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사를 초월한 안나프르나 등정
< 2010. 04. 28 (수) 맑음 >
TV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대한민국의 장한 딸 오 은선 대장의 안나푸르나 정상 등정을 바라보면서 인간이 이룩하고 싶은 욕망에 불가능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 된다.
생사를 초월한 불굴의 투지와 인내로 험난한 자연에 도전하여 미침 내 인간 승리의 환희를 안겨주고 발아래 세상을 향하여 두 번 세 번 머리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하는 마흔 다섯 살에 키 155㎝ 체중 50㎏ 처녀 오 은선 대장의 심성에 가슴 가득한 감동의 물결이 밀려와 오열한다.
정상 등극의 환희를 KBS방송 기자의 글로 옮겨 본다.
산악인 오 은선 씨가 어제 해발 8091m 안나푸르나 정상에 섰습니다. 이로써 오 은선 씨는 여성으로선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 천 미터 14좌를 모두 정복한 산악인이 됐습니다.
감동적인 정상 등정 모습을 현지에서 김 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진 상태라 한 걸음 떼기도 힘든 상황.정상을 눈앞에 두고 오 은선 씨 발걸음이 갑자기 가벼워집니다.
<현장음>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와!"단숨에 오른 안나푸르나 정상.
<현장음>
"와! 만세! 오 은선 만세!"
키 155cm의 단신 여성이 안나푸르나 정복과 함께, 여성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순간입니다.태극기를 펼쳐든 오 씨.두 손을 모아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울먹입니다.
<녹취>
오 은선 : "만세! 만세!"1993년 28살의 나이에 직장을 포기하고 떠난 히말라야,그녀의 오랜 히말라야 여정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녹취>
오 은선 : "이 기쁨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6시 15분 안나푸르나를 정복한 오 은선 씨는 이제 베이스캠프를 향하고 있습니다.원정대는 현재 해발 6400m 캠프3 을 향하고 있습니다.베이스캠프를 출발하며 오 은선 씨가 말한 대로 등반의 최종 목적지는 이곳 베이스캠프입니다.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 경수입니다.
< 히말라야 8,000M 급 14좌 완등자>
순번 | 성 명 | 국 적 | 등반 년도 | 순번 | 성 명 | 국 적 | 등반 년도 |
1 | 라인홀트 메스너 | 이탈리아 | 1966 | 11 | 한 왕용 | 한국 | 2003 |
2 | 예지 쿠쿠츠카 | 폴란드 | 1987 | 12 | 에드 비에스터 | 미국 | 2005 |
3 | 에라르 로레탕 | 스위스 | 1995 | 13 | 실비오 몬디넬리 | 이탈리아 | 2007 |
4 | 카를로스 카르솔리오 | 멕시코 | 1996 | 14 | 이반 발레오 | 에콰도르 | 2008 |
5 | 크리스토프 비엘리키 | 폴란드 | 1996 | 15 | 데니스 우루브코 | 카자흐스탄 | 2009 |
6 | 후아니토 오이아르자발 | 스페인 | 1999 | 16 | 랄프 두모비치 | 독일 | 2009 |
7 | 세르지오 마르티니 | 이탈리아 | 2000 | 17 | 베이카 구스타프손 | 핀란드 | 2009 |
8 | 엄 홍길 | 한국 | 2000 | 18 | 앤드류 룩 | 호주 | 2009 |
9 | 박 영석 | 한국 | 2001 | 19 | 주앙 가르시아 | 포르투갈 | 2010 |
10 | 알베르토 이누라테기 | 스페인 | 2002 | 20 | 오 은선 | 한국 | 2010 |