱한 생굴을 맛있게 먹는 날 김삿갓 소공원의 훈훈한 화장실은 이 시대의 삶의 질이 하루가 다르게 민생에 밀착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사진 출처 : http://cafe.daum.net/jungang4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