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연포장 그라비아 인쇄의 특징
1) 표면인쇄, 내면인쇄
연포장의 주된 재료인 플라스틱 필름의 인쇄는 표면에 되는 경우와 내면에 되는 경우가 있다. 인쇄물을 볼 때 플라스틱의 표면층(외측)에 잉크가 있는 경우를 표면인쇄, 역으로 내면에 잉크가 있고 필름을 통해 보는 경우는 내면인쇄라고 한다.
인쇄 후에 접합(라미네이트)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내면인쇄가 채용된다. 접합(라미네이트)에 의해 잉크가 필름 간에 샌드위치 되기 때문에 후가공이나 충전, 유통 공정에 있어 잉크가 손상되는 것이 없이 보호되기 때문이다. 또한 외관 효과에 있어서도 플라스틱 필름의 광택이 더해서 계조(gradation), 색상의 재현성이 우수하다.
접합을 행하지 않고 단독으로 heat seal성이 있는 필름 등에는 내용물에 대하여 잉크나 잔류용제의 영향을 막기 위해 표면 인쇄가 채용되는 경우가 많다.
표면인쇄와 내면인쇄는 각각 프로세스 잉크(흑감홍황)의 인쇄순서는 하기와 같다.
표면인쇄: 백 → Y(황) → M(홍) → C(감) → K(흑)
내면인쇄: K(흑) → C(감) → M(홍) → Y(황) → 백
첫 번째 색은 평활한 필름의 위에 잉크를 전이시키기 위해, 안정한 전이가 얻어진다. 후의 인쇄 순서의 색은 이전의 잉크가 도포된 평활하지 않은 면에 잉크를 전이시키기 때문에 잉크 전이는 불안정한 상황이 된다. 내면 인쇄의 경우 평활한 필름의 위에 망점 면적율이 작은 색부터 인쇄되어지기 때문에 판으로부터 피인쇄물로의 잉크 전이가 좋고, 계조, 색의 재현성이 우수하다. 한편 표면의 경우는 망점 면적율이 작은 색을 이미 인쇄된 잉크의 위에 인쇄되어 가기 때문에, 판으로부터 피인쇄물로의 잉크 전이가 불안정하게 되고, 계조, 컬러의 재현성이 좋지 않다.
2) 별색
포장에 있어서는 단색 혹은 2색 정도의 인쇄도 많고, 이 경우 프로세스 4색(4원색)으로 표현하는 것은 필요 없다. 또한, 중간색의 표현의 경우, 4원색에 의한 조합에서는 색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 경우 사전에 색 잉크를 배합하여 별색을 만들어 독립된 판에 별색 인쇄를 행한다. 일찍이 별색이라고 하면 후지필름의 그린, 코니카의 블루, 코닥의 옐로우라고 하는 특징적인 corporate color의 이미지도 있었는데, 지금의 젊은이들에게는 통하기 어렵다. 실제 다품종 소 lot화의 경향과 코스트 절감의 생각 때문에 색상이 들어가는 인쇄물에서는 원색만으로 표현하는 것도 증가하고 있고, 예를 들어 세븐일레븐의 오렌지와 그린도 잘 보면 4원색으로 인쇄하고 있는 것이 많다.
금속분 안료를 이용한 은 잉크도 별색의 한 종류다. 금 잉크는 금색 안료가 아니고 알미늄 페이스트(은색)과 투명황색 안료를 혼합한 것이 대부분이다.
3) 핀트, 핀트 빠짐
연포장의 피인쇄물은 주로 플라스틱 필름으로 인쇄기 상의 텐션과 건조기 내의 열에 의해 신축한다. 또한 필름의 두께 편차나 과다한 슬립성은 사행을 일으키고, 이들은 항상 MD, TD 방향의 인쇄 핀트가 빠지는 요인으로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포장재는 핀트 빠짐을 고려한 처리의 설계가 전제된다.
4) 메탈릭 표현
연포장재에 메탈릭 표현을 하는 경우 전술한 바와 같이 금속분 안료를 이용한 은잉크, 금잉크 외에 피인쇄물이나 접합물의 증착광택을 이용한 방법이 있다. 투명성이 높은 황색 잉크를 내면 인쇄하여 증착 필름과 접합시키면 증착 광택의 금색을 표현 가능하다. 금속분 안료를 이용한 은색과 증착 광택의 은색은 질감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상호 대체 가능한 것이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5) 반전인쇄
매트(무광) 잉크의 인쇄는 당연히 표면인쇄가 필요한데, 도안의 부분은 내면으로 한다. 이러한 경우는 도안 내면인쇄 후, 인쇄기 상에 turning bar 등의 반전 장치를 이용하여 피인쇄물의 반전으로 매트 잉크를 패턴(부분) 인쇄하는 것이 있다. 매트 잉크과 같은 인쇄 이외에 heat seal제의 패턴 코팅, 정전기 방지 코팅 등도 반전인쇄로 행하는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